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혼한 손위시누이의 노후

불통 조회수 : 21,473
작성일 : 2012-09-17 13:32:02

어제 새벽에 시부모님 모시는 문제로 글 올렸던 사람입니다.

 

답글들 보면서 깨달은게 많습니다. 이혼은 어떻게든 피해보려고 했으나 이제 이혼도 각오해야 한다고 결심이 섰어요.

 

그런데 오늘 아침 큰 아이가 학교 가기 전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서 엄마 아빠 이혼할 거냐고 묻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파서 왜 그런 걸 묻냐고 했더니 엄마 아빠 이혼하면 자기들은 고아가 되는 거냐고 합니다.

 

그 말 들으니 가슴이 무너져내려 이 시간까지 일이 손에 잡히지 않네요.

 

아이들 가슴에 대못을 박고 나 살자고 이 결혼 끝내야 하나...당장 직업이 없으니 양육권 뺏길 게 뻔한데 그러면 남편은 아이들에게 할머니, 할아버지랑 살기 싫어 집 나간 에미라고 가르칠 겁니다. 나중에 엄마 인생을 알게 되더라도 어릴 때 받은 상처가 치유되지는 않을텐데 어찌 해야 할지 정말 막막하기만 하네요.

 

그래서...병신같은 줄 알지만...아이들 조금 더 클 때까지라도 기다려야 하는게 아닌가...이런 생각이 또 듭니다.

 

장남과 결혼하면서 시부모님 연로하시고 병 드시면 제가 언젠가는 모셔야 될 거라고 막연히 생각해 왔습니다.

미안해하고 고마워하는 마음으로 얘기를 꺼냈다면 제가 그리 모진 인간도 아니니 어렵겠지만 결국 동의했을 겁니다.

그런데 너무나 당당하게 이혼한 손위시누이까지 맡으라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아닌 듯 합니다.

 

그 시누이 지금 50대 초반입니다. 아이 하나 낳고 돌도 되기 전에 이혼했습니다. 악하거나 나쁜 사람은 아닙니다. 그런데 자폐적인 성향이 있고 소통능력이 떨어집니다. 정상인과 환자의 경계선 쯤에 있는 듯 합니다. 가끔 만날 때는 모르지만 같이 살 때 지켜보면 숨이 막힙니다. 일단 팔십이 다 된 노모가 집안 살림을 하고 있는데 본인은 본인 빨래와 본인 방 청소 정도 하고 삽니다. 끼니 때마다 중고생 아이 깨우듯 몇번씩 깨워서 밥 먹으라고 해야 마지 못해 나옵니다. 식욕이 없다고 며칠씩 굶다가 어느날 갑자기 한밤중에 폭식을 합니다. 그러고 나서는 멀쩡하게 다 설겆이한 온갖 그릇들을 꺼내어 몇 시간씩 설겆이하기도 합니다. 대화 중에 본인이 납득이 안되면 고장난 인형처럼 같은 말을 스무번, 서른번 반복합니다. 그럴 때는 설득이 안되고 그냥 넘어가야 합니다. 나이가 많고 경력도 없으니 정상적인 직업을 가지기는 어렵고 아르바이트를 가끔 해왔는데 한 달을 못넘깁니다. 동료 때문에 손님 때문에 상사 때문에 그 외에 갖은 이유를 대어 못다닌다고 정말 자주 그만둡니다. 이제는 나이가 많아 더 이상 알바 자리도 없어 하루 종일 집에 있은지 오래 됐습니다.

 

미혼의 손아래시누이라면 결혼해서 나간다는 희망이라도 있을텐데 이 분은 돌아가실 때까지 우리가 돌봐야 합니다. 다른 시누이들 누구도 이 시누이에 대해 어떤 책임도 지려고 하지 않습니다. 시부모 봉양도 모자라서 시누이 봉양까지 하다가 내 인생 끝나면 너무 허무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시부모와 시누이를 반드시 함께 모셔야 한다는군요. 능력없고 돈도 없는 시누이더러 혼자 나가 살라고 하는 건 죽으라는 것과 같다는 겁니다.

 

일요일 새벽까지 82에 글을 올리고 그동안의 결혼생활을 글로 썼습니다. 10페이지가 넘어가더군요. 그게 유서가 될지 아니면 이혼법정에 제출할 서류가 될지는 모르지만 그간의 삶을 정리하다보니 다시 한번 억장이 무너졌습니다.

 

결국 이혼밖에 없는 건지...아니면 죽어서 다 끝내야 하는 건지...내 삶이 왜 이렇게 피폐해졌는지 답을 모르겠습니다.

 

 

IP : 175.114.xxx.87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7 1:38 PM (119.71.xxx.136)

    어제 글은 못봤지만 진짜 답답하시겠어요.. 저라도 그렇게는 못살꺼 같아요..

  • 2. ....
    '12.9.17 1:41 PM (175.223.xxx.154)

    자페에.소통능력 떨어지면 나중에.요양기관에 보내야죠...뭐...

  • 3. ...
    '12.9.17 1:42 PM (122.36.xxx.11)

    저도 이 글이 처음이라서 자세한 건 모르지만
    이혼한 시누이 더구나 정신이 온전치 않은 시누이 어떻게 죽을때까지
    바라지 하겠어요?
    근데 그렇다고 지금 당장 그 일을 빌미로 이혼을 하는 것도 좀 경솔하지 않나요?
    시누이는 살다보면 방법이 생길텐데요
    시설이라든지... 여러가지.
    그때 가서 방법을 찾으면 되지 않을지...

  • 4. 유레카
    '12.9.17 1:44 PM (115.138.xxx.2)

    시부모님과 더블어 정신적으로 힘든 시누이까지 같이 돌보며 살아야 한다면 저도 못살것 같네요.. ㅠ
    시댁이 여유가 되신다면 차라리 도우미를 두시고 시부모님 시누이분이랑 사는게 낫지않을까요?
    며느리가 무슨 돌보미도 아니고... ㅠ

  • 5. 마음이
    '12.9.17 1:45 PM (222.233.xxx.161)

    같이 늙어가면 내몸하나 챙기기도 벅찬데 어찌 손위시누이를 평생 같이 챙기면서 산답니까
    방금전에 어제 올리셨단 글을 읽었는데 어떻게든 결단을 내리셔야 할거 같네요
    그렇게 평생을 산다고 생각하면 숨막히고 울화병 생겨서 못 갈거 같아요
    세월이 더 흘러서 내 인생이 억울하단 생각이 안 나게 살수 있으면 몰라도 ...

