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싼거나 자영업자, 시장갈때는 현금일부러뽑아서 가져가서 씁니다.
다 돕고 사는거니까...
근데 커피살때 카드 냈다고 면박당하기는 정말 생전첨이네요
정말 뭐 내돈내고 사면서 그런 무안 당하기는 처음이라서 잊혀지지가 않습니다..진짜 짜증이..
그 커피집이 더 커피라고 프랜차이즈인데요
가끔 사먹었는데 1500원짜리 싼거치고 되게 괜찮았었던 기억이 있었어요
근데 두번정도 다른 데서 사먹을때는 언제나 카드내도 친절하게 응대해줬고
심지어 이랜드 입점점포는 먼저 점원이 이랜드 포인트적립되는데 카드 없냐고 물어보더군요
근데 얼마전 버스 타려는데 근처에 새로 생긴건지 더 커피가 있길래 아메리카노 달라고 카드 내니까
카운터 앞에 카드되도록 자제해달라는 메모를 가르키면서 카드 말고 없냐고 하더라구요
제가 원래 동전이나 지폐를 하나도 안들고 다니고, 또 그 전날 하필 서울 다녀온터라 돈이 없었어요.
그리고 급하게 어딜 좀 가는 중이라 버스가 올것같아서 조마조마했고요
그래서 제가 죄송해요 다음에는 현찰 꼭 드릴게요 했더니 카드를 받고 되게 느릿느릿 움직이시면서
커피도 다른 더 커피에서는 정말 돈 내자마자 내주던걸 하세월을...
커피 뽑는 내내 계속 구시렁 궁시렁 거리시는거예요
"다른집에서 비싼 커피 드실때는 카드 내시고~ 우리집처럼 착한 가격 커피는 현금 내세요.. "
그래서 제가 너무 무안하기도하고..솔직히 커피 한잔 사서 앉아서 1시간 떠드는 것도 아니고 바로 테이크하웃해서 나가는데 1500원이 싼건 아니잖아요;;저도 커피집에서 일한게 얼만데..원가 다나오는걸;;
그래도 다시한번 죄송하다고..그랬더니
"근데 아예 현찰이 없나봐요?"이러는 겁니다;;;세상에...
누굴 거지취급하듯이 저를 힐끗 훑어보면서요..
맘같아선 됐다고 하고 나오고싶은데 돈도냈고 기다린것도 아깝고..버스오나 걱정되고..
컵 홀더도 느릿느릿..뚜껑도 빗겨가면서 계속 못닫으시길래 서투셔서 그런가하고 제가 닫는다고 하니까
뜨거워서 안된다면서 계속 못닫으시고;;ㅠㅠ
제가 처음부터 죄송하다고했는데도 그 커피 뽑는 내내 계속 혼자 뭐라 하시고 대놓고 면박주고..
참나..진짜 ..마지막엔 자기도 무안했는지 "우리집커피가 아주 순하고~저렴하고도 맛있습니다. 맛이좋아요.."
이러면서 주시더군요..
맛? 제가 기분이 나빴어서 그렇겠지만....맛없었어요.,,원두 찌꺼기 바닥에 가라앉아있고..다른 체인점보다 맛도 더 썼고..크레마상태도 롯데리아같은..-_-
진짜 일주일전 일인데 아직도 불쑥불쑥 생각나면서 화나요..뭐 카드 쓸때마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