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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부모님 모시는 문제---의견 부탁드립니다.

불통 조회수 : 14,841
작성일 : 2012-09-16 02:59:10

결혼한지 10년 넘었고 연년생 아이 둘 있어요.

둘째 아이 낳은 후로 10년 넘게 냉랭하게 살았습니다.

10년 넘게 완벽한 섹스리스입니다. 여기서 몇 달에 한 번도 섹스리스라고 하시던데 그런 거 아니고 전혀 관계없이 10년 넘게 살았고 각방 쓴지도 3년이 넘어요.

결혼할 때는 친정에서 전세 해주셨어요. 남편이 돈 잘벌기 시작한게 몇 년 전부터이고 결혼 당시에는 직장이 없었고 모아둔 돈도 없었고 시댁은 연금받아 생활하시지만 저희 결혼에는 제 예물 300만원 해주신게 다입니다. 나쁜 분들 아니고 정말 돈이 없으셨고 제 친정에서는 딸 고생할까봐 전세해주신거고 결혼 당시 학벌,직업, 나이, 다 제가 객관적으로 나았기 때문에 제가 부족해서 전세해주신 건 아닙니다.

남편은 현재는 돈 잘버는 직업이고 저는 둘째 낳고 직장 그만두었어요. 육아 도움을 전혀 기대할 수가 없었거든요.

아이 둘 오롯이 혼자 키웠어요. 아이들과 잘 놀아주긴 해도 치닥거리는 전혀 안하는 남편이었죠. 연년생 아이 아기 때 밥하는데 애 둘이 울어서 좀 보랬더니 중요한 일 한다 해서 하나 업고 하나 앞으로 안고 동동거렸는데 알고보니 오락하고 있었더라구요. 그 외에도 에피소드는 많지만 구구절절 쓰고 싶지 않습니다.

애들 어리던 결혼 초 4년 따로 살다가 중간에 2년 정도 합가한 적이 있어요. 정말 힘들었습니다.

시댁에는 이혼한 손위시누이도 같이 삽니다. 가끔 알바 나가긴 하는데 한 달을 못버텨요. 이제 나이도 많아 더 이상 알바도 힘든지 요즘은 집에 계속 있어요.

얼마전에 시아버지가 병환으로 입원하셨다가 위독하셨던 적이 있어요. 원래 병환이 아니라 입원 중에 폐렴이 왔는데 돌아가실 뻔 했어요. 다행히 회복하셔서 퇴원하셨는데 워낙 고령이시라 기력은 많이 쇠하셨어요. 시어머니는 살림솜씨 좋으신 분이라 지금도 깔끔하게 하고 사시는데 그래도 역시 고령이시라 힘들어하세요. 같이 사는 시누이가 역할을 하면 좋을텐데 이 분 밥을 아직도 시어머니가 해드리고 계셔요. 이혼 후 우울증이 왔다는데 원래 약간 자폐 증세가 있어요.

그동안 병원 모시고 다니는 건 시집 형제들 돌아가며 했지만 남편 직업이 시간적 여유가 있어 저희집은 다른 집보다 자주 갔어요. 병원비는 저희가 8정도 내고 나머지 6남매가 합해서 2 정도 내요. 시집 형제들 다 안정적인 직업이고 기반 잡고 살아요. 현재 수입은 저희가 많은 편이지만 이렇게 번지 얼마 안돼 저희는 대출이 많은데 다른 형제들은 집 세 채인 분도 있어요. 그런데 이런 걸 입밖에 내서도 안돼요. 부모가 아픈데 병원비 운운하는 싸가지 없는 여자라고 바로 욕하거든요. 잘못 없는데 욕 듣기 싫어 돈 문제는 포기했어요. 그도안 병원비는 거의 100% 부담하다가 이번에는 워낙 액수가 커서 그나마 8:2로 부담한 거에요. 결혼한지 10년 넘게 주말마다 꼬박 갔고 시누이나 시동생들은 이번에 편찮으시기 전에 정기적으로 찾아온 적 없어요.

그런데 오늘 남편이 저더러 참 편하게 사는 줄 알라고 하네요. 맏며느리라면 편찮으시지 않은 부모도 당연히 모시고 살아야하는데 고령의 시부모가 편찮으신데 모시자는 생각조차 안한다고요. 시아버지 입원했을 때 대소변 받아내는 것도 안하고(시누이들이 딱 한번씩 하고는 못할 노릇이라고 간병인 구했어요) 기껏해야 1주일에 한번 얼굴 내밀고 밥 차리면 다인줄 아냐구요. 친정부모 멀리 사셔서 1년에 2~3번 보고 명절에도 당일에 간 적이 없어요. 저는 외동딸인데 시누이들 다 올 때까지 저녁상 차리고 치워야해서 항상 명절 다음날 가요. 1년에 3번 가는 친정인데 그 먼 곳을 1년에 3번이나 가는 사위가 어디있냐고 스스로 얘기해요. 제가 그동안 해왔던 건 아주 기본만, 남들한테 나쁜 며느리 소리 안들으려고 최소한만 한 거라고요.

문득 다 내려놓고 싶더군요. 애지중지 키워주신 친정부모님 생일상 한번 내 손으로 차린 적 없는데 시부모님 생신, 엄동설한에 연년생 아이 둘 데리고 동동거리며 7남매 식구들 모이는 생일상 해마다 차려낸 나는 병신이었구나, 그 생일상 차려내고 한번 몸살 나서 누웠는데 40도 가까이 열이 올라 헛것이 보이는 지경이라 나 병원 좀 데려가달라고 하는데 코 앞이 병원인데 혼자 걸어가라던 인간을, 부부관계 하고 싶은 마음 나도 없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살면 안될 것 같아 둘째 낳고 1년 후에 상담이라도 받아보자 했더니 거울 좀 보라고 니가 인간으로 보이냐고 내 눈에는 곰 한 마리밖에 없다고 하던 인간을, 남편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온 내가 병신이구나, 싶네요.

