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생일이었는데 기분이 그러네요

기분이 꿀꿀 조회수 : 1,831
작성일 : 2012-09-17 23:55:50
이제 몇분만 지나면 생일도 지나네요

40 넘어서 생일이 뭐 별거이겠습니까마는

남편도 있고 자식도 있는데

자기들 생일은 밥이야 국이야 선물이야 다 챙겨줬건만

외식한번하고 케잌하나 사는 인간 하나없고

딸내미들은 아침에 편지하나써서 땡치고(지친구생일은 며칠전부터 난리치며 준비하두만)

차라리 말을 하지말던지  몇달전부터 선물뭐 받고 싶냐며 설레발은 다치고 다니더니.....

은행가야하는데 태풍때문에 못갔다며 낼주겠다고 공수표를 날리네요

남편이라는작자는 외식하면 그게 땡이지 그러고 있고  축하한다는 말한마디 없네요

동생이 케잌기프티콘 보내줘서 오면서 사왔더니 그거먹자며 남편이랑 딸내미랑 난리길래

내선물이니 나혼자 먹겠다고 그냥 냉장고에 넣어놨어요


미역국도 반찬도 내손으로 다 하고 케잌까지 내가 사려니 왜이리 빈정상하나요..


그냥 조그마한 머리핀이라도 예쁘게 포장하고 초코파이라도 사서 촛불붙여  생일축하노래만 불러줘도 이렇게 섭섭하지는 않았을건데



기분이 넘넘 우울하네요



IP : 121.151.xxx.2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7 11:59 PM (1.225.xxx.67)

    일찍 말씀하시지..
    우리 82쿡 회원들이 축하해드렸을텐데요.
    생일 축하합니다!!!!! (아직 17일 안지났죠??)

  • 2. ..
    '12.9.18 12:01 AM (175.210.xxx.249)

    생일 추카드려요~
    서방이랑 새끼들은 원래 지들만 위해줘야 좋아해요.
    생일은 82에서 우리끼리 추카 해 주자구요!!
    다시 한번 추카추카 드려요~~

  • 3. 원글
    '12.9.18 12:18 AM (121.151.xxx.218)

    ㅠㅠ

    눈물이 앞을 가리네요

    신랑이라는작자 오늘은 웬일로 일찍왔나싶더니

    아니나다를까 이시간에 누가 부른다며 나가네요

    저인간이랑 살아야하나 말아야하나...

  • 4. 하루 늦었지만
    '12.9.18 12:18 AM (116.36.xxx.181)

    언니생일 축하드려요!!! 공수표 날리는 건강한 따님과 외식 시켜줄 생각이라도 한 바깥분이 있다는 사실을 부러워할 사람도 많을거에요!!

  • 5. 원글
    '12.9.18 12:34 AM (121.151.xxx.218)

    윗님 // 그렇네요

    이마저도 부러워할 사람들이 많겠죠

    그렇게 생각하니 꿀꿀해있던 제자신이 부끄럽네요

    나이도 어리신데 생각은 저보다 훨씬 언니(?)이신것같아요...

  • 6. 11
    '12.9.18 12:39 AM (218.155.xxx.186)

    생일 축하드려요! 그리고 가족들에게 확실하게 기분 나쁜 거 표시 하시고, 다음부턴 제대로 대접 받으셨음 좋겠어요. 말안하면 모르는 경우가 태반인 거 같아요, 인간관계는. 이래이래서 섭섭했다고 꼭 얘기하시길!

  • 7. 원글
    '12.9.18 12:49 AM (121.151.xxx.218)

    11//님 맞아요 안그래도 딸아이와 남편한테 엄청 쌩한표정으로 살벌하게대했더니 애들이 눈치를 막보고 남편은

    나가면서 문자날렸네요 내년엔 꼭 선물사주겠다고 ㅋㅋㅋ

    선물받은 아이스크림케잌 동생일 젤큰거 보냈던데

    선물줄때까지 나혼자 먹으려구요 ㅋㅋㅋ

  • 8. ,,
    '12.9.18 1:00 AM (121.131.xxx.248)

    늙어가는게 모 축하할 일인가요.

