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골프 얘기만 나오면 소외감이..

빨강우산 조회수 : 3,455
작성일 : 2012-09-17 13:58:24

남편이 외아들이고 시부모님은 은퇴후 소일거리로 골프치시는데요.

어머님 아버님 모두 굉장히 즐기시며..주2회~3회 가시더라구요..회원권 해놓으시고..

남편도 골프실력 수준급이고요

 

저희부모님은 엄마는 워낙에 운동은 숨쉬기만 하는 분이시라 아예 안치시고.

아빠는 옛날엔 좀 치셨는데 60 넘어가신 이후 건강히 급속도로 악화되셔서 안 치세요

 

부부 금슬 자체가 저희 부모님은 그냥 각자 할일 하시고 친구도 각자.. 나이드시고나서야 이제 좀 부부동반으로 영화도 보고 하시지만 완전 갱상도 스타일..

시부모님은 모든걸 부부가..여행도 연 2~3회 부부만 다녀오세요..

 

제가 남편을 작년 가을에 만나 올해 초에 결혼했는데요

저 만나고나서는 단 한번도 골프치러 안 갔어요..

연애기간이 6개월 정도로 짧아서 매 주말마다 저를 만났거든요..

그리고 결혼후에는 갈만도 한데. 공교롭게도 남편이 대학원을 또 가게 돼서 그 입학 시험 준비하느라고 학원 다니고 등등..

또 너무  바빠져서..저랑 놀 시간 이상으로는 시간이 안나서..  골프를 한번도 못 가고..골프는 커녕 친구들 모임도 다 캔슬했죠

남편이랑  아직 뭐 6개월밖에 같이 안 살아서 몰겠지만 일단 굉장히..가정적인 스타일 같아요

 

근데 남편이 미국 가게 되면 골프 많이 칠거라고 엄청 벼르고 있어요

주말에 시부모님이랑 밥먹었는데 그때 계속 골프 이야기하면서 미국 유학 어느 학교로 갈지 지금 지원할 학교 몇군데가 있거든요.

이왕이면 물가 싸고 날씨 좋고 가족과 살기 좋은 곳으로 갈려고 저랑도 이미 상의 다 끝난것이긴한데, 그 학교 후보들이 다 골프치기 좋은 곳들이에요 ㅎ

시부모님도 놀러오신다 하며 골프 골프 골프~~ 가서 주3회 정도 칠 기세 ㅎㅎ

부모님 오시는것도 좋고 여유있을때 골프 치는것도 다 좋은데요

그래도 제가 쫌생이+미리걱정하는 성격이라서 마음에 걸리는 부분이 있네요

저도 맞벌이라서 육아휴직을 하고 가야 되거든요

그럼 지금과는 달리, 아기가 있을거란 얘긴데.. 남편 골프치러 가면 저혼자 봐야되잖아요..

학교갈때 저혼자 보는거야 당연하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자주 가면 ㅋ 좀 제가 거기 친구도 하나도 없을거고 우울해질거 같은거에요. ㅎ 물론 이런 얘길 남편에게 하면 또 미리 걱정한다며~ 자기를 넘 모른다며~ 자기가 너를 그렇게 힘들게 할거같냐고~ 그럴거라서 말은 안했어요

 

여기서 긍정적인 해결책이 뭐가 있을지 모르겠어요 .

 

제가 골프를 배울까요? 시부모님도 그러시고 저더러 배우라고 하시는데

제가 허리가 좀 안 좋아서 사실 좀 두렵네요. (2년전에 디스크 수술했어요. 지금은 통증은 없는데 그래도 한쪽 다리 근육이 약해요)

그리고 저도 회사 다니면서 주2회 대학원 다니느라고 바쁘고요. 나머지 주3회는 신혼이니까 남편이랑 저녁 맛있는거 해먹고 즐기느라고..-_- 새로 뭘 배우기가 싫더라구요

그래도 이 악물고 배워야 할까요??

10월 한달 배우면 어느정도 될려나요..그후엔 임신해야 되니까요-_-

제가 인생에서 뭐 후회하지 않는 편인데 골프 안 배워논게 이렇게 후회가 되네요.