오늘 시댁 가서 시어머니에게 합가하자고 하니 시어머니는 너랑 며느리 마음이 같지 않으니 좀 더 생각해보자 하시는데 에미 생각이 어떻게 다를 수가 있어요? 내가 하자면 하는 거지, 라더군요. 심지어 시누이도 당연히 같이 살 것이고, 능력도 없고 달리 가족도 없는데 그건 달리 생각할 수도 없다, 하더라구요. 집에 와서 그런 말은 나랑 상의를 먼저 하고 부모님께 말씀드려야 하는 거 아니냐고 했더니 니 생각은 중요하지 않다, 내 부모고, 니가 모시기 싫다면 절대로 억지로 모시지 마라, 진심으로 모시지 않거나, 모시다가 힘드네 어쩌네 조금이라도 티 낼거면 시작도 하지 말고 이 집 나가라고 하더군요.

내 도리 내가 하겠다는데 왜 니 동의를 받아야하냐고 해서, 지금까지 한번이라도 나한테 미안하거나 고마워한 적 있냐고 했더니 그럴 일이 없었다는군요. 합가하는동안 겪은(나보다 15살이나 많은 시누이 밥까지 세끼 밥 차리며 살았습니다) 갖은 일들도 다 내가 잘못한 일로 기억하더라구요. 내가 당신 누나 밥까지 따로 차리고 살았다 했더니 그 누나가 네게 손위사람이라는 걸 명심하라더군요.

이혼해야겠는데 직업도 없고 경력은 단절되었고 친정부모님은 이혼하면 죽는 줄 아시는 분들이라 도저히 말도 꺼낼 수가 없네요. 차라리 죽고만 싶습니다. 저런 인간 말종과 결혼한 제 눈을 제가 찌르고 싶어요.

IP : 175.114.xxx.87
5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근데
    '12.9.16 3:05 AM (211.207.xxx.157)

    속으로 기한 정해놓고 이혼한다 생각하지 않으시면 병 올 거 같아요.
    남편이 아주 이기적이기보다 아예 타인과 소통 될 능력이 부족한 사람으로 보시면 어떨까요.
    시누도 자폐라 하니 좀 맥이 이어지네요.
    이혼할 결심 아니면 절대 이길 수가 없어요, 시어머니께라도 이혼불사입장이라고 넌지시 말씀 드리던가요.

  • 2.
    '12.9.16 3:09 AM (182.172.xxx.137)

    맘이 아파요.
    도움 되는 글이 아니라서 미안해요.
    왜 이리 세상은 맘 아픈 사람들이 많은지. '
    행복은 만족하는데 있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뭘 생각해야 만족할 수 있는지 제발 누가 가르쳐줬으면
    싶을 때가 있어요. 어떻게 하는 게 좋은 건지 모르겠지만 글에 나와 있는 남편은 같이 있기엔 숨이 막혀요.
    부모님도 님이 힘들다 하면 우선 님부터 먼저 생각해주지 않을까요? 이제부터라도 행복해지시도록 기도할게요.

  • 3. ...
    '12.9.16 3:11 AM (175.253.xxx.78)

    글 읽으면서 부아가 치밀어서...ㅡㅡ^

    남의 결혼생활에 이혼해라마라 입대고 싶지 않지만,,,
    이혼대비 재산분배나 양육권등을 차근차근 준비하시라 조언하고 싶네요.

    합가가 문제가 아니예요.
    님 남편같은 인성의 인간이랑 살면 원글님 남은 인생은 포기하시는 겁니다.

  • 4. ...
    '12.9.16 3:22 AM (72.213.xxx.130)

    남편이 결혼 전에 의대생이거나 전문직 공부중 아니였나 싶은데요,
    그러니 당연히 당시에 직업이 없어도 결혼을 강행하셨겠죠.
    둘째 낳은 후 십년이라면 십년 동안 님은 전업이었구요. 글세요, 이제와서 결혼 전 상황 얘기해 봤자
    남편이 이미 갑인 입장이에요.

  • 5.
    '12.9.16 3:28 AM (79.194.xxx.142)

    친정부모님 걱정은 하실 것 없고,

    경력 단절이아도 요즘 고용센터에 가면 일자리 알아봐주고 기술교육도 시켜주고 있습니다. 먹고 살 걱정은 우선 하실 것 없네요. 노력하면 다 어떻게든 됩니다.

    이혼소송 내시기 전에 변호사나 무료법률상담 하는 곳에서 재산분할청구 하기 위한 준비 알아보시고 이혼자료 정리하셔서 이제 헤어지도록 하세요.

    아이들은 면접교섭권만 갖으시고 자리잡은 다음에 다시 협상 하시거나 하세요.

    힘내시길.

  • 6. 원글
    '12.9.16 3:30 AM (175.114.xxx.87)

    ...님 의대생, 전문직 둘 다 아니었고 학교 선배로 연애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계속 사업하겠다고 하면서 취업 자체에 뜻이 없었고 결혼 당시에는 하던 사업(자영업)이 망해서 백수였고 거의 폐인 상태로 살았어요.

    저는 남편이 첫 남자였고 그래서 남편 저럴 때 제가 대기업에 취직하고 집에서 선보라고 하셔도 차마 그럴 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취직하고 난 후에 결혼했고 친정에서는 말리다가 결국 전세 해주신 겁니다.

    여러번 망한 후에 지금은 수입이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의대생이거나 전문직 공부 했으면 저런게 당연한 건가요...

  • 7. ..
    '12.9.16 3:41 AM (175.197.xxx.163)

    어휴 저는 제딸이 원글님처럼 산다고 생각하면 당장 이혼 시킵니다
    경우에 따라 시부모 모실수도 있는거고 시누이까지 거둘수 있지요
    하지만 남편이라는 사람이 너무 구제불능이예요
    부인을 여자 대접을 안하는건 그렇다 치더라도 사람 대접을 안해주잖아요
    대놓고 곰 한마리라느니,제대로 모실거 아니면 집나가라느니
    하녀 취급도 유분수지 진짜 굴욕적이네요
    그리고 10년 동안 남편분이 금욕적으로 살았다고 생각하세요?
    정상 남자라면 불가능하고요
    여자가 있을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그러니 비교돼서 부인이 더 못마땅하고..
    한시라도 빨리 헤어지세요

  • 8. .....
    '12.9.16 3:52 AM (222.112.xxx.131)

    이혼말고는 뾰족한 수가 없을거 같네요...

