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사랑은 왜이렇게 구차하니

나쁜놈 조회수 : 2,440
작성일 : 2012-09-16 07:03:31
당신이 날 사랑하지 않는 게 문제가 아니라
내가 당신을 사랑하는 게 문제구나.
내가 당신을 사랑하지 않으면 이 모든 게 끝나는데.
왜 난 그걸 못하고 있는걸까.

그때 끝냈어야 했는데.
그렇게 다정한 눈빛으로 나에게 사랑한다고 속삭일 때
그때 이미 당신에게는 3년이나 된 다른여자가 있다는 걸 알았을때
그때 끝냈어야 했는데.

다른 여자.
그 여자에게는 내가 다른 여자였겠지.
그 여자는 당신과 훨씬 긴 시간을 함께 했기에
받을 상처도 나보다 크겠지 싶어 내가 그만두려 했을때
나를 사랑한다며 그렇게 부드럽게 다가오던 당신을
그때 떠났어야 했는데.

이제 당신은 왜 내가 더이상 보고싶지도 않은걸까.
내가 멍청했던 거겠지.
오랜 여자친구를 쉽게 밀어내고 나에게 오는 남자
언젠가 나도 그렇게 밀어내고 다른 사람에게 갈 거라는걸
그때 알았어야 했는데.
왜 바보같이 당신이 나에게는 머물러 있을거라고 착각했던 걸까.
아무리 사랑은 착각이라지만
그 대가가 후에 이렇게 큰 고통을 줄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것을....

바라는 게 생겼어.
당신도 나만큼 힘들어봐.
잠도 못자고 일도 못하고
하루종일 내 생각만 하면서 괴로워해봐
죽고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워져봐
가슴이 답답하고 머리가 터질것 같아서
미칠것 같아서 알콜중독자처럼 매일밤 술만 마셔봐
우리, 그런다음에 다시 이야기해.




나쁜자식...
IP : 77.3.xxx.182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토닥이
    '12.9.16 8:02 AM (113.216.xxx.121)

    많이 아프시군요.
    같은 상황의 분들께 아픔을 같이 치유하는 글이에요.
    그런놈들 혼내주는 방법 없을까요? ㅡᆞㅡ

  • 2. 그런 인간은
    '12.9.16 9:05 AM (211.234.xxx.86)

    기억에서 삭제시키는게
    이기는 겁니다.
    인생경험해서
    내가 사람보는 눈이 생기고 판단이 깊어졌다고 스스로 위로하면서...

  • 3. 공감해요
    '12.9.16 9:45 AM (211.234.xxx.75)

    아 그때 끝냈어야하는데
    너는 왜 그때 나를 붙잡고
    나는 그말에 스르르 어제로 되었던가
    그러기를 십수년
    그래도 또 끝내는게 맞다는 생각 충동
    이번에는 이일이 어찌 되려나

  • 4. ...
    '12.9.16 10:11 AM (175.124.xxx.92)

    여행이라도 가셔서 마음 다독이세요. 많이 힘드시겠네요...

  • 5. ...
    '12.9.16 12:21 PM (39.116.xxx.108)

    그남자의 과거는 곧 그남자의 미래다라고 하잖아요

    나쁜 숫컷이죠

    아무리 자책해봤자 자신만 억울하고 상하지요

    잊는 길 밖에 답이없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90896 저처럼 말 없는분 없겠죠 3 마렌느 2012/12/13 1,315
190895 한명숙 언급한 멍청이 3 진실 2012/12/13 1,155
190894 요가,필라테스 이런 강좌에 오는 남자들 뭔가요? 6 .... 2012/12/13 3,520
190893 엄마표 학습지 축선이 2012/12/13 641
190892 물렁하니 물이 생겼어요. 1 고구마 2012/12/13 604
190891 정은이에게 먹이댓글 달기 금지!!!! 2 아매 핑크싫.. 2012/12/13 741
190890 인생은 도돌이표 2 그자리 2012/12/13 866
190889 새누리 "강만희, 박근혜 연예인 유세단 정식멤버 아니다" 17 또시작 2012/12/13 2,277
190888 정시 지원 ~도와주세요 2 정시 지원 2012/12/13 1,124
190887 동태찌개가 맛이 써요. 왜 그럴까요? 6 ㅇㅇ 2012/12/13 3,503
190886 도미노 피자 50%에 구매하신 분 계시나요? 8 삐리리 2012/12/13 2,170
190885 집안일하면서 들을 신나는 곡 좀 추천해주세요 집안일 2012/12/13 584
190884 스텐무선주전자 사용하시는분... 1 궁금 2012/12/13 913
190883 문재인 법무법인 해고노동자 120억 날렸다 5 이런기사 2012/12/13 1,455
190882 4살 여아 성폭행한 40대 소아성애자가 15년 받은 게 중형 2 여름이야기 2012/12/13 1,587
190881 문재인tv 2 화이팅~ 2012/12/13 933
190880 다진마늘 냉동보관기 써보신분... 4 ... 2012/12/13 1,115
190879 크레인과 친구들을 위한 "서명 모금" 통과되어.. 2 동행 2012/12/13 478
190878 삼십대 후반분들 이마 팽팽하신가요? 5 으슬 2012/12/13 2,045
190877 박근혜 지지자중 나꼼수 들어보신분들 있나요? 4 쿨한걸 2012/12/13 1,193
190876 이 사람 무슨 생각인지..참..ㅜㅜ mkmkmk.. 2012/12/13 613
190875 갑자기 궁금해요 - 대선투표일에 초등학교 휴교인가요? 3 서울 2012/12/13 1,328
190874 문재인님 유세중입니다 3 an 2012/12/13 1,089
190873 임하는 자세 6 시어머니 칠.. 2012/12/13 927
190872 어머님 빙판용 겨울 신발은 어떤게 좋을까요? 4 앙이뽕 2012/12/13 1,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