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을 내 11회 개인전에 혜민이라는 승려가 찾아와 여러번 부탁을 했을 때, 나는 이런 우려 때문에 이미지를 쉽게 빌려줄 수 없었다.
저자와 출판사가 삽화처럼 이용하기 위해 전시장 회화를 빌려쓰는 몰상식한 경우가 있음을 알기 때문이었다. 더구나 아무리 별도의 맥락과 의미를 갖는 회화임을 분명하게 명시를 하고 쓰더라도, 글의 내용과 결합하는 이상 일정부분 그림의 의미가 왜곡되는 것은 피할 수 없다.
나는 이런 우려를 상세히 이야기했고 승려는 절대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여러번 약속했다. 그림의 원래의 의미와 맥락을 존중하여, 내용과 확연히 분리되도록 싣겠다고 했다.
http://www.woochangheon.com/bbs/board.php?bo_table=art_essay&wr_id=29
=========================================================================================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트윗에서 이슈로 떠오른 글
우리는 조회수 : 1,112
작성일 : 2012-09-17 20:35:58
IP : 124.54.xxx.71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우리는
'12.9.17 8:36 PM (124.54.xxx.71)http://www.woochangheon.com/bbs/board.php?bo_table=art_essay&wr_id=29
양쪽의 말을 다 들어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저도 팔로우 하고 있는 그 스님.....저 글을 잠시전 읽고는 참 사람이란 알수 없는 존재구나 싶군요.2. ..
'12.9.18 8:15 AM (88.74.xxx.172)스님이라는 존재는 뭔가 깨달음을 얻은 차원높은 사람이 아니라, 깨달음을 얻기 위해, 인간세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있는 수도자일 뿐. 도를 깨친 수도자가 과연 몇 명이나 될까요? 아직 그냥 똑같은 수준이죠. 인간에게 큰 기대를 한다는 것 설정자체가 함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