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결혼식 식당에서 생긴 일이에요.

ㅋㅋ 조회수 : 3,730
작성일 : 2012-09-17 15:58:41

지지난주에 결혼식이 있어서 다녀왔는데요.

결혼식장이  000호텔이라고  호텔이란 단어가 들어가 있는

예식장이었어요.

근데 호텔이 맞긴 맞는 것도 같고..

 

경기도 어디 어디에서 결혼식이 있었거든요.

 

식사를 하러 식당에 갔더니  원형 테이블에 미리 조금씩 셋팅이 되어있고

앉아서 기다리면 알아서 음식을 코스처럼 가져다 주는 방식이더라고요.

첨엔 테이블에 셋팅 되어있고 음식도 가져다 준다 하니

와... 먹을만 하겠다. 싶었어요.

 

근데 앉아서 몇가지 맛을 보는데

와..맛이 너무 없는 거에요.

나름 요리처럼 해놓긴 했는데 정말 너무 맛이 없더라고요.

나오기는 이것저것 나오는 거 같은데 젓가락이 별로 안가는 그런 음식.

어른들은 식사를 하셔야 하는데 마땅히 식사라고 할 만한 것이 없더라고요

 

밥이 나오는데 반찬은 없고.  맛없는 김치가 전부.ㅎㅎ

갈비탕이 나오는데 갈비가 무식하게 한쪽씩 엄청 크게 나왔는데

갈비도 꽤 오래 끓여놨다 말렸는지 거무튀튀.

시골에서 올라오신 어르신들은 밥반찬도 없지 맛도 없지 투덜대시고요.

 

하긴 저흰 젊은 사람들인데도 정말 먹을게 없다 싶더라고요.

겉만 그럴싸했지 실제론 뷔페보다도 너무 못한 거에요.

 

그러다 옆 테이블에서 한 남자 어르신이 화가 잔뜩 나서 직원과

언쟁을 하시더라고요.

들어보니까

테이블에 음식을 가져다 주는데  그중에 육회가 있었어요.

근데 그 어르신이 테이블에 있는 육회를 사람들과 같이 먹다보니

좀 모자랐나봐요.

그래서 육회 한접시 (한접시는 아니고 작은 용기에 조금이었어요.ㅎㅎ)

더 달라고 했더니   테이블당 하나가 규정이라고 더 못준다고...ㅎㅎ

 

테이블에 하나씩만 놓게 되어있고 양도 그렇게 되어 있다고 더 못준다고 하니

어르신은 화가 난 거죠.

 

 

다녀본 예식장 식당 중에 겉만 그럴싸하고 맛은 진짜 없는 곳 처음이었어요.ㅎㅎ

속으로 경사스러운 날인데 음식 맛없어서 좋은 소리 못 듣겠구나 싶더라고요

 

IP : 124.63.xxx.9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비쥬
    '12.9.17 4:00 PM (121.165.xxx.118)

    결혼식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결혼식이 저도 음식 ㅁ맛 없던 결혼식같아요.

  • 2. ㅣㅣ
    '12.9.17 4:01 PM (101.235.xxx.87)

    심하네요...

  • 3. 그렇죠?
    '12.9.17 4:04 PM (124.63.xxx.9)

    사실 하객들은 단촐해도 맛있는 음식 먹으면 좋은 결혼식에
    음식도 맛있게 잘 먹었다...하고 생각하게 되고 음식 맛이 좋으면
    두고 두고 말씀들을 하시더라고요.

    예식장 여러군데 다녀봤는데 세상에 뷔페보다 맛이 없는 음식이라니.ㅎㅎ

    겉모습은 진짜 그럴듯 해서 우와. 꽤 비싸겠다. 맛있겠다. 했다가
    맛도 없고 먹을 것도 없어서 입맛 버린 꼴이었어요.

    어르신들은 진짜 먹을 거 없더라고요.
    한두가지 먹다 안드시는 분들 많더군요.

  • 4. ㅉㅉ
    '12.9.17 4:04 PM (125.181.xxx.2)

    어른들이 화날만 하네요.

