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나름 대기업 사무직 4년차입니다.
내년에 대리진급 예정자구요.
저 학교다닐때는 뭐 정보가 사실 별로 없었어요. 친구들끼리도 막연하게 이름있는 대기업 들어가면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럭셔리한 삶은 아니더라도
소비에 큰 지장을 받진 않겠거니 했어요.
근데, 친구들이나 저나 다들 3~4년차 직장인들인데
지금 와서 이야기해보면 다들 우리가 순진했구나 싶었죠.
다들 월급 쪼개서 적금넣고 보험들고
자취하는 애들도 많아서 월세에 관리비에... 학자금 갚는 애들도 꽤 있구요.
진짜 유니클로에서 셔츠하나 사는것도 10분정도 고민하게 됩니다.
아 이걸 지금 꼭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물론 부모님이랑 같이 살면서 넉넉하게 자기 월급 다 쓰고 사는 애들도 있지만
대부분 제나이쯤 되면 집에 생활비 내고 결혼자금 등등으로 해서 적금넣고 그러면
실제 쓸수 있는 돈은 얼마 안됩니다.
제가 봤을때 금융권이나 건설, 중공업같은 특수분야 아니면 다들 비슷한것 같아요.
실수령 250 전후라고 보심 됩니다.
저희는 그나마 명절 보너스도 없이 칼같이 연봉/12 해주는 회사라....ㅠㅠ
다들 결혼상대자 맞벌이 할사람 구하곤 하죠....
뭐 대기업에 대한 환상은 버리시는게 좋아유... 복지야 좋긴 하지만
급여 자체는 얼마 못 받는 대기업들 많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