  • 9.
    '12.9.16 3:54 AM (121.163.xxx.77)

    무슨 이유로 10년간 섹스리스인지 알려주세요.

  • 10. ㅠㅠ
    '12.9.16 3:55 AM (221.150.xxx.49) - 삭제된댓글

    저도 다른 여자나 엔조이 대상이 있을거라는게 한 표 ㅠㅠ
    후....정말 세상에 왜 이리 신의없고 싸가지 없는 사람들이 넘쳐날까요.
    이혼은... 요즘 이혼은 큰 일이 아니라고 하지만 솔직히 저도 아이 둘을 키우는 입장에서 이혼 결심은 쉽지 않은 것 같아요.
    합가고 뭐고를 떠나서 일단 원글님이 재취업 알아보시는 건 어때요?
    대기업 다니던 10년 전을 생각하지 말고 눈높이 낮춰서 여성인력개발센터 상담도 받고 하셔서 일단 일을 시작하세요.
    결혼 10년차에 연년생이면 아이들도 초등 이상은 될텐데, 학원이나 방과후 같은 걸로 당분간 뺑뺑이 돌려도 일단은 원글님 경제적 자립이 중요해요. 남편이 합가를 강행하면 그냥 거기에 맞춰 합가하시되, 원글님 직업 교육받고 재취업 하는 건 계속 강행하세요. 도우미를 부르건 시어머니가 살림을 하건 눈 딱감으시구요. 괜히 책임감에 눌러앉아 살림하고 그런 거 하지 마세요. 이혼불사란 건 그런 의미가 아닐까요?
    어쨌든 남편이란 사람은 별로 미련 가질 종자가 아닌 것 같고, 아이들이 문제인데 아이들 지키려면 원글님 경제력이 필수잖아요. 꼭 재취업 하시길 바라요. 나이많은 시누도 자기 엄마한테 밥 얻어 먹는다는데, 원글님은 왜 못그래요. 합가하면 아이들이고 살림이고 다 손떼고 원글님 재취업에만 집중하세요. 꼭이요.

  • 11. 남편분
    '12.9.16 5:48 AM (211.36.xxx.24) - 삭제된댓글

    돈버는 유세가 대단하네요
    어쩌다 저렇게 기고만장해진건가요?
    그동안 싸움을 너무 회피하고 사셨나요
    아내 알기를 동네 강아지 알듯하네요.
    뭔가 다른 믿는 구석이 있는건지 마인드가 20년전에서 멈춘 아버지 세대 같네요
    마음을 굳건히.먹고 방법을 찾아보셔야할거같아요

  • 12. ..
    '12.9.16 6:11 AM (211.234.xxx.130)

    님 남편은 분명히 여자있을겁니다
    막말하는 남편에게 자신을 더 이상 내어놓지마세요
    님은 귀한분이세요 부모님 가슴이 얼마나 아플까요
    저도 딸 하나예요
    꼭 이혼분할청구소송하시고 더늦기전에 새인생찾으세요 더 나이드시면 더 회한의 삶을 살꺼예요
    아이들 사춘기되면 무서워요 님이 행복해야 아이들도 건강해요 아빠가 무시하면 아이들도 삐뚤어지고 엄마에게 대들어요
    꼭 그냥 살지마세요 시간이 아까워요
    먼저 변호사와 상담부터 해보세요

  • 13. 흠..
    '12.9.16 6:57 AM (121.138.xxx.31)

    근데 이혼은 하지마세요. 저사람이 이혼을 원하는것 같은데 해줄려도 순순이 해주지 마시고 최대한 빼내거나 지연하거나 별거하거나요. 의사들 중에 이혼하고 바로 결혼해서 잘 사는 사람 있더라구요.

  • 14. 님.....
    '12.9.16 7:02 AM (188.22.xxx.138)

    어디사세요? 제가 달려가서 데리고 나오고 싶어요. 남편 한 대 쳐주고요.
    남이 봐도 그런데 님 친정부모님은 억장이 무너지실거예요, 님 자식들도요.
    저 구렁텅이에서 벗어나세요. 제발요.

  • 15. 이혼하기도
    '12.9.16 7:39 AM (220.93.xxx.191)

    억울하신거죠?!
    그맘도 알겠네요
    이혼해도 답이없고
    계속살면서 더좋아질것같지않고 고생스러울것같아
    뭐라할말이없네요
    합가한다면 시누이는 따로살라고하면
    시부모가 그게 걱정되서 안한다하실까요~?
    솔직히 딸이랑 같이사는 부모를 왜 굳이 모신다고
    하는지 이해못하겠네요

  • 16. 갈데없어그럼저한테오시라고하고싶네요.
    '12.9.16 7:44 AM (203.247.xxx.20)

    당장은 참아져도 더 길게 그렇게 사시면 울화병 생길 거 같아요.

  • 17. 나무
    '12.9.16 7:48 AM (220.85.xxx.38)

    위에 이미님은 원글을 다시 읽어보세요
    글을 제대로 못 읽으셨네요

  • 18. 갈데없어그럼저한테오시라고하고싶네요.
    '12.9.16 7:58 AM (203.247.xxx.20)

    알아줘도 해내기 쉽지 않은 상황인데,
    알아주지도 않을 뿐더러 이유없이 기고만장하며 사람을 멸시하듯 대하는 남편에게 더 기대할 거 없을 거 같아요.

    빨리 결단을 내리세요, 제발.
    글만 읽어도 가슴이 미어지네요.

  • 19. 저런
    '12.9.16 8:40 AM (49.50.xxx.237)

    저런 미친 개같은 인간의 부모님은 님이 더이상 모실 필요없습니다(부모님은 죄없지만 죄송)
    본인보고 직접 모시라고 하세요,

    위에 어느분 관계개선도 더이상 필요없어요. 어느정도 이해가 되는 인간한테
    그런것도 해당되지 저런인간은 정말 불능입니다.

