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예수수난15기도를 하려고합니다.

천주교분들만 조회수 : 1,824
작성일 : 2012-09-16 23:26:33

얼마전에 알게된 기도에요.

1년 기도죠.

그래서 마음단단히 먹고 이번 묵주기도 54일 끝나면 바로 들어갈까합니다.

 

굉장히 힘들지만 은총도 크고  엄청난 기도라, 제가 정말정말  바라는 기도 하나를 하려고해요.

 

예전부터 제가 내 나이 40되면 하려던 기도인데요.

나이 40이후에는 전, 언제든지 죽어도 괜찮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뭐 그렇다고 당장 죽겠다는건 아니구요..ㅎㅎ

아빠, 할머니가 돌아가시는건 보고, 내가 좀더 늙으면 이 기도를 해야겠다...다짐한거에요.

 

 

아빠는 간암으로 정말 고통속에 돌아가셨고, 할머니는 80후반에 노환으로 잠결에 편하게 돌아가셨어요.

할머니는 불교신자였어요. 새벽마다 불상앞에서 기도를 하셨죠. 어릴땐 할머니방에서 같이 잤거든요.

할머니가 기도하시면 그 내용이 쌀짝 들여요.

항상 기도 마지막에는 잠결에 데려가시라는 거였어요.

어린나이에 할머니가 왜 저런기도를 하지싶었는데,,,,결국 할머니 소원대로 주무시다가 편히 돌아가셨고,

 

아빠는 말기암의 고통을 고스란히 다 겪고 50대 초반의 젊은 나이에 돌아가셨어요.

 

 

이 두 죽음을 보면서 은연중에 나도 그런기도를 해야겠다. 생각이 들엇던거 같아요.

너무 어린나이에 이런기도를 하는건 좀 그렇고, 애 나이를 40으로 정했는지는 모르겠만, 병에 걸려 고통받거나  사고로 오랫동안   투병하거나 이런 두려움이 너무커요.

죽음은 결코 두렵지 않은데 내몸이 고통받는것에 대한 두려움이요.아마 아빠가 말기암의 고통을 겪는걸 직접 보면서 그 트라우마가 제 가슴속에 너무 크게 자리잡은 탓인거 같아요.

 

그래서, 이젠 내가 언제 죽든 상관없는데 잠결에 편안히 죽었음 하는게 가장큰 제 소원이 되어버렸어요.

 

물론 이 기도만 하는건 아니죠. 여러 바램이 있고, 열심히 살아야하지만, 저의 궁극적 소원이랄까,,,,

 

1년기도의 은총이 크다길래 다른기도와 더불어 매일기도 마지막에 이 소원을 빌어볼까 하는데,,,,,,

 

넘 말이 안되나요? ㅋㅋ

이런기도 해도되는지,,,,근데 누구한테 물어볼수도 없고,,

고민이네요.

 

 

 

IP : 118.219.xxx.125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신자
    '12.9.16 11:37 PM (112.152.xxx.174)

    기도서에 있는기도문 중에 '선종을 위한 기도' 라는 것도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말 그대로 편안히 죽을수 있도록 기도하는 내용이더라구요..

    기도서에까지 있는 내용이니.. 해도 되는거 맞을것 같아요.. 찾아보세요..

    저도 죽는 것은 두렵지 않은데.. 고통받는 것에 대한 두려음 이라는 부분에서 님 말에 공감합니다.

  • 2.
    '12.9.16 11:45 PM (121.101.xxx.244)

    이거 하루라도 못하면 다시 처음 하루로 다시 시작이라고 너무 힘들다네요...

  • 3. 15기도..
    '12.9.17 12:10 AM (119.192.xxx.5)

    http://cafe.daum.net/eaop/C3xu/93
    혹시 가능하시면 가보세요..
    강연하시는 신부님이 기도의 사도직 아시아지역 책임자세요..
    기도내용에 대해 내일 여쭤보고 이 글의 댓글로 달아드릴께요..^^;;

  • 4. 그리고
    '12.9.17 12:12 AM (119.192.xxx.5)

    매월 첫 목요일 저녁 7시 서강대 동문회관 옆 예수회 센터에서 성시간과 예수수난 15기도도 함께 해요..