  • 9. ...
    '12.9.18 1:10 AM (61.105.xxx.198)

    원글님 생일 축하드려요~~~~~~~~~~~ X 1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0 ^^

  • 10. 원글
    '12.9.18 1:53 AM (121.151.xxx.218)

    윗님들 정말 넘 고맙습니다

    기분이 좀 그래서 맥주한잔 하던참에 노래듣자니 눈물이 핑도네요

    맞습니다나이먹는게 뭐 축하할일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날만큼은 가족이라는 이름을 가진사람들한테 축하를 받고싶었어요

    나라는 존재가 그사람들 뒷치닥거리하는 그런사람이 아니라 나도 축복받는 탄생을 한 생명체라는 걸 확인하고 싶었다고나할까요...

    오늘 칠순넘은 부모님과 동생한테 축하받고 나니 같이사는사람들의 이기심이 넘 싫었답니다


    내가 희생(?)하는거에 대해서 이런식으로라도 보답받고 싶었나봐요 ...


    밤이 늦었네요 남편대신 딸아이대신 축하해주신분들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0581 오른쪽 광대가 자꾸 발달하는데 어떡하죠 1 심해 2012/10/05 2,591
160580 집에서 틀어놓으면 좋을 잔잔한 클래식 좀 추천해주세요 4 클래식음악 2012/10/05 1,439
160579 까사미아 식탁 쓰시는 분들, 튼튼한가요? 9 가구 2012/10/05 5,785
160578 천안에서 아산으로 이사가는것이 안좋을까요? 6 나도넓게 2012/10/05 1,916
160577 치과에서도 불산을 사용하나봐요. 5 ㅇㅇ 2012/10/05 2,301
160576 영작 하나 도움요.. 6 .... 2012/10/05 646
160575 건강보험(지역가입자)료 덜 내는 법 13 억울하네요 2012/10/05 6,605
160574 넓적한 발때문에 너무너무 속상해요...ㅠㅠ 3 아휴내참 2012/10/05 1,813
160573 전라도쪽으로 좋은 여행지 소개해주세요 20 내마음의선봉.. 2012/10/05 2,281
160572 누스킨 이라는 회사 좋나요? 12 넥스트주 2012/10/05 3,251
160571 맛간장만들때 간장은 진간장? 양조간장? 6 알쏭달쏭 2012/10/05 3,446
160570 요즘 반닫이에 눈이 뒤집혀서. 4 。。 2012/10/05 1,437
160569 해외직구할때 그냥 한국 주소 입력 하면 안되나요? 7 직구방법 2012/10/05 5,040
160568 블랙헤드에 좋은방법이나 제품추천 부탁드려요~ 6 원이까껑 2012/10/05 2,254
160567 아침드라마 윤혜영이 바른 립스틱 이쁘던데 1 ... 2012/10/05 1,115
160566 (질문)90년대 유행한 일본술집.. 6 일본술집 2012/10/05 2,463
160565 Msg회사에서 알바들 총출동 했나봐요 36 Msg지겨워.. 2012/10/05 1,592
160564 거품목욕 하고 싶다는데 어디서 살까요? 10 11살아들녀.. 2012/10/05 1,430
160563 어제 보석꿈꿨다고 글남겼는데요 28 .. 2012/10/05 3,879
160562 아랑사또에서 연우진한테 뿅갔네요.. 5 한복이잘 어.. 2012/10/05 2,120
160561 백화점에서 깎아보신분 --; 44 떨려요 2012/10/05 10,443
160560 다운튼 애비 너무너무 좋아요^^ 9 멋져 2012/10/05 2,144
160559 위암 환자 식사..도움 받을곳 있나요? ... 2012/10/05 709
160558 수학여행 룰루라라..... 여행 2012/10/05 564
160557 음식 만들때 후드를 켜면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후드를 끄게 되.. 6 후드 2012/10/05 1,8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