 

제가 달리기,농구,피구,춤 이런건 아예 못하지만 스키,운전,당구는 그래도 어느정도는 하는 편인데 그냥 채 잡는 것만 배우고 바로 미국 가서 필드 나가면 좀 될까요?

늘 마음한구석에 나도 골프..이런 마음이 항상 있었는데 주말에 2시간 내내 미국가서 골프치는 주제로 저빼고 셋이 이야기하는거 듣다오니깐 도저히 안되겠네요 ㅠ

IP : 211.181.xxx.31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7 2:05 PM (1.240.xxx.20)

    한달 갖고는 택도 없습니다요
    필드 나갈려면 최소한 석달은 해야해요
    한달은 연습장에서 살면 모를까 또 직장까지 다니시면 힘들거같네요

  • 2. 빨강우산
    '12.9.17 2:06 PM (211.181.xxx.31)

    그래도 한달이라도 주 2회정도 배워볼까요
    아님 그냥 손놓고있다가 미국가서 걍 부딪힐까요?

  • 3. ...
    '12.9.17 2:10 PM (122.42.xxx.109)

    시부모님을 보고 배운게 있는 가정적인 남편이 님이랑 애랑 놔두고 골프에 빠져지낼 것 같지는 않구요.소외감 느낄정도시면 님도 함께 배우세요. 괜히 남편까지 골프치는 거 눈치보게 하지 마시구요.
    그리고 솔직히 현재 디스크로 허리도 안좋고 다리근육도 약하시면 필히 임신전에 운동하셔서 체력보강하셔야해요. 아는 사람 없이 남편만 바라보며 그 몸으로 애 혼자서 보다가는 아무리 남편이 잘해줘도 우울증 안걸릴래야 안 걸리수 없는 모든 조건을 갖춘거나 다름 없어요.

  • 4. 골프광
    '12.9.17 2:10 PM (121.128.xxx.151)

    부부가 같이 나이들어서까지 할 수 있는 운동은 골프가 최고입니다.
    사이사이 부지런히 배워두세요

  • 5. ...
    '12.9.17 2:14 PM (180.228.xxx.117)

    원글님 남편이 결혼 전에 그러니까 총각 때부터 골프를 치셨다는데..
    정말 소외감이 드는군요.
    평생 골프장, 울타리 밖에서만 구경해 본 사람하고는..
    상류 사회하고 일반 서민하고는 정말 이렇게 사는 것이 차이가 날까..휴~

  • 6. 다른걸 떠나서..
    '12.9.17 2:31 PM (58.233.xxx.43)

    부부가 운동을 같이 한다는건 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시부모님들과 같이 하니 더 좋지 않은가요?
    만약에 시부모가 아프시거나...그런 분들을 모시고 다닌것보다 훨 행복하다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미국에는 골프가 대중화 되어있어서 같이 치셔도 좋은거 같아요..
    저도 운동을 오래했고...신랑과도 같이 운동을 하는데...같이 하면 사이도 좋아ㅈ고 대화도 많아지고..
    암튼...
    골프여부를 떠나서 같이 할수 있는 운동은 좋아요..

  • 7. 공치기
    '12.9.17 2:34 PM (222.99.xxx.161)

    골프겁먹지말고 시작하세요^^
    좋은 운동입니다.
    여건이 되는것도 중요하지만..주변에 가족들이 저렇게 즐기시는데 망설일 이유가없는듯해요.
    님도 혹시 하시게 되면 알겠지만..골프 시작하시면..속으로는 멈춰야지..멈춰야지 하면서도 골프치는 분들하고 끊을수 없이 대화하게 되요..ㅜ.ㅜ 눈치도 봐가면서..ㅎㅎ
    아기낳기전에 하시든 후에 하시든..남편과 같이 하세요.

  • 8. 후리지아
    '12.9.17 2:34 PM (182.216.xxx.42)

    살살 치시면 괜찮아요... 저도 허리 안좋은데 살살 치고 있어요..
    무엇보다 같이 치니까 남편이 좋아해요..
    여행도 골프 여행으로 갈수 있고 시부모님도 좋아 하신다니 나중에 부부동반으로 치면 너무 좋아 하실 거예요..

