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당연한 것인데

뜻밖에 조회수 : 811
작성일 : 2012-09-16 22:03:27

낮에 재래시장에서 땅콩을 샀어요.

껍질땅콩좋아하는데 의외로 파는 데가 없어요, 그런데 지나가다보니까 상점에 놓고 팔아서

5,000원치를 샀어요

그런데 지갑에 보니 만원짜리 몇장하고 천원짜리로 사천원이 있어서 만원을 드렸더니만

할머니가 잔돈이 없데요

저도 사천원밖에 없어서 어떻게하나, 전 할머니가 옆 가게에 가서 바꿔오시려나 싶었는데 그러시지는 않고요 ;;

당황스러워서 서있는데 할머니가 천원을 다음에 갔다 달라고 하고서는 퍼담아 주시는 거에요

그냥 만원치를 살까 생각했는데 너무 많아서 처치곤란이에요

사천원을 드리고 들고왔지요

저녁 9시즘에 아, 찝찝해서, 돈들고 시장갔더니만 다행히 아직 문을 열고 계시네요

낮에 땅콩산 사람이라고 , 천원을 드렸는데 할머니가 정말 깜짝 놀랄만큼 좋아하시면서

나보고 고맙다고 몇번이나 말씀을 하시네요

사실 고마운 건 아니죠, 당연한 건데,하여튼 얼마나 좋아하시던지 당황스러워서 돈 쥐어드리고 도망쳐 나왔어요

 

오면서 생각하니 아마 장사하시던 중에 이런일이 종종 있겠지요

그런데 저처럼 당일 완결(?)된 경우는 잘 없나봐요..그래서 저렇게 좋아하시나

 

거듭 쓰지만 당연한 건데도 워낙 좋아하셔서 제가 마치 장한일을 한것 같은 착각속에  있습니다. 뿌듯- -

IP : 58.143.xxx.20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6 10:14 PM (110.14.xxx.164)

    그러게요 당연 갖다드려야 하는데 멀면 귀찮죠
    저같으면 4000 원 어치만 달라고 할거 같아요

  • 2. 무도치킨세트
    '12.9.16 10:29 PM (180.66.xxx.15)

    적은 돈 떼먹는 건 나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요새 많아요. 몇천원 몇만원 단위 돈 떼먹는 건 나쁜 일이 아니라고. 당연한 걸 당연하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요... 그래서 세상이 이 모양인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183 때문에 주택으로 이사 가신분 계신가요? 2 아랫층담배연.. 2012/09/23 1,215
156182 사이코 직장동료입니다. 3 하소연 2012/09/23 5,586
156181 영어문법 좀 봐 주세요. 플리...즈... 6 영어문법 2012/09/23 996
156180 밥푸는 시엄니의 심리분석 1 2012/09/23 1,841
156179 신랑이 술을 넘좋아해요. 근데 술이너무 약해요.. 3 dd 2012/09/23 1,180
156178 제주도에서 먹은 순대가 너무 먹고싶어요... 4 냠냠 2012/09/23 2,008
156177 서울시가 코스트코에 또 과태료 부과했는데요.. 20 !!! 2012/09/23 3,215
156176 매실건졌는데요 3 .. 2012/09/23 1,403
156175 대통령 때문에 삶이 별로 변하는건 없다. 12 ㅇㄹㅇㄹㅇ 2012/09/23 1,203
156174 아버님 식사하세요 48 어머님.. 2012/09/23 11,407
156173 "피자헛" 상품권을 받으시면 기분 어떠실것같.. 9 좋아할까? 2012/09/23 1,729
156172 모시송편 맛있는 떡집 추천해주세요~ 5 아이린 2012/09/23 3,039
156171 밥 퍼주는 이야기는 신선하네요 28 Common.. 2012/09/23 4,010
156170 남편이 양배추 참치볶음 싫데요 ㅠ 9 남편아 2012/09/23 3,229
156169 양념육 택배 어떻게 보내요? 4 LA 2012/09/23 977
156168 어느새 말놓고 애엄마라 부르는데요... 27 입주도우미 2012/09/23 4,932
156167 여러분은 몇살부터 제대로 공부하셨었어요? 8 공부 2012/09/23 2,053
156166 대전 도룡동.... 2 나루 2012/09/23 2,723
156165 휴.....너무 너무 답답합니다ㅠ 2 .... 2012/09/23 1,580
156164 밥 퍼주는 시어머니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요 9 ?? 2012/09/23 3,054
156163 두살 딸내미가 자장가불러줘요. ㅎ 2 자장자장 2012/09/23 1,229
156162 자녀의 키는 얼마나 클까요? 5 내아이 2012/09/23 2,249
156161 식기세척기 세제가 안녹아요. 흑흑 2 .. 2012/09/23 3,011
156160 지 드래곤은 왜 저리 예쁘지요? 80 쥐대골 2012/09/23 12,088
156159 (급질)혹 목동 이편한세상 관리사무소 전화번호 3 관리사무소전.. 2012/09/23 1,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