  • 5.
    '12.9.17 4:15 PM (58.230.xxx.226)

    저는 얼마전에 광주까지 갔다왔거든요 시댁친척. 결혼식이었는데
    너무 하다 싶더라구요.( 시어머니와는 매일 만나는 친형제)

    그것도 한여름8월이었고, 말을 들어보자니 예식비 아끼려고 비성수기 피해 거길 잡았다고 하더라구요
    그소리 안했으면 덜했을텐데 그 소리 듣고 몇시간 차 타고 갔는데, 얼마나 좁은지
    밥 먹을때 줄서서 기다리고 먹어야 하고 자리도 없고
    늦게가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음식도 다 채워 넣지도 않고 시간대도 1시면 예식황금시간대인데
    음식은 텅텅 비고, 자리는 없지..
    돈도 없는 집안도 아닌데 그돈 아끼려고 그 한여름에 지방예식
    암튼 정말 화도 나더라구요.. 제대로 먹지도 못했어요 그 긴긴시간 버스 타고 오는데도

  • 6. 헉..
    '12.9.17 4:19 PM (124.63.xxx.9)

    흠님 그 결혼식 당사자들과 집안은 진짜 욕 좀 먹겠네요.
    예식비 아끼려고 지방에서 결혼식 한건가요?
    그럼 음식이라도 맛있는 곳으로 잘 하지..

    정말 음식 맛없으면 기분 상하더라고요.

    저희 다녀온 곳도 지방에서 차 대절해서 손님들 태우고 왔던지라
    지방에서 오신 어르신들은 아침도 그냥 대충 드시고 점심을 잘 먹을 생각으로 오셨는데
    점심이 그 지경이었으니..
    밥도 못드시고 먹을게 없어서 그냥 젓가락 놓으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음식이 너무 맛없다고..


    예전엔 예식장 식당 어디든 대부분 먹을만 했던 거 같은데
    요샌 정말 잘 골라야지 안그럼 욕들어먹게 생긴 곳들 많더군요.

  • 7.
    '12.9.17 7:48 PM (211.36.xxx.24)

    원래 그래서 결혼식장 선정시 음식을 꼭 맛보고 결정하는거에요 가장중요한게 위치와 음식이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703 이래저래 우울하네요 이또한 지나.. 2012/09/24 1,070
156702 휴롬 추천좀 해주세요 6 휴업 2012/09/24 2,535
156701 (찾았어요) 가수 좀 찾아주세요 ㅠㅠ 5 까마귀습식 2012/09/24 1,380
156700 이스라엘 잘 아시는분 1 qq 2012/09/24 1,448
156699 중2 국어문제 도와주세요 4 몽몽 2012/09/24 1,191
156698 통진당 무시하면 될것 같지요? 원내 3당이에요. 5 통진당 2012/09/24 1,311
156697 어떻게 하면 배영을 잘 할 수 있나요? 2 수영 2012/09/24 1,988
156696 튼튼영어나 윤선생영어 샘들도 1 화이트스카이.. 2012/09/24 2,308
156695 어른들 잇몸약 1 잇몸 2012/09/24 1,813
156694 차 시트에 반찬을 쏟았어요 ㅜㅜ 2 우왁 2012/09/24 1,363
156693 만리장성 쌓았던 사람과 친구될 수 있을까요.? 25 ... 2012/09/24 8,998
156692 이준기는 정녕 안좋은 점이 없나요? 24 털어먼지만들.. 2012/09/24 4,890
156691 살속에 뭔가가 있는데 어느 병원으로 가야 하나요? 4 2012/09/24 3,453
156690 운전면허 필기시험 보러갈때 여섯살 아이 데리고가도 7 괜찮을까요?.. 2012/09/24 1,259
156689 대구 인터불고 뷔페? 7 유나01 2012/09/24 5,408
156688 내년7세 보육료 혜택 없는건가요? 15 2012/09/24 3,141
156687 너무익은김치 너무익은김치.. 2012/09/24 1,198
156686 지금 강남역 근처 너무 시끄러운데... 1 .... 2012/09/24 1,740
156685 아벤느요..약국에서 사는거하고 인터넷하고 가격차이 많이 나나요?.. 3 애엄마 2012/09/24 1,840
156684 사귀자고 해놓고 하루종일 연락없는 남자 11 ... 2012/09/24 6,311
156683 코밑에 물집약도...입술물집약이랑 같은거 써도 되나요? 3 2012/09/24 3,186
156682 쥐젖이 사타구니쪽에도 생기기도 하나요? 8 ㅠㅠ 2012/09/24 20,196
156681 잘때 다리 묶고 자기 해서 허리나 고관절 좋아지신분 계신가요? 6 혹시요..... 2012/09/24 24,234
156680 방향 잘못 잡은 ‘이헌재 논란’ 2 콩사탕 2012/09/24 1,192
156679 기술직 대기업 직원(대졸)은 정년까지 근무 가능할까요? 5 기술직 2012/09/24 3,3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