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고 다니던 가방이 세월에 흔적이 느껴져서
가방하나 새로 장만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으나
그리 급한 것도 아니고 쇼핑나갈 시간도 없고해서
인터넷도 뒤지고 장터에도 왔다 갔다하고있던중
엇그제 퇴근길 지하철입구에 가방 쫙 펴놓고
명품이니 뭐니 하면서 호객을 하더군요.
평소 그런데 물건 관심도 없던터라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그날은 뭔가 싶어 가가이 가보았지요..
코치니 ,루가이또니. 샤넬이니.명품이란 명품이름은 다
모아논듯 하더라구요..
명품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또 짝퉁은 더구나 싫어했는데
옆에 아저씨 붙더니 명품 사보았느냐 이게 맥화점에선
백만원 넘고 어쩌구 저쩌구,,
아니 아저씨 짝퉁이렇게 팔면 안되는거 아녀요?
했더니 그런거 무섭지 않다 말하더군요..
전철 환승도 해야하고 가방도 핖요했던차 그냥 디자인
무난한거 하나 샀네요.
집에 와서 보니...이거야 원 허접 그차체.
어둑한 퇴근글 불빛에서 본 가방하곤 전혀다른
싸굴가방이 손에 들려져있네요..
그냥 떡 사먹었다 생각하면 되겠는데 그런거에 깜박
속은 제자신이 한심합니다.
그래서 시골 노인네들이 말도 안되는 건강식품따위에
속아 넘어가는가 싶기도 하고..
제가 딱 그수준인거 같아 속이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