    정말 고이길러 시집보낸 외동딸이 저렇게 사는거
    친정부모님이 아시면 휴우...

    이혼을 요구하면 해주기는 합니까. 아마 그것도 어려울거예요.
    더이상 남은인생 이렇게 살지마시고 탈출하세요.
    정말 옆에 있음 도와주고 싶네요
    .
    아직 젊어요.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이노래 아시지요.
    사람은 아니 아내 엄마는소중합니다. 그렇게 함부로
    곰 취급하는 그런놈옆에 더이상 있지마시고
    남은 내인생 소중한 내인생 다시 펼치기바랍니다.
    제발이요...

  • 20. 꺄울꺄울
    '12.9.16 8:43 AM (113.131.xxx.24)

    남편은 버리세요.
    이미 다른 여자 있을 것 같고요
    자기 아내를 곰 한마리라고 표현하는 놈에게 뭘 더 잘해줍니까?
    그냥 놔두시고 자립하세요.
    집에서 챙실 수 있는 것도 일단 따로 챙겨두시고
    님도 직장 잡으세요
    저런 놈이랑 백년해로 해봤자
    님은 그냥 애키워주는 가사도우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예요
    아이들이랑 님 인생만 건사하시면서 사세요
    남편은 마음에서 버리시구요
    그렇다고 달랑 이혼하지는 마시고 일단 님이 챙길 수 있는 건 다 챙겨야해요
    당장이 억울하다고 이혼하고 나와봤자 그때부터 팍팍한 현실에 바로 부딪칩니다

  • 21. 절대
    '12.9.16 9:29 AM (121.140.xxx.80)

    이혼하나고 친정부모님 돌아가시지 않아요.

  • 22. 블루베리
    '12.9.16 9:31 AM (211.246.xxx.38)

    아이 둘 갖고 부부 관계가 없으신거 같네요.

    이미님 말씀이 맞을 수도 있어요. 시댁에 돈 쓰고 생일상 차려내고 병수발하고 이런거보다 남편에게 신경 써 보세요.

  • 23. 윗님이나 이미님은 난독증이세요?
    '12.9.16 9:44 AM (188.22.xxx.138)

    원글님 둘째 낳고 애 키우느라 정신없어도 남편은 게임이나 하면서 놀았다잖아요.
    게다가 시월드 합가에 간병 시누이 밥차리기
    부부상담도 저렇게 모욕적인 말로 거부하는 남자한테 뭘 더 어떻게 잘하라구요?
    집안 가장으로 낮에는 돈벌고 시월드 챙기고 육아하면서 밤에는 요부가 되라구요?

  • 24. 윗님이나 이미님은 난독증이세요?
    '12.9.16 9:46 AM (188.22.xxx.138)

    시댁에 돈 쓰고 생일상 차리고 병수발 원글님이 원해서 했나요? 다 남편 혼자 결정한다잖아요. 제발 제대로 읽고 댓글 다세요. 쫌.

  • 25. 지금
    '12.9.16 9:54 AM (175.200.xxx.15) - 삭제된댓글

    스스로를 돌아보세요 친정부모님은 핑계입니다 이혼하기는 두렵고 그렇다고 남편이 주는 수모는 견딜수없고
    두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겠죠 이혼을 불사하고 강하게 나가면서 해결보는 방법- 십년의 세월동안 남편이 조금씩 그럴때마다 방치하셨기에 강하게 나가면 거의 이혼해야할것 같습니다만. 다른 하나는 남편이 그래도 혹시나 자식이 애틋하고 이혼남이 되는걸 싫어한다면 더럽고 아니꼬와도 참으면서 지금이라도 조금씩은 아라는 사람의 입장을 헤아리게 만드는것인데 사실 결혼초부터 하셨어야 된다싶고. 뭐라 도움을 드리고 싶은데 참. 그런데 합가하시면 더 어려워집니다 이유는 알수없지만 남자들은 자기부모있으니 더 기세등등해지더군요 눈에 힘들어가고. 더 심해질테니 합가는 더 악수인데. 시부모님도 믿지마세요 자기들끼리 이야기 맞춰놓고 괜히 쇼하는 경우도 많고. 죄송합니다 답이 없네요. 남편이 애들 애틋하고애들은 엄마에게 매달리면 상황이 개선될수 있을텐데 애들 어느정도 크니 더 배불러서 함부로 나오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네요

  • 26. 전략
    '12.9.16 9:56 AM (211.234.xxx.75)

    전략을 치밀하게 짜야해요
    목표는 원글님이 행복하게 사는것이구요
    방법은 이혼을 요구하는것과 이혼을 준비하는것
    협상중 대안으로 원글이 애들만 데리고 따로 나와 살고 위자료 재산분할 받아낼 수 있다면 최선이네요
    남자가 밖에 여자있는것은 확실한듯 하구요
    원글을 집안일 하는 여자로밖에는 취급을 안하는 상태예요
    원글이 얻어낼수 있는걸 현재 신분을 이용해서 극대화하세요
    경제적으로 대안만드시고 준비하셔야죠
    외모도 가꾸고 운동도 하시구요 일자리 찾아서 나가세요 도우미 비용은 남편 돈 많으니 그렇게 하시구요

  • 27. 블루베리
    '12.9.16 9:58 AM (211.246.xxx.38)

    부부관계가 없는 원인을 찾아 보시라는 거에요. 10수년 부부 관계 인과가 윗님 글처럼 단백하게 요약되면 좋겠어요. 독해는 잘 하셔도 상상력은 부족하시네요.

    남일이라고 혹은 위로한다고 이혼하라 못 고친다 이런 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시나요?

  • 28. 윗님
    '12.9.16 10:05 AM (188.22.xxx.138)

    남편이 곰이라고 거울보라 그랬다잖아요. 일단 독해 끝내시고 상상력 발휘하세요.

  • 29. 여기다가
    '12.9.16 10:12 AM (121.130.xxx.66)

    이혼 하시라고 댓글 다는거 처음입니다. 이런 놈과는 못삽니다. 어디가서 뭘 하고 살아도 이거보다 나을거예요.

