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피에타 보고왔어요. 많이 울었어요.

생각 조회수 : 3,836
작성일 : 2012-09-17 15:24:47

누구는 이 영화를 보고 잔인하다고하지만...

잔인...

글쎄요. 잔인하지 않았아요.

 

외려 많은 생각을 해주게 해준 영화였어요. 고마운 영화.

그리고 참 슬프더군요.

 

가족애와 모성, 살아부대끼는 인간 사이의 정

 

그리고 돈이란 과연 무엇인가..

돈이란 시작과 끝,

사랑.미움,증오, 복수,질투.... 등등

 

조민수의 대사가 압권이더군요.

 

김기덕의 영화는

봄,여름,가을,겨울도 마찬가지지만

피에타도 역시

다 보고 나면 두꺼운 철학책 한 권 정독하고 난 느낌입니다.

 보고 난 후 많은 걸 생각하게 해 주는 영화겠죠.

 

IP : 112.140.xxx.36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스케취
    '12.9.17 3:25 PM (113.10.xxx.209)

    이거 결말 알고싶다능 ..ㅠㅠ

  • 2.
    '12.9.17 3:25 PM (121.130.xxx.228)

    조민수 연기 끝장이죠...

    이번에 새삼 참 놀랐습니다..

  • 3. 저는
    '12.9.17 3:37 PM (123.142.xxx.251)

    왜 끝내 조민수가 자비를 베풀지 안았을까?
    지독히 가슴아픈영화였어요

  • 4. 심약
    '12.9.17 3:44 PM (59.7.xxx.180)

    글쓸까하다가 전 안썼는데 그래도 심약하신 분은 안보시는 게 나을 듯 해요.
    중반까진 정말 견뎌야 했다는....
    처음엔 잔인해서 괴롭고 나중엔 마음이 아파서 힘들고....
    영화는 정말 잘 만들었어요.

  • 5. 원글
    '12.9.17 3:49 PM (112.140.xxx.36)

    윗님.
    저야말로 정말 심약하고 나약하고 감성적인 편인데
    전 정말 감동적이게 봤어요.

    이 영화를 보면서 '잔인'이라는 감정에 포커스를 맞추니까 심약님 같은 의견이 나오는 거 같네요.

    그런 장면은 플롯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에 다가가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에요.
    그 몇 장면 뿐인 그 과정에 흡수되지 않길 바랍니다...

  • 6. 좋아요.
    '12.9.17 3:49 PM (121.162.xxx.91)

    저도 11시꺼 보고 왔습니다.
    어떤 댓글에 비오는날 보면 좋다고했는데 오늘 비가오네요.
    근데 바람이 너무 많이 불어서 우산이 몇번이나 뒤집어 졌다는..
    전 김기덕감독 영화 티비에서만 봤고 별로 좋아하는 장르가 아닌데요.
    이번 영화는 정말 잘 봤어요.
    끝나고 걸어오면서 그 감정선을 타고 계속 생각하면서 왔고요.
    잔인한 영화 별로 좋아하지 않는 저같은 사람도 충분히 볼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여러가지, 깊은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였어요.

  • 7. 원글
    '12.9.17 3:50 PM (112.140.xxx.36)

    이어서. 댓글써요.

    잔인해서 안 보겠다는 분들보면 드는 생각이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지 말고 달을 보라는 말이 생각납니다.

  • 8.
    '12.9.17 3:55 PM (121.190.xxx.38)

    조민수가 마지막에 엄마가 모든것을 밝히지 않고 쇼를 한게
    강도에게 엄마란 존재로 기억 되게끔 배려해 준거라고 생각했어요.

  • 9. 심약
    '12.9.17 4:20 PM (59.7.xxx.180)

    전 잔인에 포커스를 맞춘게 아니고 정말 초반부는 잔인했어요.
    그럼 산사람 몸의 일부분을 자르는 장면이 계속 나오는데 그게 예술적 측면에서 다 극복된다는 분들이 대단한 듯.
    영화가 잘린 사람의 고통을 상상하게끔 하지 않나요? 물론 그 사람들의 고통을 더 잘 표현하려고 그랬겠지만. 불편한 건 사실이었고.
    영화엔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지 않나요?
    본인에게 백프로 동의하지 않는 의견은 못받아들이시나봐요.

  • 10. ....
    '12.9.17 4:30 PM (121.190.xxx.38)

    사채에 신체 포기각서가 현실이잖아요.
    현실을 영상으로 보여준것 뿐입니다.
    빌딩숲 사이에 있는 구 정계천 공장들의 모습은 거대자본에 포위된 영세민들의 슬픔이 전해져와서 마음이 아프대요.
    예전에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을 읽고 느낀 그 감정이 다시 살아났어요.
    너무 슬프고 아픈 영화였어요.

  • 11. ...
    '12.9.17 5:11 PM (175.209.xxx.207)

    다 떠나서.........달을 보라는데 손가락을 왜 보냐고 묻지마시고
    사람이란 정서는 각기 틀려서 누구는 그림을 볼때 그림안의 사물을 보고
    누구는 색깔을 보고
    누구는 사물밖의 빈 공간을 보고
    누구는 액자의 조화로움을 보듯이...
    손가락을 보고 달을 보는 사람도 있는겁니다.
    까만 하늘에 떠있는 달을 전체적으로 보는 사람도 있다는걸 알아주세요.
    솔직히 전 보는내내 괴로웠어요ㅠㅠ

  • 12. 저도~~
    '12.9.17 5:26 PM (121.134.xxx.102)

    원글님과 비슷한 느낌을 받았어요..

