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할 수 없이 파마를 했는데 도와주세요 ㅜㅜ

오늘 같은 날... 조회수 : 1,745
작성일 : 2012-09-17 19:16:25
제가 40대 중반에 얼굴 넓적이에 짧은 커트 머리로 파마한 머리인데, 이번 주 수요일에 아침부터 좀 중요한 일이 있어서 오늘 비가 미친듯이 오는데도 파마를 하러 갔어요..
원래는 이 집에서 아주 약하게 컬을 넣어서 살짝 부드러운 듯 한 이미지로만 해주거든요, 믿고 갔는데... ㅜㅜ

오늘은 새로온 어시스턴트가 있었는데, 원장님이 바빠서 이 어시가 뒷머리쪽은 다 컬을 넣고.. 원장님은 앞머리 옆머리 정도 몇 개 컬을 말아주시고 가시더라구요. 

이건 미용실 바쁠 때 흔히 있는 일이라 이해하고요, 지난 번에도 이런 일이 있어도 그 얌전한 어시는 괜찮았는데, 이번에 온 사람은 말도 많고 머리도 확확 잡아당겨 가면서 컬을 마는게 굉장히 거칠게(?) 느껴졌어요, 끝까지 잡아당겨서 빽빽하게 만다고 해야하나... 근데 뭐 파마하느라 그런 거니 아픈 내색도 못하고 앉아있었지요. 

근데 아니나 다를까 머리 감고 앉아보니 거울에 웬 뽀글이 파마를 한 늙은 장정구 선수가.. ㅜㅜ (이걸로 제 세대가 드러나네요 ^^; 아마 곱슬머리 복서 장정구를 모르시는 분은 뭔소린가 하실꺼에요 ㅎㅎ) 

암튼 저 정말 수요일 아침부터 좀 오랜만에 중요한 사람들을 보는거라 이 머리가 아주 중요한데, 정말 미치겠어요. 

원장님도 컬이 좀 강하게 나왔다고 인정 (ㅡㅡ:)하시면서 일주일에서 열흘이면 자연스러워 질 거라는데, 전 당장 중요한게 낼 모레이니.. 

거기다 낼 어떻게 좀 다듬으려고 해도 이 미용실이 낼 놀아요.. 수요일은 아침 9시 미팅이니 전 집에서 적어도 아침 7시에는 나가야 하구요... 

아, 이걸 어쩌면 좋을까요, 내일 다른 미용실가서 저녁때 드라이 하고 갈까요? 근데 머리가 짧아서 이것도 좀 우스울 듯 해요 ㅜㅜ

오늘 머리를 린스랑 헤어팩 풀어서 팍팍 감을까요? 원래 파마하고 나서 하루 머리감지 말라고 하잖아요? 이게 컬 풀릴까봐 그러는 거 맞지요? 

그럼 오늘, 내일 미친척하고 머리를 몇 번 감으면 괜찮을까, 아니면 괜히 컬이 이도 저도 안되게 늘어져서 더 이상할까 아까부터 싱숭생숭 죽겠네요.. 

이걸 어쩌지요? 이런 경우에 혹시 뭔가 묘책이 있으신 분 계실까요? 저 좀 도와주세요 ㅜㅜ 

IP : 222.111.xxx.15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음..
    '12.9.17 7:18 PM (115.126.xxx.16)

    머리감으실때 참빗으로 싹싹 빗으면서 감아보세요. 그러면 좀 풀려요~

  • 2. 그 날만
    '12.9.17 7:19 PM (125.135.xxx.131)

    자연스런 드라이를 하고 가세요.

  • 3. 늙은 장정구선수
    '12.9.17 7:25 PM (115.140.xxx.81)

    님~~~덕분에 웃고 있어요^~~~~~~~^

    속상하실텐데 죄송요
    전날 미용실가서 드라이하는게 좋을것 같아요

  • 4. ..
    '12.9.17 8:18 PM (211.246.xxx.70)

    아침 일찍 미용실 예약하셔서 드라이하고 가세요

    저도 생각해보니. 아무리 집에서 제가 잘 만져

    도. 전문가의 손길이 많이 틀리더라구요.

    근데. 너무 심하게 드라이 하지말라고도 미리

    말씀하시구요. 전 드라이 너무 심하게하니

    오히려 늙어보여서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535 새신부 그릇세트 어떤걸 사는 것이 좋을까요 4 고민 2012/10/15 1,828
164534 전화위기의 계기로 삼아 2 .. 2012/10/15 800
164533 MBC와 보험회사 전화 2012/10/15 361
164532 대한민국은 도덕불감증을 앓고있나봐요....... 3 -_-;; 2012/10/15 1,105
164531 돌침대와 흙침대중 고민 6 고민 2012/10/15 4,166
164530 근데 다들 대형마트 많이 이용하시나봐요.. 17 애엄마 2012/10/15 2,452
164529 [2012년마지막수업]보육교사/사회복지사 30%할인적용!! 조종희 2012/10/15 427
164528 짠맛의 미각을 못느낀다는데.. 갱년 2012/10/15 654
164527 강아지 잘먹는 사료 추천해주세요. 8 andhh 2012/10/15 1,208
164526 다른 아기들을 너무 좋아하는 아기... 어린이집 같은데 보내야 .. 5 우왕 2012/10/15 929
164525 초등전집 추천해주세요~~ 7 .. 2012/10/15 1,198
164524 온수매트 전기세 많이 안나올까요? 2 숙면 2012/10/15 4,155
164523 외국인 신부 ... 2012/10/15 709
164522 19금) 근데 여자들도 남자 5 ... 2012/10/15 6,067
164521 클래식 무료로 다운로드 5 딸사랑바보맘.. 2012/10/15 1,070
164520 제주도감귤농사 수입이 얼마나될까요? 3 살고싶은제주.. 2012/10/15 3,416
164519 한살림죽염쓰는데 자꾸 알갱이처럼 굳어요 2 죽염 2012/10/15 1,142
164518 아들녀석들....보시는 분질문이요.| 4 아들녀석들 2012/10/15 948
164517 외동자녀 두신분들께 질문!! 29 dgd 2012/10/15 4,353
164516 비싼 호박고구마는 받자마자도 맛 있나요? 4 2012/10/15 1,120
164515 다시 웃을 수 있을까요 5 사별 2012/10/15 976
164514 남기춘 “정수장학회, 총 있으면 옛날처럼 뺏어오면 되는데” 2 세우실 2012/10/15 599
164513 언제쯤이면 공주풍옷을 싫어할까요?.. 14 ㅜㅍㅍ 2012/10/15 1,842
164512 사과안하는 남편..죽고싶을만큼 괴롭습니다 9 .. 2012/10/15 3,402
164511 마인아울렛 옷 백화점 마인매장서 수선 받아주나요? 5 마인 2012/10/15 1,9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