  • 30. 8282
    '12.9.16 10:13 AM (14.39.xxx.161)

    남의 일이라고 참 입찬 소리하는 분들 있네요.
    글로만 보고 이랬다 저랬다 가르치는 사람들, 자기들이 막상 그 상황에 닥치면 잘하지도 못할거면서.

    원글님, 천성적으로 순한 사람이 님 남편처럼 악질적인 사람 만나면 못 당합니다.
    토끼가 뱀을 당할수 있나요. 지금 충분히 억울한 상황이니 마음 잘 다독이시고요.
    결혼을 이어나갈건지 아니면 이혼을 할건지 결정은 오로지 원글님이 결정할뿐
    남들이 이렇다 저렇다 할수가 없어요. 이미 아이도 2명이나 있고요.

    어쨌든 자생력을 키워야 될텐데, 남편이 돈은 잘 번다니 도우미를 두고
    일단 밖으로 나가서 뭘 배우든해보세요.

  • 31. 블루베리
    '12.9.16 10:20 AM (211.246.xxx.38)

    단백 -> 담백

    //138님 원글님에게 지금 필요한게 뭔지 생각해 보세요. 말싸움은 아닐듯...

    남편에게 집중해 보고 이혼 진행하셔도 늦지 않아요. 그러는 편이 나중에 아이들에게 덜 미안하고 본인에게 부담이 덜가요. 소송까지 간다면 유리하게 작용할수도 있구요.

  • 32. 지금
    '12.9.16 10:22 AM (175.200.xxx.15) - 삭제된댓글

    댓글로 서로 싸우지 않으셨으면.
    각저 생각나는 최선의 방법을 적어주시면 원글님께서 선택하시겠지요 . 우리야 세세한 남편의 성격 약점 시댁 상황 등 미묘한 것을 모르니까 취사선택은 원글님 몫이고 누가 옳다그르가 할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런데요 윗님 답처럼 이혼이 아니라도 독립할 준비는 하셨으면. 남편이 저러는 기저에 아내를 무시하는 마음이 커서인 것 같은데 대학 선후배 사이면 무시당할만큼도 아닌데 너무 저자세로 사시는 것 아닌지도 생각해보시길.
    그녕 고고모드로 가시면 될까 싶가도하고. 시부모에게도 고고모드. 마음에 안든다고 욕하고 협박하면 그래봤자 저기들이 악역을 자처하는거니. 잘모르겠네요 저렇게 나올때 초반레 화를 내셨어야했는데 너무 굳어버린것같다 싶기도하고 그렇습니다

  • 33. ..
    '12.9.16 10:23 AM (115.136.xxx.195)

    보면서 화가 납니다.
    뭐 저런인간이 있나싶어서..

    부부사이가 좋으면, 시댁하고 아무리 사이가 나빠도 잘 삽니다.
    부부사이가 나쁘면, 시댁하고 주변하고 사이가 아무리 좋아도 한계가 있더군요.
    이혼하고나면 결국 시댁은 다 남자편이고 보지도 않잖아요.
    연결끈이 결국은 부부관계잖아요.

    님 남편은 님과 10년동안 그랬으면 님이 진작
    남편에게 다른여자가 있는지 왜 저 쥐롤인지
    알아보시고 방법을 찾았어야 하는데 아까운 시간낭비하신것 같아서
    더 안타까워요.

    너무 첫사랑, 첫남자, 사랑없는 결혼에 집착하셔서 아까운 세월
    더이상 희생 마시고, 님도 머리쓰고 약아지고 독해져서
    어떡하면, 자신하고 아이들하고 잘 행복하게 살아갈수 있는지
    생각하고 연구해서 그렇게 사는 방향으로 생각하세요.

    사람은 잘 변하지 않아요. 남편이란 작자를 보니 아내생각은
    눈꼽만큼도 안하는 인간인데 그렇게 살다 아프기라도 하고
    어려운일 있으면 남편이 힘이 되어주고 의지가 되겠는지요.

    사람안되는 인간들을 끝까지 사람 안됩니다.
    님 인생 찾는 방향으로 현명하게 생각하셨음 좋겠어요.
    세월이 젊음이 너무 아깝고 인생이 억울하잖아요.

  • 34. 그냥 이대로
    '12.9.16 10:43 AM (1.225.xxx.246)

    사세요....남들이 아무리 이러구저러구 해 봐야 들을거 같지도 않구
    별 뾰족한 수도 없어 보이네요.

    같이 사는 딸도 지 부모 안 챙기는데 그 딸까지 패키지로 묶어서 다 던져준다는데.......제목부터 [시부모 모시는 문제]....이건 어떻게?? 를 고민하는 뉘앙스지 yes,no를 결정한다는게 아닌데요.
    [부부문제]가 아니잖아요.

    이런 분들 절대 이혼도 못하고 상황개선도 못한다에 백만표 겁니다.

  • 35. 지금
    '12.9.16 10:43 AM (175.200.xxx.15) - 삭제된댓글

    너무 많은 글이 올라와 혼란스러울수도 있겠습니다만 원글님 스스로 관계에 대한 마인드를 새로 정립하시는게 필요할것같은. 내가 네 가족에게 어떻게 해줬는데 라고 남편에게 주장하면 내게 그럴 의무가 있다는 걸 이미 인정하는 셈이고 남편은 기준에 못미친다 욕하는 근거가 되는데. 사실 그 의무도 내가 남편의 아내이기때문레 생기는 것이죠 며느리 올캐의 의무가 아내의 권리보다 우선하지는 않습니다 . 이런걸 따져봤자 저리 야비하게 공격하는 사람에겐 소용없을테지만 본인부터라도 당신이 내게 잘해야 나도 잘할 의무가 생기는 것이지 하는 마인드 확립. 그 의무? 니가 내게 하는것봐서.
    어떤것이라도 일거리를 찾아보시는 것도 필요하다 싶어요 남편 머음 기저에 무시하는 마음이 있기에 저런 횡포가 가능합니다 내가 이렇게 햐도 넌 별수없이 빌붙어지낼거야 라는 야비한 마음. 힘든 일이라도 일을 가지사고 너없이도 내가 살아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치시는게 필요할것 같아요.