    잔인하다는 느낌보다는,
    슬프고 애잔하고 먹먹해지는 느낌...

    전,김기덕 감독의 영화를 처음 봤지만,
    그동안 가졌던 거부감이,,오히려 편견이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에서나,
    현실에서나,,
    잔인한 일들이 수도 없이 벌어지죠,,,
    그게 현실이라는 걸,
    외면하고 싶은 게,,
    인간의 본능이기도 한 것 같구요..

    좀 불편할 수도 있지만,,
    생각 많이 하게 만드는,
    정말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요..

  • 13. 잔인하다고
    '12.9.17 5:38 PM (122.128.xxx.50)

    그러지만 전혀 잔인하지 않아요.
    연기가 잔인하면 현실엔 어떨까요?
    현실은 눈에 안보인다 뿐이죠.
    그러나 현실이 영화화면 보다 더 잔인합니다.

  • 14. ㅁㅁ
    '12.9.17 5:43 PM (1.225.xxx.132)

    어떤 평론가가 모성신화재현이라고 깠던데...

  • 15. ...
    '12.9.17 6:39 PM (124.54.xxx.169)

    그렇게 잔인하지 않아요. 저 무지 심약한 사람이라 공포영화, 조폭영화 못 봐요.
    아저씨, 마더, 추격자가 훨씬 더 잔인했어요.
    직접적으로 끔찍한 장면 등장 안해요. 손목 잘리거나 하는 것도 소리등을 통해서 알 수 있구요.

    정말 마음을 움직인 영화였어요. 어찌나 먹먹하던지. 오랫만에 느껴봤어요.
    킬링타임용은 아니고 생각하게 하는 영화에요.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서...

  • 16. ...
    '12.9.17 6:40 PM (124.54.xxx.169)

    전 참고로 식구들이랑 봤답니다. 부모님과 봐도 그렇게 민망하지 않았어요. 다른 식구들 평도 괜찮네요.

  • 17. ...
    '12.9.17 6:43 PM (112.140.xxx.36)

    저히 신랑은 이 영화가 한 시간짜리인 줄 알았다네요.
    그만큼 몰입해서 보느라고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 18. 저도
    '12.9.17 7:45 PM (121.162.xxx.67)

    남편과 봤어요
    82덕분에 더 잘 이해되니 좋더군요
    상 받을만한 훌륭한 영화라고 남편과 극찬했어요
    아직 안 보신 분들 꼭 보시길...

  • 19. 빈집이 좋았는데
    '12.9.18 1:08 AM (211.215.xxx.160)

    그 외엔 뭔가 좀 불편해서 꺼려졌거든요. 상도 받았고....그래도 빈집은 참 좋았어요. 님들 글을 보니 보러가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여. 아직 하려나...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720 부동산에 월세 내놓는 시기에 분양 스팸 문자가 폭주하는데... .. 1111 2012/10/27 664
169719 어제 엠비시 다큐보신분 나레이션 누군지요 1 알려주세요 2012/10/27 884
169718 40대 여자할일.. -내일배움카드 6 .. 2012/10/27 6,390
169717 치과의사 왜 못참았을까요? 73 2프로부족 2012/10/27 11,985
169716 위치찾기 서비스 고딩맘 2012/10/27 690
169715 초1여자아이 친구관계 힘드네요. 6 초보학부모 2012/10/27 3,198
169714 6600만원 아파트 매매에 수수료 100만원 요구..말이 되나요.. 8 산들바람 2012/10/27 2,124
169713 북유럽스타일 원목가구 어떤가요? 1 가구 2012/10/27 1,425
169712 수제 간식 만들떄 팁??비스므리^^~ 개키우시는 .. 2012/10/27 588
169711 동서 선물 가을비 2012/10/27 1,235
169710 맹견 풀어놔 어린애 물리게 한 개주인들 사형에 처했으면 좋겠습니.. 2 호박덩쿨 2012/10/27 1,198
169709 성형외과에서 환자 거부하는 경우 18 2012/10/27 3,317
169708 커텐 구매하는 노하우 좀 알려주세요. 1 커텐 2012/10/27 962
169707 남편왈.. 남편은 하늘이고 너는 종이다 7 --- 2012/10/27 2,193
169706 종부세(세수확보)는 해야 한다 2 생각 2012/10/27 558
169705 여우는 말보다 행동이다라는 말은ᆢ 6 여우 2012/10/27 2,820
169704 알레시에서 스틸로 된 과일바구니 왜케 비싸죠.ㅠㅠ 6 주방기구 2012/10/27 1,105
169703 신혼2년차인데 섹스리스 문제로 어제 글올렸었는데요,,, 42 lakapp.. 2012/10/27 24,562
169702 NLL의 평화를 위해 공동어로구역을 만들자니.. 4 !!! 2012/10/27 596
169701 임신 13주 정도면 태아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요? 6 임신 2012/10/27 4,382
169700 도움을 받고싶어요. 4 제 얘기에요.. 2012/10/27 719
169699 얼굴촉소기구 헤드랑,효과있나요? 궁금해 2012/10/27 5,187
169698 회사 형광등 불빛에서 보면 왜이리 못생기고 피부가 안좋아 보일까.. 3 형광등 2012/10/27 1,697
169697 갤럭시 노트1 기계만 안판데요.ㅠ 4 핸드폰 2012/10/27 1,642
169696 이마트에서 행사가로 파는 단감과 사킬로짜리 귤 맛 어때요? .. 2012/10/27 6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