  • 6. 답답
    '12.9.17 1:50 PM (121.140.xxx.80)

    어제 글 올리시고 많은 분들이 댓글을 달으셨는데...
    지금 시누이 걱정하실일이 아니예요.
    남편이 문제입니다. 남편이...
    원글님이 남편문제보다 다른 문제를 걱정하니 핀트가 안맞는거예요.

    원글님이 유하신듯한데... 나쁜 남편이 이점을 이용하는거예요.

  • 7. 헐..
    '12.9.17 1:50 PM (210.205.xxx.172)

    오마이갓!! 전에 쓰셨던 글까지 찾아봤어요...
    완전 나쁜놈이랑 사시네요... TT
    마음이 아프네요..
    님 시간이 없어요...지금이라도 당장 독립하기 위해서 일자리를 알아보시기 바래요... 아니면 뭔가를 배우시거나요... 님 지금 상태에서 이혼 못해요...말씀하신대로 아이 건사할 능력은 있으셔야죠... 그동안도 남편에게 기대는 없으셨을텐데...이번일로 남편놈이 나쁜놈인거 확인사살 받으신거라 생각되어요...
    정말 정떨어지네요...남편...
    님, 그리고 친정식구들이 받아줄까 고민하지 마세요..어짜피 받아주시기는 해도..님인생은 님이 사는거잖아요... 저도 한번 애둘 데리고 이혼하네 마네 그랬는데..엄마랑 동생들이 모두 무조건 그런거저런거 따지지말고 님과 아이들의 행복에 대해서만 생각하시기를 바래요...
    정말 님 인생...허무하시죠... 얼른 힘을 길러서 그 집구석을 탈출하시기를 바래요... TT

  • 8.
    '12.9.17 1:58 PM (1.245.xxx.196)

    전글도 읽었는데요
    아이들 키우며 가정지키려면 남편이랑 관계회복이 우선이예요
    남편이 사랑해주고 님편이되어주면 어려운일도 이겨내지만 남편이 좋지않은데 시댁식구와
    어떻게 잘지낼수 있겠어요
    남편이 내편이 되는방법을 찾으세요
    정말 아이때문에 그냥살고 싶으시다면요

  • 9. 유레카
    '12.9.17 2:02 PM (115.138.xxx.2)

    님이 쓰신 글 보고 왔는데.. 남편분 너무 못됐네요.
    정도 없는것 같고 님의 대한 배려도 없는 사람이네요.
    힘들지만 참고 살으라고 하고 싶진 않네요.님이 너무 너무 힘들것 같아요.
    근데... 이혼하시라는 말도 못할것 같아요. 사회라는 곳이 경력이 없는 여성들은 설 자리가 없는것 같아요.
    윗분들 말씀처럼 직장을 구하시고... 남편분으로 부터 비자금 몰래 많이 준비해두시고.. 그러길 바래요.
    뒤에서 칼을 가는 수 밖엔 없을것 같아요. 살살 거리며 남편을 잡는 방법밖에 없는것 같네요.
    너무 힘들어 하시지 말고.. 힘내세요..

  • 10. 비밀
    '12.9.17 2:05 PM (203.231.xxx.70)

    결혼 10년차면 아직 40대이실 것 같은데.. 일자리는 충분히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왜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하며 살아야하는지 이해가 잘 가지 않네요.
    남편되시는 분이 그걸 고마워하고 님에게 더 잘해주려고 하는 노력이라도 있다면 사랑하는 남편을 위해 그정도쯤.. 하며 참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아닌 것 같구요.
    님이 희생한다고 그 사람들이 고마워하기는 커녕 당연하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내 권리는 내가 찾아야해요. 절대 무료봉사하지는 마세요. 자원봉사 하려고 결혼하신 건 아니잖아요.

  • 11. 아이들 걱정
    '12.9.17 2:12 PM (121.200.xxx.213)

    하실 때가 아닌데요 님

    그리고 그 남편 얼마나 능력이 되는지 모르지만 님 이혼하고 누가 그 치닥거리하러 새 여자가 들어오나요.

    님 남편 님을 아주 만만히 보는데 ...아니 님은 바보예요 그 불구덩이로 어떤 여자가 들어가겠어요 아이들까

    지 모두 돌보아야할 식구만 몇명인데 ...나 원참 무슨남자가 그리 배짱만 가득한가요 ...후처가 자기 자식이있길하나 .....자기자식이 있길하나 장애시누에 연로하신 부모에 ......경제력이 빵빵해서 모든일 남의 손 빌려서
    치닥거리 할거면 모르지만 그 남편 정말 뭘 몰라도 그렇게 모르나.....님을 완전히 무시해서 .....아니...절대 아이들 두고 이혼 못할것이다 하고 님의 속을 미리 알고 큰소리 치는것 같은데 .........어찌하시겠어요 남편손아귀에 잡혀서 평생 그리살겠어요 .......이번 기회에 남편의 큰 소리칠 입장이 아닌걸 확인시켜주는 기회가 될수도 있는데 그러자면 님이 한수위에 있어야 할것같은데 왜 그리 남편한테 죽어사나요.....만약에 그집에 님이 퇴장하면 ....아이들 새엄마가 올수 있는 여건이 되는가요 생각해보세요 님같으면 그런 재혼자리....
    가고싶은지 .....답이 나오네요..

  • 12. ㅋㅋㅋ
    '12.9.17 2:12 PM (112.175.xxx.17)

    답은 두가지에요. 모두 감내해서 시누이까지 모시고 살던가, 좀 고생하더라도 이혼하고 자력으로 애키우며 밥벌이 하던가 말이에요.

