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다 남의 집 이야긴줄 알았네요

에휴 조회수 : 12,855
작성일 : 2012-09-16 13:39:55

남동생이 결혼하고 직장생활하다가 사업을 하더니 부모님께 손도 벌리고 자꾸 아쉬운 소리를 하네요

올케는 형편도 안되면서 조카를 사립학교에 보내겠다고 부모님께 통보를 하네요

시부모 돈을 너무 쉽게 생각하네요

올케가 결혼할 때 친정아버지가 퇴직하셔서 형편이 넉넉하지는 않아 부모님 부담 드리기가 죄송하다고 해서

철이 나고 생각이 깊다고 기특해하면서 전혀 부담 갖지 말라고 했고 저희 친정부모님이 거의 부담을 많이 하셨는데

섭섭하네요

남의집 이야기인줄만 알았더니 자식들이 부모님 돈 탐낸다는게 우리집 이야기일줄은 몰랐어요

친정엄마가 굉장히 검소하셨고 맘고생도 정말 많이 하고 사셨어요

이런 사실은 남동생 부부도 잘알지요

저는 이젠 많이 누리고 사시길 바라죠

얼마전에 친정엄마가 여행을 갔다오셨는데 조카가 할머니는 왜 이렇게 여행을 많이 다녀요라고 묻는데

흘려들어지지 않더라구요

아는 분이 며느리가 자기가 돈 다 쓰고 죽을까봐 싫어한다고 하시면서 외국 여행 갔다오면서

'며느리 돈으로 여행 갔다 왔다'고 하시더니 그런 생각도 나네요

남동생이 엄마가 여행 가시니 올케한테 용돈을 드리라고 했는데 엄마한테 받았냐고 확인했는데 올케는 여행 가시는줄 몰라서 못드렸다고 그러네요

왜 이렇게 별거 아닌걸로 거짓말을 하는지 참..

친정부모님한테 엄마 아부지 쓸거 다 쓰고 남으면 주던지 하더라도 누릴거 누리시라고

말씀 드리니 알았다고는 하시는데 자식이 아쉬운 소리하면 맘 약해져 또 흘려 듣지 못하시니

안타깝지요

다른 부모님들도 다 이러신가요?

 

 

IP : 59.29.xxx.21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6 1:45 PM (110.14.xxx.164)

    본인 능력 안되면서 왜 ? 사립을..
    부모님께도 자꾸 돈 해주지 말라고 하세요
    딱 잘라야 정신차리죠

  • 2.
    '12.9.16 2:02 PM (119.71.xxx.74)

    아들 교육비를 왜 시부모님께? 어의가없네요

  • 3. 부모님이
    '12.9.16 2:04 PM (121.165.xxx.64)

    아들에게 마음이 약하니 그래요. 요즘 시부모는 며느리 눈치봐요.. 잘 지내려고...

  • 4. 부모님 돌아가시면
    '12.9.16 2:12 PM (114.206.xxx.139)

    동생네 부부 막막해지겠네요.
    지금부터라도 자립할 수 있는 방법을 가르치시는게 진정한 자식사랑의 방법같습니다.

  • 5. ..
    '12.9.16 2:17 PM (59.29.xxx.180)

    누나가 용돈드리라 했다는 말이 어디에 있나요?
    남동생이 자기 와이프한테 용돈드리라 했다는거 밖엔 못봤는데.

  • 6. 부모 돈..
    '12.9.16 2:52 PM (218.234.xxx.76)

    부모가 못 살아서 생활비 줘야 하면 온갖 악담을 다 퍼부으면서 (노후대비도 안했다고..)
    부모가 잘 살면 또 그 돈 안준다고 원망..

    대체 자식이라는 건... 요런 경우에는 야멸차게 딱 자르셔야 하는데 어머니 맘 약해서 그런 것도 못하시겠네요..

  • 7. 아줌마
    '12.9.16 2:57 PM (118.216.xxx.135)

    헐...형편 안되면 안보내야지 시부모한테 학비를 대라니...