  • 36. 삶이요
    '12.9.16 10:44 AM (1.236.xxx.193)

    합가하는 동안의 갖은 일도 다 님이 잘못했다고 기억하는 남편 - 섹스리스였다는 거 보다 더 맘이 답답해오네요 굉장히 어려운 일인데요 님의 삶이요 잘 생각해 보세요 친정부모님, 아이들, 님의 혹시나 있는 남편에 대한 기대 미련 등등 - 애달프네요 현상태에서 안주하면 님을 구원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는것 같아요 남편과의 관계에서도 너무도 기가 달리시고 삶이 의외로 길더라구요 그리고 참고 지나보면 한만 쌓이고 더더 힘들 수 있어요 -친정부모님이나 아이들때문이라는 전제를 조금 빼고 님의 삶에 대해 과감해지면 어떨까요 그리고 이혼하면서 아이까지는 너무 힘들 수 있음 그냥 멀리서 보겠다는 모진 생각도 해보면 어떨까요 살아보니 의외로 삶이 너무 길어 짧은 소견드려요

  • 37. ....
    '12.9.16 10:54 AM (220.124.xxx.131)

    마음이 아픕니다. 원글님도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 수 있을텐데..
    좀 더 독해지셨음 합니다..

  • 38.
    '12.9.16 10:58 AM (1.245.xxx.196)

    여자의 삶은 없고 엄마와 며느리의 삶만 남았네요
    가는 시간이 아깝지 않으세요
    남편이 돈 잘버신다면 본인을 위해 쓰세요
    살도 빼시고 옷도사입고 취미생활도 하시고 차사서 친정도 애들데리고 가시고
    당당한 모습을보면 남편도 함부로 하진못할꺼예요
    님 부부 사이가 안좋으면 서로 예쁘게 보일수가 없어요 10년동안 같이안자는데 무슨 사랑이 나와서 부인을 위해줄까요

  • 39. 님아
    '12.9.16 11:04 AM (125.141.xxx.221)

    남편은 님을 인간으로 무시하고 있어요. 거지깉을때 받아줬더니 배은망덕하게 니가 나보다 못한 인간이라 막해도 된다 생각하는 거예요.
    저라면 남편이 아니라 자식이라도 저를 그리 대한다면 버려요. 나에게 쓰레기는 아깝다 끌어안고 있는것 보다 하루라도 더 빨리 버리는게 이득이예요. 누군가 주워써서 잘 쓸거 같죠. 그거 생각하면 더 못 버리겠죠. 하지만 남이 잘 쓰면 뭐하겠어요. 나는 쓸 수 없는걸요. 저라면 난 그렇게 안해. 라고 말하고 어떤 행동해도 그 이외에 말한마디 안하고 몰래 입주 베이비시터 구하는 대로 바로 나와요. 나를 찾아 오고 난리 치지 못하게 연락 끊고 혼자 힘으로 사는 이 삶이 그런 무시 받는 삶보다 나은지 아닌지 체험해 보겠어요. 살만하면 이혼하면 돼요. 그러나 그보다 못한 삶일 수 있어요. 그런 다시 들어가서 합가하고 남편 맞처주며 비자금 만들거예요.
    이시간 동안 철저하게 나에게만 집중해서 생각하겠어요. 자식, 부모, 주변인이 아닌 첫째도 둘째도 나자신을 위해서 생각하겠어요.
    십년도 전에 님이 정말 님만을 생각했다면 지금 찌르고 싶은 눈은 아닐거라고 생각해요.

  • 40. 도우미를
    '12.9.16 11:16 AM (211.63.xxx.199)

    차라리 원글님 남의집 도우미일을 했으면 월급이라도 받고 돈이라도 모으겠어요.
    무급의 도우미로 사실건지, 유급의 도우미로 사실건지 원글님이 결정하시길

  • 41.
    '12.9.16 11:24 AM (1.245.xxx.196)

    윗분 글 너무좋네요
    내가 버린거 누가줍어 써도 내가 못쓸거면 버리라고ᆢ

  • 42. 원글
    '12.9.16 11:37 AM (175.114.xxx.87)

    댓글들 정말 감사합니다. 어제 밤을 꼬박 새우고 내가 참 못났구나...살아서 이 상황을 도저히 어찌할 수 없으니 그냥 죽으면 다 끝날텐데 하는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그런데 애들 때문에 그러지를 못하겠네요. 엄마의 부재도 힘들겠지만 자살한 엄마를 뒀다는 꼬리표가 애들 커서도 발목을 잡을까봐서요.

    시부모님과 같이 사는 시누이에 대해 남편 본인은 면전에 대고 정신 차리라, 미쳐가는거냐, 별 소리 다합니다. 그런데 제가 참다 참다 형님이 본인 먹은 설겆이라도 하시면 좋겠다고 했던 말을 몇 년이 지난 지금까지 손위시누이 욕했다고 얘기합니다. 시어머니가 착하시지만 고집이 세셔서 절대 설득이 안되는 분인데 그런 걸로 너무 힘들어 어머니는 본인 생각만 고집하셔서 힘들다, 고 얘기했더니 시어머니 욕한 나쁜 며느리라고 그건 무려 10년 전의 일인데 아직도 얘기합니다.

    그리고 외모 가꾸라고 조언해주신 분들...둘째 임신했을 때 살이 많이 쪄서 30kg정도 쪘었는데 지금은 결혼 전 몸무게입니다. 뛰어난 미모는 아니지만 학교 다닐 때 좋다는 사람 꽤 있었고 지금도 아이 학교 가면 여자애들이 제 아이더러 너희 엄마 예쁘다고 해서 아이가 엄마 학교에 자주 오면 좋겠다고 합니다.

    친정 도움은...제 부모님은 저를 무척 사랑하시지만 체면을 매우 중시하시는 분입니다. 사촌언니 중에 남편 외도로 이혼한 언니가 있는데 그 언니 그 뒤로 친정 왕래도 안하고 삽니다. 그런 집안 분위기 당연시하는 집입니다. 말렸던 결혼...그런데 이제 와서 결국 이혼하겠다고 하면 과연 제 편이 되어 주실지 확신이 안섭니다.