  • 13. 0-0
    '12.9.17 2:23 PM (203.244.xxx.1)

    지금 아이들 땜에 또 맘이 약해지셔서 마음속에서 끝없이 타협중이신것 같네요.
    사람 마음이 왜 안 그렇겠어요.
    하지만 냉정하게 생각해 보세요?
    남편이 시누이를 내보내고 시부모님만 같이 모시자고 하면 님 마음이 좀 나아질 것 같으세요?
    (그럴리도 없겠지만)
    근본 문제는 배려 없는 남편입니다.
    근본 문제 해결 없이 나머지 마이너한 문제들은 해결이 안나요.
    마음 약해 지지 마시고, 남편 태도 변화가 우선입니다.
    그게 안되면 계속 지옥에서 살던지 내 힘으로 지옥을 탈출하던지 둘 중 하나예요

  • 14. ...
    '12.9.17 2:23 PM (180.228.xxx.117)

    결론이자 정답은..
    나 있고 그 후에 자식 있고 부모있다..입니다.

  • 15. ,,
    '12.9.17 2:28 PM (72.213.xxx.130)

    직장부터 구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이들 두고 나와서도 찾아오려면 돈부터 벌어야 할텐데요.

  • 16. 조디
    '12.9.17 2:30 PM (210.219.xxx.180)

    님이 집을 나갈 생각하지말고 다른 사람을 집밖으로 쫒아냉 생각을 하세요.
    님 할일만 딱딱하고 취미생활이나 바깥활동하시고 집에 있는 시간은 온전히 님과 아이만을 위해 이기적인 사람이 되세요.
    시부모나 시누이 그냥 덤덤하게 대하고 그들에게 잘보일려고 과잉충성할 거 없고 님 맘대로 휘두르며 살면 되지요.
    왜 이혼을 하고 애들과 생이별하실려고 하나요?
    못된 며느리때문에 시집식구들이 구박받고 사는 집도 있어요.
    며느리눈치보고 살게 님이 만드세요.님의 세상을!

  • 17. ...
    '12.9.17 2:32 PM (222.109.xxx.40)

    이혼은 자식땜에 못하겠고 시부모, 시누이 합가는 힘들고
    남편은 합가 하기를 원하는데 만약 합가 하게 된다면
    주택으로 이사 하시고 일층은 시부모님, 이층은 원글님댁으로
    분리 하세요. 그리고 입주 도우미를 쓰시던지 출퇴근 도우미를 쓰시던지 하고
    원글님은 직장 구해서 나가세요.

  • 18. ...
    '12.9.17 3:11 PM (110.70.xxx.142)

    남편에게 휘둘리지마세요 원글님은 자녀분 살뜰히 챙기시고 살면 됩니다 요즘세상에 합가안한다고 욕하는 집 없어요 우울증온듯해요 주민센터에 운동신청부터 시작하세요 헬스는 본인의지가 중요하니 에어로빅이나 요가 아쿠아로빅 따라하는것 해보시구요 가격도 저렴해요 집안부터 깨끗히 맘정리하듯 안쓰는것 갖다 버리시고 침구도 새로 장만하고 나를 위해 추석빔도 사보세요 저렴한걸로 사도 기분전환되요 미용실가서 커트도 하시구요 아이들에게도 엄마의 그런모습 좋아요 빨리 힘내서 일어나셨음 좋겠어요 시부모 시누이는 원글님이 안챙겨도 지금까지 알아서 사셨어요 중요한건 원글님과 아이들입니다 장봐서 아이들 먹거리부터 잘 챙기고 예쁘게 잘 살 생각만하세요

  • 19. 그렇게 같이 살고픔
    '12.9.17 3:12 PM (110.70.xxx.142)

    남편 혼자 시댁가서 시부모 누이 챙기며 살라하세요 원글님 배짱 기르시고 화이팅!!!

  • 20. 직장 구하시는게
    '12.9.17 3:20 PM (211.63.xxx.199)

    ...님 말대로 일,이층 분리해서 살고 원글님은 직장을 구해서 나가시고 도우미 쓰시는게 나을거 같아요.
    아이들이나 잘 챙기시고 그냥 내집이 아니려니 생각하시고 원글님 돈 쥐고 있어야해요.

  • 21. 화이팅!!!!
    '12.9.17 3:40 PM (175.114.xxx.242)

    우선 일자리부터 구하시든가 아님 자격증이나 기술을 익히는데에 딱 1년만 준비하고 결정하세요
    무턱대고 털고 나오시지말고
    딱 1년만 참고 어떻게든 시간을 버시면서 경제력 확보에 힘을 쏟으세요
    이일 저일 도전해보시고
    이건 안될거야 저건 안될거야 하지마시고 들이 밀어서 1년만 애쓰시고 그때 결정하세요
    시누이고 시부모고 다 제껴놓고
    그 남자와 살것인가 말것인가를요

  • 22. dudejr
    '12.9.17 3:51 PM (175.195.xxx.8)

    정신 차리세요.
    아이들을 생각 한다면 죽겠다는 말이 나옵니까?

    원글님 전 글도 읽었는데
    남편은 원글님께 정은 없지만
    자식키우고
    부모와 누나를 모셔줄 여자로 같이 산다.... 이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혼하면 친정부모가 충격 받는다... 이런말은
    덜 힘들다는 말과 상통합니다.

    부모가 이혼하면 왜 아이들이 고아가 됩니까?
    엄마가 잘 키우면 됩니다.
    우선 운동 등록하시고,
    씩씩하게, 직장을 구하세요.
    차근차근 이혼을 준비해서
    그 남편 뻥 차버리고,
    아이들과 새 출발 하는 겁니다.

    그리고, 남편의 폭언, 귀가시간등을
    매일 잘 일기 쓰듯이 쓰세요.
    나중에 이혼 소송할때 도움이 될겁니다.
    급하게 생각하지 말고
    천천히 준비하세요.

    "돈"이라는 게 더러워도, 치사해도 아주 중요합니다.
    이혼하면 남편은 바로 새장가 갈겁니다.
    그러면, 아이들 양육에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힘들어요.
    아이 둘 키우면서 여자가 벌수있는 돈이 작습니다.
    그러니 한푼이라도 더,
    아이들을 위해서 챙겨야 합니다.

