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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살기 좋은 곳 맞나요?

고민고민 조회수 : 11,699
작성일 : 2012-09-17 00:36:29

목동으로 이사하려고 주말에 목동에 가서 전세집 몇 군데 보고 왔는데요.

(정확히는 신정동이에요. 목동 단지는 집이 너무 오래 돼서.. 저는 10년 이내 아파트를 원해서)

집을 보고 와서는 '어느 집으로 할까'가 아니라 '이사를 해야하나, 그냥 살까'하는 고민으로 돌아가 버렸네요.

삶의 질을 높여보고자 이사를 결심한거였는데 과연 삶의 질이 높아질까, 하는.

 

일단, 동네가 기대했던 것 만큼 깔끔하다는 느낌을 못 받았구요.

전세집으로 나온 집들은 왜그리 지저분한지..ㅜㅜ

현재 살고있는 사람들의 영향이 크겠지만, 아무래도 집주인이 거주하는 경우보다 전세집들은 집이 좀 함부로 다뤄진 게 분명 있더라구요.

 

저는 현재 마포에 살고 있어요. 입주한지 3년차인 새 아파트(자가)구요.

집을 걍 팔고 이사하고 싶은데 지금은 집이 팔릴 기미가 없길래 전세놓고 전세얻어 이사하려던 거였는데,

우리집도 전세놓으면 저리 망가지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새 집에 살다 아무래도 오래된 아파트로 가면 구조나 시설 등이 불편할테고

지금은 붙박이장이 있어서 이사오면서 장롱도 다 없앴어요. 근데 목동에선 붙박이장 있을만큼 새 아파트가 없더라구요. 전세 살면서 장롱을 새로 살 수도 없고 헹거에 옷 걸고 그렇게 살아야 하나..ㅜㅜ 싶고

양쪽 부동산 복비에 이사 비용까지 하면 돈도 6~7백 깨질테고.

큰 아이가 초등 3학년인데 10~11월에 전학시키는 것도 몹시 맘에 걸리구요.

 

그래도 이사하는게 더 좋을까? 삶의 질이 더 높아질까? 확신이 안 드네요.

지금 살고 있는 집이 더 새 집인데도 목동의 더 오래된 아파트와 비교해보면 전세가가 5천 이상 차이나는 걸 보면

분명 목동이 뭔가 더 좋은게 있으려나 싶긴 한데,

살아보면 느껴질까요?

 

흠.. 이사를 결심하게 된 이유 중에서는

현재 동네에 마음에 드는 어린이집, 유치원이 안 찾아지고(둘째가 5살이에요)

초등학교는 뭐 그냥저냥 보낼만 한데 중학교, 고등학교는 영 맘에 안 차요.

지금 초등학교가 한 반에 23~25명 정도에 5개 반인데,

잠실은 한 반에 40여 명이 된다는 소릴 듣고는

다들 좋은 환경 찾아서 가는데, 나는 너무 아무 생각없이 살고 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하아.. 목동 사시는 분들. 목동 어떤가요? 객관적으로 아이들 키우면서 살기 좋은 곳 맞나요?

목동 초중고 학군이야 지금 동네보다 훨씬 좋을 것 같긴 한데

유치원도 잘 돼 있나요?

저는 맞벌이라서 이사가서 유치원 TO 날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형편도 안 되거든요.

 

(저는 신정동 롯데캐슬이랑 경남아너스빌 보고 왔어요. 목동 현대도 보려다가 제가 비교적 새 집을 원하니 부동산에서 추천 안 하시더라구요. 초등학교도 더 멀어진다고 하시면서..)

IP : 116.124.xxx.235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신정동
    '12.9.17 12:43 AM (14.52.xxx.59)

    롯데캐슬이면 뭐 그리 오래된것도 아닌데요 ㅠ
    목동은 사람에 따라 호불호가 정말 많이 갈려요
    제 주위에도 살기 너무 좋다,없는게 없다,애 키우기 딱이라고 예찬론 펼치는 친구가 있는가하면
    저처럼 볼거 하나도 없고 먹을데도 없고 엄마들 무섭다고 나와버린 여자도 있구요 ㅎㅎ
    확실한건 목동은 특목고 잘 보내서 뜬 동네인데 이제 내신으로 특목고 가는 바람에 그 메리트 줄었구요
    목동 내 고등학교는 다 자사고가 되서 그것도 참 난처하게 되어버렸어요

  • 2. ...
    '12.9.17 12:43 AM (14.63.xxx.136)

    질은 마포나 목동이나 비슷할것 같고요
    학군은 목동이 중학교까지라는데요

  • 3. 거길
    '12.9.17 12:44 AM (211.246.xxx.46)

    그곳을 목동이라고 하진 않아요. ^^;; 신정동 롯데캐슬이라몉 재래시장 근처의 아파트인데 제 생각엔 목동단지가 아니라면
    차라리 마포가 나을 수도 있습니다. 솔직히 지금 열거하신 곳들은 목동이라기엔 생활권이 많이 미흡하죠. 목동단지를 돌아보시는 게 좋을 듯 하네요.