  • 43. 원글님
    '12.9.16 11:43 AM (188.22.xxx.138)

    자식이기는 부모없어요. 님 딸이 님 입장이라면 님은 어떻게 하실지?
    힘 내세요.

  • 44. 지금
    '12.9.16 11:52 AM (175.200.xxx.15) - 삭제된댓글

    님이 다신 댓글읽고 답답합니다 내가 내편이 되어야지 친정부모님이 내편이 되고말고가 뭐가 중요합니까 게다가 자식 인생 자체보다 자신의 체면이 중요하다면 그런 부모의 그리 약한 지지로 어떻게--. 여기 82에 나오는 글귀 내가 나 자신을 사랑해야한다. 꼭 이혼이 아니라도 경제적으로 독립할 준비하시며 당당해지시면 조금씩 상황이 바뀔수도. 어쩌면 남편으로부터 오는 경제적 윤택함, 착한 며느리라는 창찬, 좋은엄마, 잘살고 있는 딸 이런 허울을 위해. 아닌걸알면서도 그 허울을 위해 그녕 하소연만하면서 남들로부터 받는 위로를 에너지로 삼아 사실려는건지 싶기도하고. 성인을 넘어선 그 나이에 내 정신적 독립에 친정부모의 지지여부가 왜 중요한지요

  • 45. 붉은홍시
    '12.9.16 12:10 PM (61.85.xxx.116)

    혹시요 병원에 일 주일 정도
    입원할수 있으면 해보시면

    어떨까요

    본인이 집안 살림을 안하니까
    힘들어 본적이 없어서 그래요
    한번은 직접해봐야 육아가 힘들구나하고
    느껴요

  • 46. 지금
    '12.9.16 12:10 PM (175.200.xxx.15) - 삭제된댓글

    계속 답답한 마음에.
    남편이 나쁜 사람이지만 원글님도 상황을 악화시키는데 일조하는것 같아요. 스스로 일어서고 독립된 존재로 가치를 키울 생각을 하시길. 지금 필요한것은 친정부모의 응원이나 82님들의 댓글이 아니라 스스로의 존재가치를 높게 생각하고 한명의 독립된 인간으로 스스로를 인식하는것입니다

  • 47. 힘내세요
    '12.9.16 12:42 PM (125.186.xxx.34)

    정말 그동안 82에서 본 못된 남편 중 최고봉이군요.
    제가 친정 어머니라면 10년동안 그런 생활 속이고 산 딸 두들겨패겠어요. 그리고 나선 품어주겠죠.
    뭐 친정에서 내침 받으면 어떻습니까. 어차피 일년에 세번 잠깐 얼굴 보는것 말고는 기댈것도 없는 상황 아닙니까.

    한번에 결심하고 이혼하기 힘듯면요, 바닥까지 치달려보세요.
    님 속상한거 남편이 문제 글로 써서 조목조목 짚어가며 남편과 싸우세요.
    말 제대로 하기 힘들고 싸움도 잘 못하실테니 그렇게 해보세요.
    덤비는 마누라 보면 남편의 바닥이 더 드러나겠죠.
    완전 끝까지 가고나면 집어치우기 더 쉽지 않겠어요.

    어찌 되었던 합가는 진행하지 마시고 님 살길 찾으세요.
    어디가서 뭘 하고 산들 지금 사시는 것처럼 무시당하며 살까요.
    힘내세요.

  • 48. 11
    '12.9.16 1:04 PM (1.231.xxx.137)

    미래의 내 이야기가 될거같아 무섭네요...........
    일단 변호사 만나보세요.. 그리고 나서 차근차근 준비하세요.
    전 이런 생각도 했어요.. 아이가 독립할때까지만 살자...

  • 49. 최고까지
    '12.9.16 1:12 PM (39.121.xxx.162)

    못된넘 최고봉까지는 아니지만..
    저도 비슷..전
    저기서..시댁 빼고..시댁은 한번씩 ㅈㄹ
    제가 좀 강해서 다 물리쳤죠.
    남편의 폭력도 있었고 외도도..좀 근데요.
    님이 한번 미쳐 날뛰어야하죠.
    다른 방법 없어요.지금 돈 잘 번다죠..
    이혼은 무쒼..금방 새 장가갑니다.

  • 50. ....
    '12.9.16 1:15 PM (112.165.xxx.231)

    힘내세요.
    남편분께서 님을 벼랑으로 밀고 계시네요.
    하지만..떨어져보면 님께서 날개가 있다는 사실을 아실겁니다.

    자신이 얼마나 큰힘을 갖고 있는지 깨닫게 되시면 놀라실거예요.

    댓글 냉철하게 읽어보시고 건질것만 건지세요.

    저라면 일단 애들 맞길 도우미 구해놓고, 도망칠것 같습니다. 진실로요.
    왜냐하면 집안에서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에게 맞서기에
    자신이 정신적으로 너무나 병들고, 의존적이며 학대에 익숙해져있기 때문입니다.

    전 편지 한장 써놓고 최소 단 1달이라도 잠적할것 같아요.
    친정에도 알리고요.
    제가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모든 곳에 도움을 요청하겠습니다.

    그리고 파출부라도 하면서 정신과 진료도 받아보고, 폭언으로 인한 자존심 결핍에 대해
    치료방안을 모색하고 다른 사람들도 만나보고 삶에 대한 조언도 들으면서
    그 1년을 보내보겠습니다.

    그리고나서도 그렇게 사는것만이 능사라고 생각되면 다시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보아집니다.
    아이들 생각하면 가슴아프지만
    아이들 입장에서도 엄마가 그렇게 무시당하고 사는 모습 보면서 사는것보다
    당당하게 자기것을 요구하고 자기삶에 책임지는 모습을 보는것이 낫습니다.

    나이가 들면 아이들도 깨닫게 될것입니다.

    힘내세요

    님께선 지금 가장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자신을 찾을때입니다.

    너무너무 왜소해지셨어요..
    힘내세요..