    정신 차리세요.
    우선, 아이들과 건강하게 잘먹고, 잘살겠다는 각오로
    사셔야 합니다.

    그리고.
    큰아이에게,,, 말하세요. 눈을 똑바로 보고
    " 절대로 엄마는 너희들과 같이 살거야"
    아무 걱정하지마라
    하고 안심시켜 주세요.

    정신 차리세요.

  • 23. 응하지 마세요
    '12.9.17 5:02 PM (114.202.xxx.134)

    원글님이 어떤 결정적인 실수를 하지 않는 한, 바깥분(분 소리 붙여주고 싶지 않지만-_-)이 아무리 발광해도 이혼 안됩니다. 원글님만 못들은 척 안들리는 척 응하지 않으시면 돼요. 다만, 시부모와 시누이 세트를 모시는 것만 거부하시고요.
    돈 잘 벌면 도우미 하나 시집에 넣어드리면 되겠구만, 바깥분은 왜 아내를 못잡아먹어 난리랍니까?
    여윳돈이 있으시면 바깥분 뒷조사라도 해보셨으면 좋겠네요. 밖에 여자든 남자든 있을 것 같은데요.
    아무튼,
    원글님이 그 무엇에도 응하지 않으시면 됩니다. 시어머니도 원글님이 싫다면 안오신다면서요. 그럼 끝까지 응하지 마시고, 이혼에도 응하지 마시고, 그렇게 참아보세요. 일단 아이들이 너무 어린데다 원글님이 경제력이 없으시다니까 드리는 말씀입니다.
    세상에 참 별놈의 쓰레기같은 종자를 다 보겠네요. 아내를 대체 뭘로 보는 건지?

  • 24. 전글
    '12.9.17 6:39 PM (211.234.xxx.155)

    전글 이글 두번 댓글 드려요
    당장 이혼을 결정하기보다는 원글님의 행복회복을 우선하셔요
    경제력 아이들생각하면
    현상태에서 남편 경제력 이용해서 도우미 쓰고 원글님 자생력 기르는동안
    딱 그만큼만 하는거예요
    나중에 꼭 이혼을 할지경이 되면 원글님 능력 애들도 더 커있을테고
    준비되어서 당당할거예요
    원글님 힘내세요

  • 25. 절대
    '12.9.17 6:40 PM (1.225.xxx.233)

    이혼도 못하고 시부모, 시누 다 모시고 산다......에 한표 던집니다

  • 26. ...
    '12.9.17 6:48 PM (112.155.xxx.72)

    아이 말 한마디에 그렇게 흔들리신다니 이혼할 단계가 아니신 것 같애요.
    제친구는 한강 다리를 지나는데 딱 떨어져 죽었으면 좋겠드래요.
    그래서 죽느니 이혼하자 하고 했습니다.

    언제 이혼해도 아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고
    사이 나쁜 부부가 억지로 함께 살아도 아이가 감당해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원글님이 해결해 줄 수 있는 문제가 아니에요.
    이혼해도 고아가 되는 거는 아니다 하고 잘 설명해 줄밖에.
    아이 이야기를 하는 것은 솔직히 제3자가 볼 때에
    이혼이 싫거나 겁이 나서 핑계대는 걸로 밖에 안 보여요.

  • 27. ,,,,
    '12.9.17 7:47 PM (1.246.xxx.47)

    그시누와 시부모들과 같이 살아야하는상황이고 이혼은 보류요
    아이들 클때까지 버티세요 준비하면서 --
    원글님글대로 아이들원망받고 집나간엄마됩니다
    안모신다고 죽이기야 하겠어요

  • 28. 이분은
    '12.9.17 8:30 PM (116.37.xxx.37)

    저도 이분이 전에 올린거 봤어요.

    자식걱정, 친정부모 눈치보느라 절대 이혼못하실거 같네요..
    불쌍하신분..죽도록 고생만 하실텐데 쩝..

  • 29. 쓰리원
    '12.9.17 8:35 PM (14.47.xxx.238)

    협상을 하세요.
    꼭 합가만이 답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남편에게도 어차피 이혼불사인데,
    같은 아파트 라인이라던지 같은 단지라던지...
    그것도 아니면 빌라에서 층만 분리해서 생활하시던지...
    조율을 해보시는것이 어떨런지요.
    그렇게 대화를 시도 하는데도 막무가내인 남편이라면,
    원글님께서 집을 나가지 마시고 남편을 내보내세요.

    저같으면 남편이 먼저 시부모와 누나랑 1년을 무탈하게 산다면 아이들과 들어가 살겠다..라고 조건을 걸겠습니다.
    저런 성향의 남편은 본인 부모고 누나라도 같이 살기 힘듭니다.
    사지선다로 조건을 1~4까지 제시하시고 남편보고 최종결정 하시라고 하세요.
    남편이 거부한다면 반대로 조건을 4가지 적어보라고 하세요.
    원글님이 고르겠다고...

  • 30. 전 글에도
    '12.9.17 9:01 PM (115.140.xxx.18)

    답을 달았지만
    원글님이 나가지 말고
    남편을 시집으로 보내세요
    네가 가서 돌보라고 짐싸서 내 보내면
    원글님이 칼자루를 쥐게 됩니다
    죽을 생각까지 하면 뭘 못하겠어요
    불행한 엄마와 사는 아이들도 불행합니다
    무엇보다
    섹스리스로 살아 온 남편 분명 떳떳하지도 않을 거구요

  • 31. 우선 시간을 버세요
    '12.9.17 9:08 PM (1.235.xxx.240)

    원글님 경제적 능력도 없고,애들도 어리고,지금 서둘러 이혼을 할까말까 고민해봤자 좋은 결과 안나와요.

    살림하고 시부모 자폐기질있는 시누이 모시는 거,사회생활 한다 셈치세요.
    능력 없는 이혼녀 되어 세상에 나가봤자
    시부모 시누이 모시는 것 이상으로 힘들고 괴로우면 괴로웠지
    더 나을 거 없습니다.
    남편이 벌어다 주는 돈으로 애들 키우면서 원글님도 사회생활 한다 셈치시고
    이것보다 더 힘들어도 꼭 이혼해야겠다 싶은지 곰곰히 원글님의 마음부터 다시 짚어보세요.