  • 8.
    '12.9.16 3:47 PM (113.30.xxx.84)

    남편 의사여도 남편이 생활비 짜게 줘서 사립 못 보내던데 능력없음 보내질 말아야지 황새가 뱁새 쫓아가려다 가랑이 찢어져요 카드빚 같은 걸로 자살하는 사람들 보니 지출 습관은 제대로 잡아줘야 할듯해요 부모님에게도 얘기하시고 부모님이 혹 맘 약해 못하시면 님이 악역 맡으세요 사립초등 가도 어차피 중학교는 공립이에요 더 적응 못하기도 한대요 거기 가면 빈부격차 더 느끼고 사교육 더해요 사립 보내는 건 아닌 거 같네 라고 말씀하세요 올케가 일해서 보내 그러세요 부모님 돈 노리는 게 도둑심보 아니고 뭔가요 부모님 돈이지 네 돈 아냐 결혼했음 독립해 라고 남동생에게도 강하게 얘기하세요

  • 9. 노후대비
    '12.9.17 11:47 AM (1.229.xxx.12)

    당신들은 근검절약해서 무아놓은 돈
    사업하는 아들있으면 그 밑으로 다 들어갑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그래요.
    그래서 결국은 집집마다 힘들게 만들어요.
    처음부터 자를건 확실하게 자르지 않으면 안됩니다.
    이미 자식 학비까지 기대는거 보니
    잘못 습관들이셨구요.
    바로잡지 않으면 진짜 꼴 우스워지는건 시간문제.

  • 10. 우리집 그녀도.
    '12.9.17 12:44 PM (119.82.xxx.167)

    그냥 손 안벌리고 사시는 정도인 친정부모님.... 그렇다고 도와줄능력도 없으신데....
    일년에 한번. 이년에 한번정도 여행다녀오시는데, 올케가 그러더군요. 자식들은 해외한번 못나가는데 두분이서만 다닌다고. 아...이게 친정부모님과. 시부모님의 차이던가? 했네요.
    울 올케도 자기재산? 다 쓸까봐서 걱정하는눈치.....ㅜ.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583 친구 조부모상 한숨이 나옵니다 55 빵떡감자 2012/09/17 50,224
153582 저 밑에 초2남아 학교와 집에서 행동이 걱정많은엄마.. 2012/09/17 1,120
153581 갸루상이 부럽^^ 3 큰방댕이 2012/09/17 1,654
153580 새아파와 오래된 아파트의 장단점 17 골치아파 2012/09/17 9,647
153579 인터넷 쇼핑몰 환불이 원래 많이 늦나요 2 궁금 2012/09/17 892
153578 개념없는 층간소음 7 정신적 고통.. 2012/09/17 1,454
153577 응답하라 시원이 집 5 그립다 2012/09/17 2,719
153576 대선 후보 공약 3줄 요약.... 대선후보 2012/09/17 1,011
153575 이혼을 해야할것 같아요. 몇가지 조언좀...부탁드려요 17 이혼 2012/09/17 4,764
153574 좌훈용 쑥은 어떤걸로 하는게 좋을까요? 햇살조아 2012/09/17 784
153573 담임샘 엄마께서 돌아가셨다는데..문상 가봐야겠지요? 15 임원맘 2012/09/17 3,326
153572 삼청동, 안국동, 광화문, 인사동 까페 중에 15명 정도 인원이.. 3 바람이 춤추.. 2012/09/17 1,523
153571 추석선물로 호주청정우는 어떤가요? 7 추석 2012/09/17 1,339
153570 산후마사지 받았어요~넘시원!! 1 빈이와슌이 2012/09/17 1,616
153569 페이스북에 궁금한게 있어요 페이스북 2012/09/17 1,029
153568 고야드 가짜도 쓸만 할까요? 22 2012/09/17 75,509
153567 왕십리 근방 요가나 댄스 배울 수 있는 체육센터 있을까요? 1 포로리 2012/09/17 1,212
153566 매실 걸렀는데, 매실열매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6 비와요 2012/09/17 1,665
153565 가스 검침원 직업 어떤가요? 8 직업 구하기.. 2012/09/17 9,451
153564 필립루크라는 브랜드를 아시나요? 아줌마 2012/09/17 681
153563 관절염은 진찰이나 진단을 어떻게 알아보나요? 2 손가락이 아.. 2012/09/17 1,475
153562 꿈해몽 좀 부탁드려요. ** 2012/09/17 742
153561 결혼식 식당에서 생긴 일이에요. 7 ㅋㅋ 2012/09/17 3,729
153560 아기 담요 같은 거 유모차에 고정시키는 집게 좀 찾아주세요! 4 .. 2012/09/17 1,221
153559 집 잘 나가게 하는 민간요법 같은것들 알려주셔요~ 4 절실 2012/09/17 5,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