  • 4. 그냥
    '12.9.17 12:44 AM (115.41.xxx.171)

    내 집에서 편히 사세요. 유치원이 그렇게 중요한 것도 아니고.

  • 5. 의문
    '12.9.17 12:52 AM (125.180.xxx.163)

    저도 학군때문에 목동을 기웃거렸던 경험이 있는지라 댓글달게 되네요.
    지금 말씀하신 곳을 목동이라고 하기엔 약간 바운더리를 벗어난 느낌이구요.
    신정동이라해도 목동단지 내에 있어야 목동이라고들 하지요.
    아파트 오래되었고 전세로 돌아 망가진 많은 것 사실이구요. 제 남편은 그 이중주차 문제를 끔찍히도 싫어하더라구요. 도대체 목동 뭐가 좋으냐면서 학군 얘기하면 다 아이하기 나름이지 거기가면 못하는 애가 갑자기 공부잘하는거냐며 어깃장 놓구요.
    저희는 결국 목동 안들어갔어요. 지금은 그냥 신도시 새아파트에 삽니다.
    저에겐 여우의 신포도가 되어버린 목동 같아요.
    원글님 상황을 보니 마포의 자가 새아파트를 어찌하고 열거하신 아파트로 옮기는 것은 안좋은 선택이신 것 같네요. 깨끗한 내집두고 무엇때문에 그곳으로 가시나요? 마포도 살기 좋은 곳입니다.

  • 6. 롯데캐슬
    '12.9.17 12:52 AM (218.50.xxx.173)

    신정동 롯데 캐슬은 그닥 살기에 매력적이진 않던데요...
    특히 부엌은 정말 수납공간도 별로 없고.... 수리 한 집이 아니라면
    살기에 좀 불편할 수도 있어요...거기서 2년 전세살고 나온 사람입니다.
    그냥 내 집에서 편히 사세요 22222
    거기서 보낼만한 어린이집 유치원도 별로 없어요....

  • 7. 굳이
    '12.9.17 12:57 AM (115.41.xxx.171)

    보려면 앞 단지에 새 아파트들 있어요. 단지와 학군을 같이하는 아파트를 살펴보세요.

  • 8. 원주민
    '12.9.17 1:10 AM (222.238.xxx.147)

    보통 목동아파트는 1~14단지 아파트를 말합니다
    나머지 아파트들은 이 단지 아파트를 짓고 남은 자투리땅에 짓거나
    주택밀집지역을 재건축한거라 규모가 매우 작습니다
    그리고 보통 단지 사는 분들이 이런 주변 아파트를 목동아파트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내 아파트나 하이페리온 트라팰리스 쉐르빌 추가로 목동중학교 뒤 현대 아이피크 정도로
    이사올거 아니라면 마포 새 아파트가 훨씬 나을것 같습니다
    목동은 초등 중등 학원 빼면 마포 대비 큰 메리트가 없어요

  • 9. ..
    '12.9.17 1:25 AM (115.41.xxx.171)

    단지와 같은 학군으로 배정 받는 아파트들은 목동에 흡수되었습니다. 학군 보고 이사 오는 상당수의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넓고 주차 편한 인근 아파트들을 찾기 때문에 구별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공부 잘 하니 학군 찾아 이사오는 부류가 많아서 그런가 공부 잘 하는 학생들도 많구요.

  • 10. 고민고민
    '12.9.17 1:34 AM (116.124.xxx.235)

    댓글 다들 너무 고맙습니다. 흑흑. ㅜㅜ
    부동산 아주머니도 꽤 친절하셨는데 그보다 더 도움되는 글들이네요.

    목동 단지에 사시는 분들은 많이 만족하시는가봐요.
    근데, 단지는 주차 한 가지 때문으로도 자신이 없어요.
    (제 남편 성질 드러워요. 운전할 땐 특히 깡패로 변하는 스타일이라 ㅜㅜ)

    목동 단지와 학군이나 생활 인프라(사실 저는 학군보다 이게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조건이에요)를 공유할 수 있는 비교적 새 아파트를 찾으려고 한 거였는데....
    롯데캐슬이나 경남아너스빌은 아파트 구조나 주변 환경이 맘에 들지 않더라구요..

    암튼 다들 정말 고맙습니다.

  • 11. 고민고민
    '12.9.17 1:37 AM (116.124.xxx.235)

    아참..그리고 현실적인 조언이 필요해서
    동네 이름, 아파트 이름을 다 썼는데
    혹시 살고 계시는 분들에게 실례가 되지 않았나 모르겠네요.
    그랬다면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 12. 부동산
    '12.9.17 1:41 AM (119.149.xxx.25)

    마포 집은 팔지마세요
    아마 아이들이 대학갈무렵엔 목동보다 마포 집값이 더 비쌀거에요. 마포는 강북 교통요지잖아요.