    이혼은 애 떼어내더라도,친정부모가 가슴아프더라도
    내가 이혼하지 않으면 죽을 것 같다 싶을 때 해야죠.

    그리고 남편분의 지금 심리상태도 잘 살펴보세요.
    우선 시아버지가 아프시다니,여자도 마찬가지지만
    부모가 편찮으시면 죄책감이 많이 들고 불안하고
    그런 심리상태를 만만한 가족에게 전가시키는 사람도 많아요.
    내 부모가 아픈 게 꼭 아내 탓 같고 아내가 잘못해서 그런 것 같고
    그런 원망 분노..이런 심리가 포함되어 있지 않은지.보세요.
    만약 그렇다면 남편을 미워하지 말고,안쓰러워 해보세요.
    부모 떠날까 불안한 남편의 마음을 헤아려 보시면
    남편이 저렇게 공격적이고 사방에 벽을 치는 이유도 짐작이 가지 않을까요.

    그리고 남편이 볼 때 시어머니나 시누보단 원글님은 정말 부족한 게 없어보이고 행복해 보일거에요.
    아픈 남편.병이 있는 시누이보다 원글님의 상태가,
    남편 말대로 부족한 게 없이 호강하는 여자로 보이겠죠.
    남편의 마음을 공감해주시고,불안하고 괴로운 마음을 위로해주시고,
    그렇게 남편에게 최선을 다해보세요.

    이혼을 결정하기 전에 ,이혼하고 나서 후회하지 않을만큼
    남편에게 최선을 다해보는 경험도 꼭 필요해요.

    어쨌든 이렇게 시간을 버시면서 ,아이도 어느정도 더 키우고
    원글님 심력도 기르고 능력도 키우고 하시면서
    이혼을 대비하세요.

    남편분이 부부중심으로 자기 가족에게 충실한 타입이 아닌 건 확실하니
    이제부터라도 준비하시면 돼요.
    그렇게 대비하면서 미래를 준비하다 보면 자신감 붙어서
    지금처럼 힘들지 않게 돼요.
    마음의 힘이 세지면 남편도 좀 조심하게 되구요.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원글님이 기운을 차리는 일이니
    운동을 하든 쇼핑을 하든 화장을 하고 옷을 사든,
    심기일전 할 수 있는 일을 하시면서
    평상심을 되찾으세요.

  • 32. .....
    '12.9.17 10:05 PM (116.125.xxx.192)

    지금 이혼이니 시누의 노후가 문제가 아니라.
    일단 남편이랑 솔직한 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원글님의 이런 입장.
    원글님과 남편분의 관계.나머지 시월드를 배제하고.부부사이의 문제가 더 먼저입니다.
    남편과 시댁가족들과 배제하고 부부사이에 전문적인 기관이든.상담이든.
    절박한 상태에서의 대화가 필요해보입니다.
    메일을 담담하게 객관적으로 써보시던가(감정적인건 배제되어야합니다)
    일단은 남편을 설득할 시간과 원글님을 이해시켜볼만한 가치?가 있는지.
    그 다음 타협점을 찾으세요.그리고 나서 아래위층이든 집밖으로 일하러나가든...
    여기서 시누문제 등등.정말 답답하게 전에 쓰신글처럼 꽉 막혀서 맏며느리인 니가 다 해야된다.는 류의
    뼈속까지 이해가 안되는 남편이라면.
    과감할필요가 있습니다.
    과감하게 행동해야합니다.
    남편이 한번 뼈속까지 느껴봐야 정신을 차리거든요.
    집안일 아이들일.시모모시기 기타등등 며칠만 원글님이 빠진상태만 되어도 남편분 패닉옵니다.
    남편분은 자신이 세게 나가면 어찌어찌 받아질꺼다 믿는 님의 착한 성질을 이용하는 나쁜남편이인거고.
    원글님에 대해 인간적으로나마 정이 있는지.
    어떻게 도우미로밖에 안보이는지..진지한 대화가 필요해보이고.
    뼈속까지 안되는 사람이라면 과감할 필요 선택 이혼을 불사한다는 각오로 몇달 별거도 추천합니다.
    아마도 남편이 혼구녕이 나봐야 정신 차립니다.

  • 33. '
    '12.9.17 11:55 PM (27.119.xxx.62)

    남편도 원글님을 사람으로도 안 여기네요

    부부사이에는 잠자리도 중요한데
    십년을 남남으로 살아 왔다면

    남편도 원글님을 싫어하는군요

    당신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라는식

    정말 경제력만된다면
    이혼해서 행복하게 살라고 하고 싶네요

    백년도 못 사는 세상 왜그리 사나요?
    그리고 부모님이 주신 목숨
    그런 인간들때문에 왜 죽나요?

    바란듯이 살아야죠

    우선 경제력을 키우세요
    이런경우는 시간만 끌뿐 결과는 정해져있지 싶네요

  • 34. 40대
    '12.9.17 11:57 PM (58.143.xxx.144)

    저랑 나이가 비슷할것같아요
    결혼 12년차거든요
    남편만이라면 털고 언제든 나갈수있는데 문제는 아이들이죠...
    아이들때문에 나갈수는 없지만 이런남편이랑 30년이상 남은 인생을 같이할순 없을것같아요
    일단 아이들만 챙기고 신랑이랑은 냉전상태로 지내며 앞으로를 생각해보고 대비하는것이 어떨까요?
    글로보아 원글님 능력이 아주없는것도 아니니 일단 직장을 구하고 일을 점점 추진해서 이혼하세요
    이혼 별거 아닌것은 아니지만 이런인간이랑 사느니 차라리 나을것같네요
    여자는 혼자서도 잘 살지만 남자는 그러하지못할뿐만 아니라 원글남편은 더하네요
    양육권문제도 그쪽에 양육해줄사람이 없고 감당할사람도 없어서 남편이 원글님께 줄수밖에 없을것같아요
    80노모 시누 남편? 누가할수있나요?
    일단 안정적인 직장을 알아보세요

    세상에 어찌 이런남편이랑~정말 말종이라는말밖에...