  • 9. 빨강우산
    '12.9.17 3:35 PM (211.181.xxx.31)

    맞아요~ 저도 제가 소외감느끼는것도 걱정이지만..남편이 저때매 맘껏 못칠까봐 그것도 걱정이었거든요..
    각자가 행복해야 같이 행복한건데.. 좋아하는거 맘껏 하게해줘야되는데말이죠..
    리플들 감사하구요..일단 한번 부딪혀서 배워보렵니다~~ 감사해요!!!

  • 10. 아직도더워
    '12.9.17 4:50 PM (223.33.xxx.93) - 삭제된댓글

    유학 가신다면서요
    한동안은 골프칠 엄두도 안나실걸요
    사심 외국생활이 많이 외롭고 힘들긴 합니다 저같은경운 운전도 못해서 더 외로웠는데
    님은 그래도 운전 잘하신다니 어디든 잘 다니시겠네요
    미국가서 남편분 공부 자리잡고 님이 애기낳고 하다보면 시간 좀 걸릴거예요
    천천히 생각하셔도 되요

  • 11. ...
    '12.9.17 5:12 PM (203.226.xxx.60)

    일주일에 4,5일 레슨 받고 석달은 해야 기본 쳐요.
    임신 해도 초기는 괜찮으니까 내일부터 시작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465 난 386돼지들이 부럽다 16 부러움 2012/09/19 2,792
157464 내남편과잠을잤다는데... 36 어쩌지? 2012/09/19 23,852
157463 침구세트 풀로 구입하고 싶은데 싸이트 좀 알려주세요, 5 침구세트 2012/09/19 2,638
157462 친박계 빵빵 터지네요..송영선,박근혜 들먹이며 1억5천만 요구 12 ㄴㄴㄴㄴ 2012/09/19 3,499
157461 두피클리닉 다녀보신분 계신가요? 1 두피 2012/09/19 2,150
157460 선배님들 도와주세요 ㅠㅠ 2 초보엄마 2012/09/19 1,520
157459 Daum에는 유독 문재인 후보 기사가 없다 9 눈 여겨 보.. 2012/09/19 6,079
157458 배변훈련하는 아이 있는데 침대 메트리스 어떻게사용하세요? 3 침대 2012/09/19 1,895
157457 나이들어갈수록 또다른 잘생김이 묻어나오는 배우 누가 있을까요 6 ... 2012/09/19 2,813
157456 외국 사시는 분들 한국 음식 먹고 입냄새 어떻게 하세요? 7 beechm.. 2012/09/19 6,108
157455 댜오이다오에대해서요 2 궁금 2012/09/19 1,874
157454 돼지껍데기 못먹는다고 구박받았는데 이런 기사 떴네요.. 4 쌤텅 2012/09/19 4,967
157453 초딩 이상 청소년을 위한 보험 괜찮은거 있으면 추첮해주세요 8 kweon 2012/09/19 1,821
157452 영어과외 얼마정도하나요?.. 11 과외비 2012/09/19 25,133
157451 약속은 했는데 상황이 안 될때 2 배려 2012/09/19 1,703
157450 김치에서 소독약 맛이 나는건.. 12 88 2012/09/19 7,450
157449 아이보리 가죽소파...도저히 감당 안될까요? 1 ... 2012/09/19 3,616
157448 싸이의 국위선양 효과 대단하네요. 14 퍼옴 2012/09/19 5,560
157447 카페트전기매트 사용하신 분들 질문드려요.. 2 ........ 2012/09/19 1,646
157446 길들여진 입맛을 못버리면 방법이 없어요. 2 직화 2012/09/19 2,283
157445 마흔살생일 6 마흔살 2012/09/19 1,998
157444 꽃거지땜에 요즘 다시 푹빠져 듣게 되네요.. 2 공격형 내살.. 2012/09/19 3,144
157443 울엄마 2 불효녀 2012/09/19 1,835
157442 여긴 진짜 미국 찬양하네요 1 계산기 2012/09/19 1,879
157441 정말 모처럼, 보면 볼수록 마음에 드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3 솔직한찌질이.. 2012/09/19 3,2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