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3 담임선생님 때문에 코끝이 찡...

감사 조회수 : 3,768
작성일 : 2012-09-16 10:33:58
지난  토요일에 제 아이 대학  수시면접이 있었어요.  
반에서  3명이  더 있었고요. 그 전날
면접하는  아이 다 부르시더니  면접요령  알려주시고
수험표 출력하신거 주시고  학교생활기롤부  복사하신거 일일이 다 챙겨주시더군요.
면접에 앞서 본인 생활기록부 도  미리 챙겨보라하시면서...


학교사정상 8월에 갑자기  새로운 담임선생님이  되신거라  걱정이 사실 많았답니다.

담임선생님께서 맡으신 과목은  당신 스스로 만드신 교재로  수업하시고요.
이 과목이 제아이학교에서 수능이 제일 잘나오는 과목이랍니다.

34명  수시만해도  굉장한데  일일이  날짜별로  학교별로 챙겨주시는  담임선생님
수험생 부모입장에서 큰 힘이 나더군요.

담임 맡으시면서 첫번째하신 말씀이  이러했답니다.
"너희들은  인문계다. 어찌하여튼  100%  대학 보내겠다.
있는 위치에서  최대로 유리한 전형으로  너희를 보내겠다"

갑자기  코끝이 찡하더군요.
IP : 121.140.xxx.80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16 10:37 AM (121.183.xxx.144)

    복이래요??담임 잘 만났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 2. 멋지십니다
    '12.9.16 10:43 AM (211.184.xxx.68)

    님이 3대에 걸쳐서 복이 있으신가봐요...^^ 대대로 덕을 쌓아야 좋은 선생님 만난다는 말이 있어서.한번 적어 봤어요..
    부럽네요..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 3. 감사
    '12.9.16 10:44 AM (121.140.xxx.80)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해요.
    요새 마음이 붕뜨고 일들이 손에 안잡히더군요.

  • 4. ..
    '12.9.16 10:51 AM (115.41.xxx.171)

    보기 드문 선생님, 제가 다 감사하네요. 그런 분이 많아졌으면..

  • 5. 마음이
    '12.9.16 12:05 PM (222.233.xxx.161)

    내년 고3되는 아이있는데 ...
    정말 고3때 담임 잘 만나야한다던데 부럽네요...

  • 6. ^^
    '12.9.16 12:09 PM (110.70.xxx.4)

    작년 우리딸 선생님도 일일이 수시면접 있는 애들 불러다가 모의면접 하셨어요.기출문제에 예상문제에 원서쓴 학교 가는 교통편까지... 그 덕에 울애 대학간건지도 몰라요.

  • 7. .........
    '12.9.16 2:49 PM (211.179.xxx.90)

    선생님 잘 만는것이 복이예요...좋은 결과있기를 바랍니다

  • 8. 울애담임
    '12.9.16 3:27 PM (175.119.xxx.136)

    선생님께 저도 늘 감사한 마음이에요.강원도 산골 출신이라 과묵하고 어떻게 보면
    공감 능력이 떨어져 보이는거 같은데(다른반 샘들은 학생들한테 간식도 가끔 쏘시는데 울담임샘은
    담담하세요) 해주실건 칼같이 잘 챙겨주셔요.
    학기초부터 아이들 하나하나 늘 진학 상담하고 형편 어려운 학생은 온갖 장학금 다 뒤져서 받아내주시고
    수시전형 수십개 파일로 작성해놓고 그밑에 '5분만 더 생각하자' 멘트 달고
    하루 4시간도 못주시며 학생들 추천서 작성 하셔요.
    다른 반 아이들은 담임샘이 가고 싶은데 전형 있으면 알아서 챙겨 갖고오라 하는데,
    울샘은 일일히 다 알아보고 학생한테 추천해주고 너한테 맞는 전형 이걸거 같다하며 권유하시지요.
    학부형들,학생들 처음 접하는거라 말만 들었지 잘 모르는데, 고3담임을 작년에도 하셨던 분이라
    좀 여유있고 전형들 줄줄히 꿰고 계시더군요.밤늦게 주말에도 학생들하고 전화로 지시하고 상담하고
    정말 화한반 안내시고 잔잔하게 대해주시는데, 그러면서 당신이 속이 타면 나가서 담배 피는걸 우리아이는 얼마나 걱정하던지...마지막날 지원서 낼때 아이 데릴러 가면서 홍삼 한박스 아이편으로 보내드렸네요.
    건강이 걱정돼서요. 고3 몇번 하시면서 탈모가 심해 대머리 됐다고 이번에도 몇가닥이 빠졌는지 아냐고
    농담조로 말씀하셨다고 하는데, 너무 감사하고 짠했어요.
    선생님의 노력으로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원글님도 좋은 결과 있기를.....

  • 9. 감사
    '12.9.16 9:17 PM (121.140.xxx.80)

    댓글주셔서 감사해요.
    입시생 부모님 모두 좋은결과 있기를 바랍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6188 완전 중독성 있는 미드나 일드좀 추천해주세요 32 후후 2012/09/23 4,892
156187 아래 밥푸는 얘기보고 .. 2 2012/09/23 1,304
156186 아이 둘 있는 집...다른 아빠들은 어떤가요? 2 답답해 2012/09/23 1,654
156185 여론조사 결과 말인데.. 3 ㅇㅀㅎㅇㅎ 2012/09/23 1,201
156184 밥 많이 퍼주는 시어머님 땜에 스트레스 받는 분은 안 계신가요?.. 27 나는 2012/09/23 3,875
156183 아이 하나인 엄마분들께 여쭙니다. 11 애엄마 2012/09/23 2,044
156182 때문에 주택으로 이사 가신분 계신가요? 2 아랫층담배연.. 2012/09/23 1,215
156181 사이코 직장동료입니다. 3 하소연 2012/09/23 5,587
156180 영어문법 좀 봐 주세요. 플리...즈... 6 영어문법 2012/09/23 996
156179 밥푸는 시엄니의 심리분석 1 2012/09/23 1,842
156178 신랑이 술을 넘좋아해요. 근데 술이너무 약해요.. 3 dd 2012/09/23 1,180
156177 제주도에서 먹은 순대가 너무 먹고싶어요... 4 냠냠 2012/09/23 2,008
156176 서울시가 코스트코에 또 과태료 부과했는데요.. 20 !!! 2012/09/23 3,215
156175 매실건졌는데요 3 .. 2012/09/23 1,403
156174 대통령 때문에 삶이 별로 변하는건 없다. 12 ㅇㄹㅇㄹㅇ 2012/09/23 1,204
156173 아버님 식사하세요 48 어머님.. 2012/09/23 11,407
156172 "피자헛" 상품권을 받으시면 기분 어떠실것같.. 9 좋아할까? 2012/09/23 1,729
156171 모시송편 맛있는 떡집 추천해주세요~ 5 아이린 2012/09/23 3,039
156170 밥 퍼주는 이야기는 신선하네요 28 Common.. 2012/09/23 4,010
156169 남편이 양배추 참치볶음 싫데요 ㅠ 9 남편아 2012/09/23 3,229
156168 양념육 택배 어떻게 보내요? 4 LA 2012/09/23 977
156167 어느새 말놓고 애엄마라 부르는데요... 27 입주도우미 2012/09/23 4,932
156166 여러분은 몇살부터 제대로 공부하셨었어요? 8 공부 2012/09/23 2,053
156165 대전 도룡동.... 2 나루 2012/09/23 2,723
156164 휴.....너무 너무 답답합니다ㅠ 2 .... 2012/09/23 1,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