  • 35. 정신차리세요
    '12.9.18 3:05 AM (89.144.xxx.79)

    지난 번 글도 제목이 시댁합가, 이번엔 시누노후.
    아 답답해요. 문제는 그게 아니잖아요. 매번 이러니 님이 맨날 당하고 사는거예요.

  • 36. 원글
    '12.9.18 10:04 AM (110.11.xxx.168)

    여러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외동딸이라 의논할 형제도 없고 가까운 친구에게도 말못하고 살았는데 이렇게라도 쓰니 숨이 좀 쉬어지네요.

    어제 저녁 남편에게 다시 얘기를 꺼냈습니다. 처음엔 시부모 모시기 싫어하는 천하에 싸가지없는 며느리라고 욕부터 하더니 제가 이성을 찾고 현실적인 얘기만 하자고 하니 좀 진정되어 이렇게 말하네요.

    남편은...자기가 해줄 수 있는 일은...일단 합가하게 되면 부모님 수발 드는 도우미를 쓰라고 합니다. 필요하다면 입주 도우미를 들일 수도 있다고요. 주거 형태도 50평대 이상 아파트나 복층 빌라 알아보겠다 합니다.

    지금 시아버지는 대소변을 계속 실수하셔서 기저귀를 차고도 하루에도 여러번 빨래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그걸 시어머니가 다 치닥거리하고 계신 상황이고 시누이는 전혀 돕지 않습니다. 남편이 시댁으로 도우미를 보내겠다고 해도 시어머니가 워낙 깔끔하고 결벽증적인 성격이라 집에 타인이 드나드는 걸 못견뎌하셔서 못보내고 있습니다.

    남편 일이 자영업이라 지금은 돈을 잘 벌지만 사실 수입이 언제까지 안정적일 수는 알 수 없습니다. 그리고 도우미가 있다 해도 사람인데 늘 대소변 치우고 남자 노인 목욕시키고 이런 것들을 오래 견딜 도우미가 가능할지 모르겠습니다. 요양병원 얘기만 나오면 두 분 다 극도의 혐오감을 보이셔서 그건 정말 최후의 방법밖에 안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도우미가 있다 해도 제가 해야 될 일은 분명히 그 이상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시누이 문제는...전혀 타협이 안된다고 합니다. 그 누나 가족은 우리라고 못박네요. 제가 시부모보다 시누이 모시는게 더 힘든 일이라는 걸 모르겠냐 했더니 제가 심성 나쁘고 악해서 그렇답니다.

    결국...달라진 건 없었고 다시 결론은 싫으면 이혼하고 나가라, 였습니다. 아이들도 절대 못데리고 나간다구요. 시부모님, 시누이, 아이들 건사할 능력 없으신데 그게 가능하냐고 했더니 사람을 쓰든 방법이 있을테니 그런 걱정 하지말고 혼자 나가라네요...

  • 37. 지키미
    '12.9.18 10:23 AM (183.101.xxx.253)

    남편이 아내를 잡으려는 노력을 안하네요,,서로 존중하면서 머리 맞대서 어떻해서든 해결하려는 노력을 보여야지,,아니면 나가라고? 막말로 이혼하면 남편이 답 나올까요?
    도우미 백날 써보라고 하세요,,해결되나..
    아니 생각해보니 그저 아내를 도우미 취급하나?

    아이때문에 약해지지 마세요,,아이들도 돌아가는거 다 보고 다 느낍니다..
    먼저 본인 살길부터 만들고 서서히 하나하나 돌아보면 됩니다..

  • 38. 둥둥
    '12.9.18 10:50 AM (211.253.xxx.34)

    전글 읽고 왔어요.
    님.... 이혼하세요.
    남편은 님한테 애정도 없구요.
    읽어보니 시누이, 시부모 욕한걸 아직도 기억한다고 하신게 참...
    그것도 욕인가요? 세상에 님 남편, 정말 부인 귀한 줄 모르고 있네요.
    세상에 이런 분이 어디있나요. 님이 정말 너무 착하신 분 같아요.

    친정부모 걱정마세요.
    아무리 친척중 이혼한 사람있어 등돌렸어도 그게 내 딸이면 달라지는게 부모맘이니까요.
    몸 누일데 없으면 친정가서 잠시 라도 있으시며 준비하시구요.
    정... 안된다 싶으시면 쉼터? 거기 가서 1년 동안 자립준비하세요.

    이혼하지 말고... 준비하시라는 분들 많으신데요.
    저도 그리 생각하다 전글 읽고 오니 생각이 달라지네요.

    남편 분 뭔 자신감인가요?
    도우미요? 허허...
    손위 시누도 윗사람이요?
    내 부모 내가 모신다구요? 누가요? 남편이 모시나요?
    정말 기가 막힌 분이네요. 욕이 한바가지 튀어나오네요.


    님, 이혼하세요. 정말 진심으로 말씀드려요.
    님 성정에 못하시겠으면, 별거라도 하세요.
    님 귀한줄 모르고 나가라잖아요. 나가세요.
    친정에서 해준 전셋값 .... 에서 재산 증식된 부분만큼 다 받아내시구요.
    친정에서든 쉼터에서든 별거라도 하면서 준비하세요.

    애들 안준다구요?
    님... 애들이 먼저가 아니구요. 님이 먼저예요.
    아이들한테 미리 얘기해놓으세요. 엄마는 너희들 버리고 가는거 아니다.
    남편 1년 정도 애둘 데리고 시부모, 시누 데리고...
    남아 날 도우미가 있을까요? 계속 바뀌겠죠.
    아마.... 시모 속만 문드러질거구.. 시모가 먼저 따로 살겠다고 비명 지를 겁니다.

    그러니 나오세요. 이혼 못하시겠으면 ... 일단 별거한다 생각하고 나오세요.
    그러고 애들 가끔 만나시구요. 혼자 설 준비하세요.

    제발 님.............. 아이때문에 약해지지 마시고 나오세요.
    아이들은 엄마의 진심을 알아줄거예요.

    부부 사이에도 자존심이라는게 있어요.
    남편의 의무도 안한 인간이(부부 관계도 일종의 의무라고 생각해요. 육아도 그렇구요)
    뭐가 잘났다고 저러나요? 남자로 치면 상찌질이죠.
    자존심 다 짓밟혀 가며 살지 마세요. 제발요.

