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생이 결혼하고 직장생활하다가 사업을 하더니 부모님께 손도 벌리고 자꾸 아쉬운 소리를 하네요
올케는 형편도 안되면서 조카를 사립학교에 보내겠다고 부모님께 통보를 하네요
시부모 돈을 너무 쉽게 생각하네요
올케가 결혼할 때 친정아버지가 퇴직하셔서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아 부모님 부담 드리기가 죄송하다고 해서
철이 나고 생각이 깊다고 기특해하면서 전혀 부담 갖지 말라고 했고 저희 친정부모님이 거의 부담을 많이 하셨는데
섭섭하네요
남의집 이야기인줄만 알았더니 자식들이 부모님 돈 탐낸다는게 우리집 이야기일줄은 몰랐어요
친정엄마가 굉장히 검소하셨고 맘고생도 정말 많이 하고 사셨어요
이런 사실은 남동생 부부도 잘알지요
저는 이젠 많이 누리고 사시길 바라죠
얼마전에 친정엄마가 여행을 갔다오셨는데 조카가 할머니는 왜 이렇게 여행을 많이 다녀요라고 묻는데
흘려들어지지 않더라구요
아는 분이 며느리가 자기가 돈 다 쓰고 죽을까봐 싫어한다고 하시면서 외국 여행 갔다오면서
'며느리 돈으로 여행 갔다 왔다'고 하시더니 그런 생각도 나네요
남동생이 엄마가 여행 가시니 올케한테 용돈을 드리라고 했는데 엄마한테 받았냐고 확인했는데 올케는 여행 가시는줄 몰라서 못드렸다고 그러네요
왜 이렇게 별거 아닌걸로 거짓말을 하는지 참..
친정부모님한테 엄마 아부지 쓸거 다 쓰고 남으면 주던지 하더라도 누릴거 누리시라고
말씀 드리니 알았다고는 하시는데 자식이 아쉬운 소리하면 맘 약해져 또 흘려 듣지 못하시니
안타깝지요
다른 부모님들도 다 이러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