    현재 초등아이 유치원아이와 원글님 맞벌이라....
    그럼 1단지 추천드려요
    적어도 6년 이상은 마포보다 교육환경이 목동이 나으실거에요. (마포는 고민처럼 중학교부턴 갈곳이 없어요 ㅜㅜ) 월촌유치원 - 월촌초- 월천중까지 다 단지안에서 해결. 수리된집들도 제법 있으나. 아마 전세가가 다른집대비 20%정도 더 비싸답니다.

  • 13. 목동 이편한세상
    '12.9.17 4:13 AM (59.15.xxx.11)

    목동으로 이사하실 거면 단지내로 가시는게 좋아요. 내부 올수리된 집들은 깨끗해요. 새아파트 원하심 2단지 맞은편에 이편한세상 평수도 넓고 뒤에 바로 산끼고 있어 산책다니기도 좋고..근데 여긴 초등학교는 목동단지내 초등학교 못가요. 중학교는 단지내에 있는 신목가구요...4단지 맞은편 대원칸타빌도 한번보세요. 여긴 3단지내에 있는 영도초로 가더라구요. 5단지 경인초가 학교체육시설이며 다 잘되어 있고, 맞은편에 파리공원이며 도서관, 백화점 다 있어 살기는 제일 좋을꺼같고... 파라곤이나 하이페리온 같은 주상복합, 오목교역앞에는 규모작은 아파트들도 몇개있구요..

  • 14. 목동 이편한세상
    '12.9.17 4:15 AM (59.15.xxx.11)

    목동단지와 인접한 비교적 새아파트들, 주상복합 많습니다..신정동쪽보다는 목동(행정구역상)이 더 낫구요, 신정동쪽 보실려면 단지안으로 들어가셔야 해요.

  • 15. 해피
    '12.9.17 10:06 AM (175.197.xxx.17)

    저는 고1여자아이 있는 엄마인데요 목동앞단지에 삽니다.
    삶의 질은 목동이 훨씬 좋지요.우선 학원인프라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할만큼 선택의 폭이 넓고 질도 좋은편입니다.제가 살던곳에 비하면요.송파쪽이였는데 그렇게 많지는 않앗어요.옮기려면 갈곳이 없었지요.
    고등학교도 꽤 수준이 높은편입니다.남자학교나 여자학교나 서울에서 거의 다 상위그룹입니다.
    진명 목동 강서 영일 일반고등학교도요..
    또 주변환경이 편리합니다.아이들이 접할만한 나쁜시설이 별로 없어요.유흥업소나 피씨방 이런게 많지는 않습니다.다른곳에 비하면..쇼핑 정말 편리합니다. 도서관 잘되있구요.운동시설 엄청 많구요,.
    저는 낡았더라도 수리되어있는 3.4단지나 5단지 권합니다. 이 모든 시설을 정말 편하게 이용할수 있습니다.
    살아보시면 주변환경이 마포하고는 비교가 안됩니다.저도 마포출신이라 마포에 자주갑니다))

  • 16. ..
    '12.9.17 10:21 AM (118.37.xxx.34) - 삭제된댓글

    목동 트라팰리스 앞 성원 아파트 살기 좋은데, 한번 고려해보세요.
    거기서 12년 살았더랬어요.
    1997년 입주한 아파트라 오래되긴 했네요.

  • 17. 롯데캐슬..
    '12.10.15 1:12 PM (116.126.xxx.125)

    비추입니다.. 솔직히 목동메리트 보시고 롯데캐슬가시는거면 좀더 나오셔야해요
    오목교SBS쪽으루요.. 트라나 하페 파라곤근처요.. 롯데캐슬이나 경남사신다고 목동메리트 느끼실수 없을것같아요....그리고 목동이 그렇게 좋은동네는 아니라고 봅니다..
    저도 목동좋은동네라는 입소문에 6년전 SBS근처 주상복합으로 이사왔는데.. 아이가 중학생이고 초등학생임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사 고민중이에요.... 생활시설은 정말 좋은데 너무 복잡하고 또 너무 아이들이 물질적으로 풍요로워서 그런지... 고소득자이거나 목동토박이 아닌이상.. 목동은 크게 좋은동네라고 못느끼겠어요
    또 대학도 요즘엔 다 내신이라 굳이 좋은동네 필요없는것같아요.. 목동 살아도 친구아이들보니깐 고등학생되면 다 고액과외아니면 조금 욕심있는 맘들은 강남으로 가서 교육받아요~ 초등아이까진 몰라도 그이후에 목동 학원가가 크게 메리트있진 않습니다... 학원이 좋다기보다 엄마들 욕심 아이들욕심으로 엄청 시키니까요~
    제 막내아이 초등학교 친구는 새벽 두시까지도 엄마랑 공부합니다.. 저도 아이 교육바라보고 이사왔지만..
    지금은 후회해요... 초등학생아이들이 벌써 집값이나 자동차자랑을 하고... 아이답지 못하게 크는것같아요
    스트레스만 많이주구요...
    정말 좋은점은 보호하에 자란아이들이 많아서 이기적이거나 자기중심적인 면은있어도 학교폭력을 일으키거나 탈선하는 문제아들은 없는것 같아요~ 초중고 통틀어서 비록 몇몇아이들은 그중에도 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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