  • 39. 둥둥
    '12.9.18 10:54 AM (211.253.xxx.34)

    위글에서 남편이 사람을 쓰는 방법이 있을테니 걱정말고 나가라고 했다면서요.
    그러니 나가세요.
    누가 원글님 자리를 대신할 수 있겠어요.
    아이들은 하루하루 지날때마다, 그런 상황에서 살면서 원글님 진심을 알게 될테니 걱정하지 마시구요.

    뭐 저런 개차반이 다있답니까. 화도 화가나서 자꾸 쓰게되네요.

  • 40. 동감
    '12.9.18 10:58 AM (211.38.xxx.216)

    불통님의 마음 크게 동감될만큼 저도 큰 일을 겪고 있습니다
    일단은 남편에게 마지막 통보하세요
    시댁에는 도우미 구해드리자 그리고 추이를 지켜보며 천천히 문제를 논의하자 정도로 해두세요

    남편이 분명 싫다고 하겠죠.
    불통님 꼭 변호사 상담받으세요
    그리고 이혼 진행시키세요
    쫓겨나지 마시고 쫓아내세요
    쎄게 나가야 정신차립니다
    법률쪽으로 잘 모르지만 불통님이 애도 못데리고 쫓겨날 그런 문제는 절대 아닌건 확실합니다
    애들한테는 상황설명해주세요 아이들 생각보다 훨씬 똑똑하고 제대로 사건을 봅니다
    아이들에 대해선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이혼해야되면 이혼하겠다는 결심으로 꼭 이기세요
    어떻게 살아왔는데 어떻게 이룩했는데 이 모든것 절대 빼앗길 수 없다는 마음 다잡으시구요
    하실 수 있을겁니다
    불통님 자신을 믿으시구요. 열심히 응원할께요
    저도 그런 결심으로 하루하루를 버팁니다
    우리 같이 버티고 꼭 이겨내어요.

  • 41. 둥둥님 의견 너무 와 닿네요
    '12.9.18 11:19 AM (59.7.xxx.66)

    정말 제가 하고싶은걸 다 말하셨네요..
    부모님은 항상 님편인걸 잊지마세요..내자식이면 이혼에 대한 생각도 바뀌십니다..

  • 42. cka
    '12.9.18 11:29 AM (116.123.xxx.46)

    시누 노후까지 어떻게 책임지나요?
    부모 노후도 버거운데..시누는 낳은 자식이 있다하니..노후는 법적으로 그 자식이 져야하고요..
    이혼하실 각오하시는게 좋겠어요..그런 각오로 나서면 남편도 좀 달라지겠지요..
    평생 남편 론자 사는수 밖에 없어요..이혼하면..누가 그런 상태를 받아 들이나요?

  • 43. ...
    '12.9.18 11:34 AM (210.182.xxx.5)

    현재가 너무나 절망스럽겠지만 그 감정에 빠져 언제까지 비관만 할 수 없습니다.
    나를 내 자신만이 내게 맞는 기운을 주고 심신을 바로 세울 수 있습니다. 누구나 마찬가지 입니다.
    저런 남편, 시댁환경 등등 억울하고 서럽죠. 남편행복받고 어려움 없는 사람도 많긴 한데.
    괴롭더라도 잠시라도 그 순간과 환경에서 빠져나오세요.
    가족에게 버림받는게 아닙니다. 그동안 아이들한테도 그런 존재는 아니셨을텐데.
    머리를 맑게 하시고 썩어빠진건 과감히 버리세요. 기운차리세요. 괴로운 마음이시겠지만 동시에 현명해 지셔야 합니다.

  • 44. 극도로 이기적이고
    '12.9.18 11:59 AM (115.140.xxx.18)

    찌질한 남편한테 시부모 시누이가 문제가 우선이 아니고 남편과의 관계가
    근본적 문제임을 확실히 밝히고 아이들 데리고 남편한테 시집으로 들어 가라고
    하세요
    와이프의 인격을 짓밞는 정말 나쁜 인간이에요

  • 45. ....
    '12.9.18 12:51 PM (218.235.xxx.106)

    전글 읽었는데요.
    원글님, 남자들은 아내하고 오랫동안 관계가 없으면 거의 밖에 다른여자있다고 저는 봅니다.
    그런말들도 하잖아요, 남자는 젖가락 들 힘만 있어도 나이상관없이 여자관계한다구요,
    너무 남편 믿지마시고 잘 살펴보세요......

  • 46. 아..
    '12.9.18 12:53 PM (125.187.xxx.194)

    무슨 저런남편이 있을까 싶네요..
    와이프를 무슨 자기네집 종살이 시키려고 결혼을 했나 싶을정도예요..
    정말 아이때문에 당장..이혼은 힘들겠어요.
    시아부지를 요양원에 모심안될까요?..거기에 시누까지..이혼해서 자기앞가림도 못하고..
    정말 답안나오는 집안이네요..
    ..비상금 조금씩 모으고 살길..찾아야 되겠는데요..앞으로.
    찍소리하면..이혼타령 할테니요..
    어휴..힘내세요..

  • 47. 그리고,
    '12.9.18 12:59 PM (218.235.xxx.106)

    원글님에게 하는 행태가 일반적인 남편이 하는 행태가 아니예요.
    원글님은 적응이 되어서 그냥 그런가보다 , 남편성격인가 보다 하시는것 같은데요.
    제가 경험자로서 말씀드리는데, 아내에게 이미 정떠난지 오래된 인간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친정부모님은 원글님이 이렇게 사시는거보다는
    차라리 행복해지는걸 원하지않으실까요.
    저도 장성한 딸 있지만,
    이렇게 고통받으실거면 친정부모님에게 다 말씀드리고 의논을 하셔야죠.
    혼자 참으시고, 이혼하면 부모님이 걱정하실까봐 말씀못하시는건
    좋은 선택이 아니예요,
    부모니까 자식이 어떻게 살고있나 더 아셔야죠.
    부모는 의외로 강합니다...... 이런곳에서 조언듣는것도 좋겠지만,
    설마 가족만 하겠습니까....

