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김기덕감독의 아리랑 봤는데 같이 공유...

아로 조회수 : 1,793
작성일 : 2012-09-16 15:31:23

어제 피에타를 보고 아리랑이 급 궁금해졌어요

지금 제가 직장의 자기를 포장한 선배동료땜에 많이 힘들었거든요

오히려 피에타보다 전 아리랑이 가슴이 더 먹먹하고 슬프네요

감기덕감독의 대화에서 인생은 다 그런거라고 하시던 말씀들이

하나하나 가슴에 새겨지고

울컥하더라구요..

뒷부분에 돌을 매달고 힘들게 올라가는 장면들은 그것도 감독님 본인 맞나요?

정말 이 영화 좋으네요..

지금 많이 힘들고 지치신 분들

한번 보시면 치유받는 느낌이 들 것 같아요

저 위디스크에서 유료다운 받아봤어요..

김기덕 감독 존경할 것 같구요..

앞으로 나오는 영화 다 볼 것 같아요..

 

아리랑 보신분들 받은 느낌들 공유해요,,,

 

힘들때마다 몇번씩 봐도 소장해도 좋을 것 같은 영화예요...

 

김기독 감독님,,,,감사해요,,,

영화로도 이리 영혼을 치유할 수 있다는 느낌...

정말 고마워요..

IP : 39.117.xxx.17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6 3:36 PM (218.209.xxx.234)

    돌 매달고 가는건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이란 영화에 출연한 장면입니다.
    그 오랜기간동안 많은 분노를 억누르며 평정을 유지하기까지 얼마나 힘들었었나 짐작하게 하더군요.

  • 2. 김감독
    '12.9.16 3:40 PM (125.182.xxx.131)

    울 때 같이 울었어요.

  • 3. ㅇㅇㅇㅇ
    '12.9.16 3:44 PM (118.219.xxx.125)

    정말 이분 천재같아요... 피에타보고 몇일동안 머리속에 장면장면이 떠나질 않아요..이런영화 첨이에요.ㅠ

  • 4. ...
    '12.9.16 4:28 PM (183.103.xxx.215)

    인상깊었던 장면,
    북어대가리 조명아래서 삶이란게 왜 이런가 할 때,
    머리는 고상하고 싶으나, 몸뚱이는 다른 생명을 죽이고 그래야 먹고 살 수 있는
    이런 비극적인 현실에 대한 메타포로 봤어요.
    그 북어대가리 조명 참 굉장하더라구요. 그걸 그렇게 활용하는 것도 그렇고,
    그 조명아래에서 삶의 음울함을 토해내는것,

    그리고, 분노를 토해내는 머리 풀어헤친 김기덕 캐릭터,
    머리를 단정히 묶고 너 도대체 왜이러고 사니? 라며 하위자아에게 반성을 촉구하는 상위 자아
    이 상위캐릭터는 또 조명을 교묘하게 계산해서 놓은 배치로, 눈쪽은 음영이 져서
    감정에 부대끼며 괴로워하는 인간캐릭터보다는 상위정신을 제대로 표현해내는, 물론 머리도 단정히 묶었고요.ㅋ
    그런 계산까지 넣은듯 보였어요.
    하여튼 천재예요.
    전 다른 영화도 본 적있긴 하지만, 제겐 아리랑이 최고인거 같아요.

  • 5. ...
    '12.9.16 4:31 PM (183.103.xxx.215)

    아~또 생각나는 장면,ㅋㅋㅋ
    정말 참 천재다 싶었던 게요.
    그런 인간적 감정에 부대끼며 괴로워하는 머리산발한ㅋ 캐릭터가 이런저런 하소연을 토해내는 상황
    그 장면을 컴퓨터 화면을 통해 쳐다보는 또다른 3인칭의 김기덕;;
    이 김기덕은 보다 객관적 자아라서 이런 자신을 참 귀엽다 재미있네 이런 표정;;
    와~정말로...천재적 설정,

  • 6. ...
    '12.9.16 4:35 PM (183.103.xxx.215)

    그리고, 마지막 카타르시스,
    봄여름가을겨울그리고 봄 이 영화를 봐야지 맷돌 끄는 장면에서 감독의 감정적 폭발을 같이 따라갈 수 있을것 같아요.
    그리고 뒤따른 3발의 총성으로 모든 과거를 깨끗이 살풀이하고 정리해내는 저력도 대단했어요.
    푸닥거리 제대로 하셨더라구요.