  • 51. 님 인생은
    '12.9.16 1:27 PM (175.253.xxx.72)

    친정 부모님이 살아주는것도 자식들이 살아주는 것도 아닌걸요.
    친정 부모님이 줬던 전세금이나 소송 잘해서 받아내시고, 애는 두고 이혼하세요.
    저같으면 그럴거에요. 적어도 이혼을 내가 불사한다는 각오를 상대방이 알게 하세요.
    아니면 이혼따위 안해도 나는 이집에 못산다는 걸 보여주세요. 독립이란게 어렵고 힘들어보이겠지만 돈을 벌고 내 발로 내 스스로 서는 거에요.
    남의 그늘밑에 있지 않을때 비로소 남의 명령을 듣지 않을수 있답니다. 꼭 이혼하지는 않더라도 남편에게 나는 이런 각오가 되어있고 네 손아귀안에 있는게 아니다 라는걸 보여주세요. 안그러면 도로묵이에요. 매번 똑같아요. 원글님만 죽어나는 거죠.

  • 52. ...
    '12.9.16 1:36 PM (112.155.xxx.72)

    한국의 여자의 인생의 전형적인 패턴이네요.
    똑똑하고 잘 나가던 여자가 찌질이 남자랑 결혼해서
    육아가 힘드니까 아니면 육아에 더 열정이 생겨서 직장 그만두고
    집 살림 하다 보니 자본주의 사회라 돈이 최고라서
    남편은 돈 벌어오는 자기가 최고인 줄 할고 부인을 harrass하고
    결국 착한 여자로서 자기가 쌓아왔던 탑이 결국은 자기를 옥죄이는
    감옥이 되는...
    그렇지만 끝은 아직 나지 않았습니다.
    어떤 끝을 만드실지는 원글님이 선택하실 부분이라고 봅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세요.

  • 53. 아이고
    '12.9.16 1:52 PM (203.226.xxx.57)

    남일같지 않아 그냥 지나칠수가 없네요
    일단 친정에는 있는 사실 그대로 말씀하세요. 남편은 남편대로 지 식구들끼리 똘똘 뭉쳐 님 혼자 상대하고 있는 건데 님을 더 힘들게 하는건 진정한 님 편이 지금 아무도 없다는겁니다. 남편도 친정이 뒤에 있다녕 그 까위로 막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리고 ㄴ전세금빼서 남편은 지 엄마한테 가라 하고 아이들 데리고 친정 가까이서 다시 시작하세요
    무료법률상담도 있으니 이혼 양육권 등 차근차근 준비하시고요, 그딴 남편한테 미련버리시고 본인만 생각하며 사세요 그런 사람 안변합니다

  • 54.
    '12.9.16 3:54 PM (115.140.xxx.18)

    여동생이나 딸이 원글님 입장이면
    내가 나서서 이혼시킵니다
    님 남편 아주 나쁜ㄴ이네요
    조목조목 따져서 내가 해 온 집에서 시작했으니
    나가라고 하고
    위자료 최대한 받고
    양육비 다달이 받고
    이혼하겠다고 하세요
    그리고 변호사 사서 진행하세요
    그래야 조금이나마 수그러들거나
    이미 여자가 있거나 하면
    신이 나서 이혼하자고 달려 들거구요
    차라리 혼자 아이들 키우면서 살면
    속에 응어리는 안생겨요
    아주 질이 안 좋은 인간입니다 (미안합니다)

  • 55.
    '12.9.16 3:56 PM (115.140.xxx.18)

    덧붙여
    이미 남편이 님을 한없이 우습게 보고 있기 때문에
    말로는 안될거에요
    당분간 남편이 혹시 여자는 없는지 등을 눈여겨 보세요
    아마 있을거에요
    증거도 잡으시고 이혼하세요
    그게 그 지옥에서 벗어나는 길입니다

  • 56. 진짜
    '12.9.16 8:01 PM (121.162.xxx.67)

    희망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남편입니다
    섹스리스10년이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혼사유감입니다
    이혼당하고 지가 누나랑 자기 엄마 다 보살피라 하십시오
    아무리 돈 많이 벌어도 그런 자리에 재취자리로 시집 올 여자 없어요
    그동안 착한 원글님 등골 다 빼먹은 나쁜 놈이네요
    더 이상 같이 살다가는 원글님이 먼저 어떻게 될 거 같아요
    얼른 그 지옥에서 빠져나오세요

  • 57. 이혼은 반대지만.
    '12.9.16 9:29 PM (124.54.xxx.194)

    전 원글님이 행복하셨으면 좋겠어요.
    섹스리스더라도 서로 존중할 여지가 있고 나아질 여지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어떤분 의견처럼 아내를 인생의 반려자로 생각지 않는 것 같아요.
    남편 때문에 멘 짐이 있다하더라도 남편은 내편이여야 맞지 싶거든요.
    지금 상황으로서는 모시는 건 어렵지 않을까요? 시어머님이 원글님의 마음을 아시니, 뜻을 전하시고..
    이혼을 원하신다면, 준비하세요. 경제적 능력 없는 아내에게는 양육권을 안준다고 하더라구요.
    원글님, 행복을 바랍니다.

  • 58. 위글
    '12.9.17 12:20 AM (116.126.xxx.130)

    내 님의 의견이 정확하신것 같아요. 아마 남자분인것 같은데...
    유리하게 이혼하기 위해서는 남편에게 다른 여자가 있는 것 증거 채취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변호사 선임하고 해결방법을 찾으시고요.
    누가봐도 인간성 악질중 악질이기에
    그런 인간부류때문에
    절대로
    심성 고우신 원글님 스스로 자학하거나 수렁속에 빠지지 마시길바랍니다.

  • 59. ..
    '12.9.17 4:16 AM (110.14.xxx.9)

    일단 변호사도 만나보고 이혼에 대한 좀 구체적인 계획을 잡아보세요.
    그런 다음 친정부모님께 담담하게 그 상황을 말씀드려보세요.
    친정부모님이 아무리 체면을 중요시한다지만 어떻게 나올지 모르지않습니까?
    그냥 무작정 남편이 하라는대로 끌려가시면 상황이 이끄는대로 끌려가시면
    님은 시댁의 종년밖에 더 되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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