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때 남편 명의의 지방 아파트에서는 제가 직장을 다닐수 없으니 여기 살아라 하셨어요.
제 직장에서 가깝고 남편 직장도 다니기 편한 위치예요. 그게 2년전...
그 사이 아이를 낳고 키우고 있는데
그런데 사실 이 동네가 아이 키우기는 좋지만은 않고요.
근데 시아버지가 종부세 문제 때문에
이걸 파시면 좋은가 봐요.
이번에 종부세 신고 편지가 저희 집으로 와서 남편이 갖다 드리면서
아버지 이제 퇴직하셨는데 너무 세금만 마니 내고 계시니까 팔건 팔고 정리를 하셔라,
했더니
시아버지가 그럼 팔게 되면 너희에게 전세금을 좀 해주겠다고 하셨나봐요.
지금 아파트는 매매가 8억, 전세가 3억 정도니까 3억을 해주시겠지요. 감사한 일이긴 한데...
그러면 저희가 갖고 있는 돈이랑 합쳐서 원하는 동네로 가면 20평대로 가야 해요. 지금 집은 40평대.
물건도 그렇고 아이방도 그렇고 20평대가 괜찮을까 (저희는 애기 봐주는 할머니도 같이 살고 있어요)
해서 그럼 이 동네 다른 전세를 가는게 맞겠다 하고 남편이랑 이야기했어요.
근데 그러면 저는 이집 수리를 하는데 제돈은 아니고 친정 돈이지만 5천을 들였고
제 시간으로 따지면 굉장히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꾸민 집이어서 (당시에는 언제까지 거기 살수 있냐고 했더니 남편이 언제까지나 살수 있다고 했었어요... 저는 한 5년은 살려고 했거든요.)
차라리 아버님이 이 집을 팔때 전세를 끼고 파는 형태로 하시면 안되나 싶어요.
그렇게도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