  • 7. 민앤협
    '12.9.16 5:12 PM (175.119.xxx.3)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보고 저도 적지 않은 충격 받았네요.. 천재 같아요. 제가 한심해 보일 정도였어요.. 이렇게 진지하게 살아가는 사람도 있는데 나는 그동안 뭐 했나....

  • 8. 아로
    '12.9.16 5:18 PM (39.117.xxx.173)

    의견 나눠주신분들 감사해요
    저도 보면서 북어대가리 유심히 봤어요..
    뭔가 시사하는 듯한 느낌으로...
    아.. 세발의 총성은 깨끗이 정리한 거네요..
    마지막에 보니까 총 방아쇠 당긴것 같지 않더라구요,,
    아무튼 전 아리랑이 더 피에타보다 좋으네요..
    가끔 맘이 혼란스러울때 봐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영화를 보며 뭔가 치유되는 느낌...
    첨인것 같아요,,
    신선한 충격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8879 미쿡 보수들도 별수 없는게.... 1 -_-;; 2012/10/25 541
168878 “대선후보들은 투표시간 연장에 응답하라” 1 샬랄라 2012/10/25 524
168877 오~ 오바마 글씨체 예뻐요~ 11 ㅇㅇ 2012/10/25 3,755
168876 이런것도 음담패설일까요? 2 ... 2012/10/25 1,032
168875 PK·TK 지지율, 안철수 > 문재인…3자 대결에선 박근혜.. 2 탱자 2012/10/25 1,301
168874 3박4일 해외여행일정.. 어디가 나을까요 ..? 5 ........ 2012/10/25 2,811
168873 두돌남아 결혼식에 뭐입혀야 이쁠까요? 6 낼모레 2012/10/25 1,157
168872 컴퓨터를 새로 켜면 항상 초기화면이 달라져있어요 1 컴퓨터 이상.. 2012/10/25 909
168871 MB아드님 직업이 뭔가요? 31 ㅑㅑㅑㅑㅑㅑ.. 2012/10/25 9,278
168870 박근혜-문재인-안철수 후보, 25일(목) 일정 1 세우실 2012/10/25 722
168869 지마켓 패션 소호에서 옷 사보신분? 1 궁금 2012/10/25 1,257
168868 걷기운동 앱이 있을까요? 5 걷기 2012/10/25 1,799
168867 결혼 과정을 자세히 알수있는 방법 없을까요? 5 별별별 2012/10/25 1,323
168866 미국은 진짜 미용실이 그렇게 비싸요? 15 미용실 2012/10/25 17,489
168865 이과 논술 학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2 수시 2012/10/25 1,151
168864 인터넷으로 커튼사서 혼자 설치해 보신분 있으신지요? 7 마그돌라 2012/10/25 1,257
168863 원서 작성하는데 500자 내외인데.. 몇 글자 썼는지 어떻게 알.. 2 원서 2012/10/25 5,576
168862 원두커피 이젠 다 귀찮아서 작은 보덤 커피메이커 쓰려는데 9 캡슐모카포트.. 2012/10/25 2,783
168861 화장품(설화수vs피지오겔) 고민 5 .... 2012/10/25 1,753
168860 도움 주실 분 계신가요? 3 수학 문제 2012/10/25 630
168859 일박이일코스 여행 2012/10/25 710
168858 색담 나왔던 김현철 정신과의사 아세요? 대박ㅋㅋ 8 sss 2012/10/25 13,892
168857 세살 아기와 어디 놀러 갈만한 곳 있을까요? 2 행복한요즘 2012/10/25 1,050
168856 엠비의 추억 보세요... 3 강추~ 2012/10/25 1,094
168855 재즈 음악동호회나 재즈감상회는 어디가 좋은가요? 2 wed 2012/10/25 1,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