  • 48. 아줌마
    '12.9.18 1:20 PM (211.182.xxx.194)

    이미 부부 사이에는 사랑과 기본적인 도리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더 이상 결혼생활을 지속하는 것은 아이들에게도 불행입니다.
    늦지 않았을 때 빨리 현재의 생활을 접고 새 삶을 살아가시기를 권유하고 싶군요.
    남편의 행동을 보아하니 아주 기본이 안되어있는 사람이에요.
    능력이 없다고해서 질질 끌려다니는 노예같은 삶은 지옥과 다를바 없어요.
    아이들걱정 너무 하지 마세요. 엄마가 지극히 사랑하면 아이들도 잘 커나갈거라 생각합니다.
    불행한 부부 사이, 어색한 가정환경에 있는 아이들이 사실 더 큰 문제를 가질 수 있어요.
    깨끗하게 헤어지고 새출발 하시기 바랍니다.
    10년 이상 부부관계도 안하고 자기 멋대로 마누라를 노예처럼 부리는 사람과
    어떻게 인생을 살아갈 수 있을까요. 생지옥과 다를바 없네요.

    결단을 내릴 때는 과감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 49. 아줌마
    '12.9.18 1:23 PM (211.182.xxx.194)

    아이들 때문에 미적거리고 새출발 못하시면 시부모와 더불어
    시누이까지 두고 두고 따라다니며 괴롭힐겁니다.
    세상에 말도 안되는 막되먹은 남자들이 많네요. 아예 상식불가한 남자입니다.

    마누라 업고 살아도 모자랄 판에 무슨 망발인가요? 제가 다 화가 납니다.

  • 50. ,,,
    '12.9.18 1:39 PM (72.213.xxx.130)

    리스인데다 각방으로 서로 남남처럼 십년 넘게 살았다는데 서로 애정이 당연히 없을 수 밖에요.
    어차피 더 나빠질 수도 없는데 님 빨리 정신 차리고 재취업부터 알아보세요. 밍기적 거린다고 저절로 해결되지 않습니다.

  • 51. 짜증나게
    '12.9.18 2:00 PM (180.64.xxx.181)

    이혼할거 아니면 글 올리지마세요.
    어차피 다른 사람들 백날 얘기해도 귓등으로도 안들을꺼잖아요?
    다른사람이 읽어도 속터지는 이런글,
    정말 짜증납니다.
    이혼할꺼아니면
    최소한 직장을 잡으려 노력이라도 하던가....
    암것도 안하면서 죽는소리나 하고 있고....
    걍 지금처럼 배부른돼지로 살겠다고 선언하시던가요!!

  • 52. ..........
    '12.9.18 4:55 PM (218.235.xxx.106)

    일단 부부관계에 문제가 있으신데요.
    남편은 부인을 아이들키우고 시댁뒷바라지하는 도우미정도로 밖에 안여기시잖아요,
    결국은 원글님은 남편이 돈 잘벌고, 아이들에게 아빠노릇은 하니 이혼할 용기는 없으실것같아요.
    경제적인 부분에서 원글님이 고생할 각오가 안되있으시잖아요,

    선택은 능력이 안되시니 그냥 이런저런 치닥거리하면서 주욱 사시던지,
    인간적인 대접을 못받으시니 집 박차고 나오시든지,
    둘중에 하나인데,,,,,,,,, 참 열받는 부분이 남편이 너무 악질적이세요.
    교만하구요..... 그리고 딴여자 있을 확률이 높으신분이예요.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답이 없네요, 정말......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972 행시 대학별 2차 합격자 행시 2012/10/25 2,457
168971 이마트에 또띠아 3 동네 2012/10/25 2,267
168970 이순재할아버지가 선전하는 ok실버보험 어떨까요??? 3 궁금 2012/10/25 3,128
168969 개키우는분들 생수 먹이세요. 수돗물 먹이세요? 25 .. 2012/10/25 7,015
168968 일본화장품.. 끊으셨나요? 3 따끈따끈 2012/10/25 1,362
168967 과천에서 2억대로 전세 구한다면 어디가 제일 좋을까요? 2 과천 2012/10/25 1,595
168966 쪽지 읽기 ,,,, 2012/10/25 625
168965 메이크업포에버 파운데이션 색상이요 고민 2012/10/25 1,689
168964 너무 고단수(?)이신 울어머님....ㅠㅠ 5 정말어렵다 2012/10/25 3,152
168963 성인대상 성범죄 양형기준도 대폭 올린다 1 세우실 2012/10/25 620
168962 유용한 사이트 모음 455 지나킴 2012/10/25 24,230
168961 결혼할 때 프로포즈 받으셨어요? 4 삐야 2012/10/25 1,736
168960 웃긴 남초사이트;; 9 뭔가... 2012/10/25 2,494
168959 담임선생님 결혼 선물로 뭐가 좋을까요? 1 결혼선물 2012/10/25 1,914
168958 [국감]박범계 "李대통령·친인척, 86만평 토지 소유&.. 1 .. 2012/10/25 914
168957 미국 한인마트에도 한국 내복은 안파나요?? 5 ........ 2012/10/25 1,348
168956 사랑한다는 말에 인색해요 ㅅㅁ 2012/10/25 753
168955 혼자 먹는 밥도 이리 맛있음 어쩌라는건가요..ㅜㅜ 9 꾸지뽕나무 2012/10/25 2,157
168954 스마트폰....기본요금 하면...데이터용량 없는건가요? 3 ... 2012/10/25 1,704
168953 생리날짜가 너무 짧아요.. 4 정말정말 2012/10/25 1,817
168952 제발조언)중2 아들래미 손바닥이 너무 심하게 벗겨져요.. 7 아롱이 2012/10/25 1,856
168951 시어머니 여행...아이디어 좀 내주세요 굽신굽신... 7 감사 2012/10/25 1,445
168950 락앤*에서 아령텀블러 이젠 안 나오나요? 1 가을 2012/10/25 1,374
168949 장터이용후엔 9 2012/10/25 1,902
168948 초등 피아노 개인 레슨? 1 둥이맘 2012/10/25 1,4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