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 수 없이 파마를 했는데 도와주세요 ㅜㅜ

오늘 같은 날... 조회수 : 1,933
작성일 : 2012-09-17 19:16:25
제가 40대 중반에 얼굴 넓적이에 짧은 커트 머리로 파마한 머리인데, 이번 주 수요일에 아침부터 좀 중요한 일이 있어서 오늘 비가 미친듯이 오는데도 파마를 하러 갔어요..
원래는 이 집에서 아주 약하게 컬을 넣어서 살짝 부드러운 듯 한 이미지로만 해주거든요, 믿고 갔는데... ㅜㅜ

오늘은 새로온 어시스턴트가 있었는데, 원장님이 바빠서 이 어시가 뒷머리쪽은 다 컬을 넣고.. 원장님은 앞머리 옆머리 정도 몇 개 컬을 말아주시고 가시더라구요. 

이건 미용실 바쁠 때 흔히 있는 일이라 이해하고요, 지난 번에도 이런 일이 있어도 그 얌전한 어시는 괜찮았는데, 이번에 온 사람은 말도 많고 머리도 확확 잡아당겨 가면서 컬을 마는게 굉장히 거칠게(?) 느껴졌어요, 끝까지 잡아당겨서 빽빽하게 만다고 해야하나... 근데 뭐 파마하느라 그런 거니 아픈 내색도 못하고 앉아있었지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머리 감고 앉아보니 거울에 웬 뽀글이 파마를 한 늙은 장정구 선수가.. ㅜㅜ (이걸로 제 세대가 드러나네요 ^^; 아마 곱슬머리 복서 장정구를 모르시는 분은 뭔소린가 하실꺼에요 ㅎㅎ) 

암튼 저 정말 수요일 아침부터 좀 오랜만에 중요한 사람들을 보는거라 이 머리가 아주 중요한데, 정말 미치겠어요. 

원장님도 컬이 좀 강하게 나왔다고 인정 (ㅡㅡ:)하시면서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자연스러워 질 거라는데, 전 당장 중요한게 낼 모레이니.. 

거기다 낼 어떻게 좀 다듬으려고 해도 이 미용실이 낼 놀아요.. 수요일은 아침 9시 미팅이니 전 집에서 적어도 아침 7시에는 나가야 하구요... 

아,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내일 다른 미용실가서 저녁때 드라이 하고 갈까요? 근데 머리가 짧아서 이것도 좀 우스울 듯 해요 ㅜㅜ

오늘 머리를 린스랑 헤어팩 풀어서 팍팍 감을까요? 원래 파마하고 나서 하루 머리감지 말라고 하잖아요? 이게 컬 풀릴까봐 그러는 거 맞지요? 

그럼 오늘, 내일 미친척하고 머리를 몇 번 감으면 괜찮을까, 아니면 괜히 컬이 이도 저도 안되게 늘어져서 더 이상할까 아까부터 싱숭생숭 죽겠네요.. 

이걸 어쩌지요? 이런 경우에 혹시 뭔가 묘책이 있으신 분 계실까요? 저 좀 도와주세요 ㅜㅜ 

IP : 222.111.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9.17 7:18 PM (115.126.xxx.16)

    머리감으실때 참빗으로 싹싹 빗으면서 감아보세요. 그러면 좀 풀려요~

  • 2. 그 날만
    '12.9.17 7:19 PM (125.135.xxx.131)

    자연스런 드라이를 하고 가세요.

  • 3. 늙은 장정구선수
    '12.9.17 7:25 PM (115.140.xxx.81)

    님~~~덕분에 웃고 있어요^~~~~~~~^

    속상하실텐데 죄송요
    전날 미용실가서 드라이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 4. ..
    '12.9.17 8:18 PM (211.246.xxx.70)

    아침 일찍 미용실 예약하셔서 드라이하고 가세요

    저도 생각해보니. 아무리 집에서 제가 잘 만져

    도. 전문가의 손길이 많이 틀리더라구요.

    근데. 너무 심하게 드라이 하지말라고도 미리

    말씀하시구요. 전 드라이 너무 심하게하니

    오히려 늙어보여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209 살림고수님들 도와주세요!! 1 가려워!! 2012/09/18 1,194
155208 일렉트로룩스 유니라피도 무선청소기 좋은가요? 9 혼수 2012/09/18 2,287
155207 갠적인 아이허브 샴푸추천 15 추천 2012/09/18 7,467
155206 취업하려고 하는데, 삼겹살집등 창업 문의하는곳인가봐요 41세예요... 2012/09/18 896
155205 생중계 가천대 20 .. 2012/09/18 3,656
155204 발표방법을 바꾸면 좋겠는데... 3 발표방법.... 2012/09/18 1,129
155203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고생을 저도 진짜 많이 했는데... qwer 2012/09/18 2,219
155202 윤기가 촤라라락 챔기름 바른듯 맨질맨질하려면 어떤시술을? 2 머리에 2012/09/18 1,603
155201 세탁시 조심하세요. 2 runyu 2012/09/18 1,875
155200 거위털 이불 골라주세요~ 2 선택의 기로.. 2012/09/18 1,751
155199 털털하다의 맞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7 궁금이 2012/09/18 5,238
155198 집안 컴퓨터를 정리하려는데 조언 좀 해주세요 3 컴퓨터 2012/09/18 1,552
155197 샤이니 종현 노래 참 잘하는것 같아요 4 ㅇㅇ 2012/09/18 2,140
155196 도움주세요..겁 많은 중1여자 아이 ... 1 인도 2012/09/18 1,143
155195 담성증 수술후에..오래 사시는 분??ㅠㅠㅠㅠㅠㅠㅠㅠㅠ 6 qwer 2012/09/18 2,286
155194 정말 맛있는 밤고구마 추천좀 해주세여,,,^^ 1 밤고구마 2012/09/18 895
155193 나꼼수 봉주 20회 나왔습니다~ 버스 갑니다! 4 바람이분다 2012/09/18 1,409
155192 피에타 잔인해요 ㅜㅜ 65 엄마 2012/09/18 10,310
155191 급여에서 세금공제 질문... 1 여울 2012/09/18 1,665
155190 선관위 문의 3 .. 2012/09/18 924
155189 UD치과에서 치료받으신분 어떠셨어요? 3 치과 2012/09/18 2,662
155188 젖병소독기 어떤가요 그외 신생아 필요용품 추천해주세요 7 .. 2012/09/18 2,933
155187 천연식욕억제제가 있나요? 4 살 탬시ㅠ 2012/09/18 3,051
155186 갤럭시노트 커버좀 봐주세요...! 2 싱글이 2012/09/18 1,300
155185 강남스타일에 나오는 그 꼬마 동영상이에요 1 동영상 2012/09/18 2,6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