  • 5. 대한민국당원
    '12.9.17 12:13 AM (116.121.xxx.151)

    하하하~ 훔쳐봐서 죄송합니다. (__") 죽을 때 난 이랬으면 좋겠다?!! 뭐 그런 내용이네요. ^o^
    그거야 누구나 바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나이를 먹는다는 하나의 반증이기도 하고요. 하하하
    죽음 두렵죠 아니 죽는 거야 세월가면 어쩔 수 없다는 걸 말이나 글로는 알지만 막상 닥치면 두려운 게 사실이고요. 자신의 뜻대로 할 수 있는 방법은 딱 하나 있죠. 앉아서 죽고싶다? 서서 죽고 싶다? 그외 자신의 뜻대로 죽었다 다시 살아서 며칠 살다가 이젠 정말 가도(저세상)되지...? ㅎㅏㅎㅏㅎㅏ

  • 6. 음ᆞᆞ
    '12.9.17 1:05 AM (119.208.xxx.12)

    윗분! 이러고 싶으세요?
    할 일 없음 잠이나 자던가요ᆞ
    뭐야 정말ᆞ

  • 7. 촤미라미맘
    '12.9.17 4:34 AM (115.140.xxx.194)

    어떻게 하는건지 궁금합니다.
    자세히 다시한번 올려주세요.

  • 8. 원글
    '12.9.17 9:43 AM (114.201.xxx.75)

    댓글들 감사합니다. 기도내용은 상관없군요.... 빨리 기도 시작하고 싶어요. 각오는 돼 있어요...

    그리고님 여기 경기도라,,직장마치고 서강대까지 가기 힘들어요..~~ ㅎㅎ 여튼 감사해요

  • 9. 저장해요~ ^^
    '12.9.17 3:45 PM (112.218.xxx.35)

    예수수난15기도

  • 10. 오늘
    '12.9.17 8:38 PM (119.192.xxx.5)

    신부님께 여쭤봤는데 별 문제는 없지만..
    선종을 위해 기도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시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857 아파트에선 이불 어떻게 터나요? 28 정말 궁금 2012/10/15 10,729
164856 핏, 패턴 얘기가 나와서 궁금한 점... 8 궁금 2012/10/15 1,646
164855 김성주인가 새누리당 사람 정신병자 인가요? 9 .. 2012/10/15 2,207
164854 아이 40, 산타페, 투싼중 어떤 차가 좋을까요? 7 셋중 2012/10/15 1,702
164853 밑의 추천해주신 small talk를 아이허브에서 못찾겠어요 ㅜ.. 2 나나30 2012/10/15 950
164852 갤럭시 3 1 엄마 2012/10/15 1,336
164851 손톱으로 눈찔렀는데 병원가야하나요? 4 처음 2012/10/15 1,023
164850 브릭스 가방, 40대가 들면 별룬가요? 3 천가방 2012/10/15 3,655
164849 아로마훈제기와 광파오븐의 차이점이 뭘까요? 1 마사와 2012/10/15 3,731
164848 경추배게 추천부탁드려요 화이트스카이.. 2012/10/15 1,451
164847 이 옷걸이 이름을 모르겠어요. 1 ㅠ.ㅠ 2012/10/15 1,164
164846 레이저토닝비용 이정도면 받을만한가요? 5 다욧신공 2012/10/15 4,787
164845 9등급 예상 3 고1국사 2012/10/15 1,552
164844 갑상선 결절이 발견되었다는데요.. 갑상선 2012/10/15 1,949
164843 타임은 어떤 체형이 잘 어울리나요? 4 타임 2012/10/15 2,011
164842 카드 결제일 착각해서 하루 연체될경우 3 잉잉 2012/10/15 4,205
164841 아이폰충전기 어디서살수있나요? 1 왕눈이 2012/10/15 1,209
164840 유언비어 날조범 정봉주는 왜 반성을 안할까 ? 11 철면피 2012/10/15 973
164839 신의가 신의를 저버리네요 ㅠㅠ 16 아이고오 2012/10/15 3,965
164838 어금니가 빠졌는데 영구치인지 유치인지 모르겠어요 ㅠㅠ 5 ㅇㅇ 2012/10/15 2,634
164837 장터에서 파는 밤고구마중 맛있었던거 추천해주세요 8 호텔아프리카.. 2012/10/15 1,095
164836 치킨스톡 활용방법요 5 치킨스톡 2012/10/15 4,984
164835 이요원 아무데나 막 침놓네요.. 5 ㅈㅈㅈㄷ 2012/10/15 2,950
164834 신의....마음이 아파요 1 신의 2012/10/15 1,382
164833 지금 마의 보는데 말 연기 진짜 눈물나네요. 6 ... 2012/10/15 1,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