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 갔는데 상한듯한 음식이 나온다면??

... 조회수 : 2,298
작성일 : 2012-09-16 02:41:24

오늘 식당에 갔어요.. 회정식 파는 곳이었어요..

주변 엄마들이 거기 괜찮다고해서 갔어요..

저는 그 앞을 지나다니면서 약간 뭐랄까 깔끔한 느낌을 주지 않아서 별로였지만 한 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갔지요..

특이하게 회 파는 집이 통나무 집으로 되어 있었어요.. 꼭 한정식집 같은 분위기..

자리에 앉았는데 미리 앞접시 하나와 수저는 세팅이 되어있는데

앞접시가 모두 설거지가 잘 안된 느낌이었어요.. 살짝 기름기가 남아있는 듯하고.. 지문 같은데 뭍어있는 느낌??

여하튼 자리에 앉아서 그 접시는 바꿔달라고 하고 음식을 주문했어요.

샐러드와 죽이 나왔는데 죽을 한 입 먹는 순간 어? 살짝 상한 느낌이 드는겁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쪽으로 예민하니 그냥 참았어요.. 확 상한건 아니고.. 살짝 상한듯 했거든요..

그냥 참고 이건 먹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남편이 죽을 먹더니.. 이상하다 그러는 겁니다..

냄새 둔한 남편이 이상하면 이상한거 맞구나 싶어서..

접시도 깨끗하지 않고, 처음 나온 죽이 살짝 상한듯하다고 미안하지만 못 먹겠다고 죽값만 치르고 나가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죽값은 받지 않았어요.)

도저히 거기서 먹다가는 체할거 같더라구요..

 

그 집에서 나와 평소가던 일식집에 갔는데 오늘따라 서비스 빵빵 주셔서 배 터지게 먹고 돌아왔네요.. 평소 가던 집은 좀 멀구요.. 오늘 갔다가 나온 집이 저희 집에서 가까워서 나름 기대를 하고 갔거든요..

 

여러분은 이런 상황이시면 어쩌실거 같으세요??

그냥 죽은 포기하고 다음 음식을 기대하게 되나요? 평소 저였으면 그랬을지도 모르겠는데 최근들어 식당에 가서 좀 더럽거나 하면 잘 못참겠어요.. 비위가 상해서요..

저 원래 비위 참 좋은 사람인데 말이예요.. 임신중 아닙니다..

IP : 222.121.xxx.1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16 3:07 AM (211.207.xxx.157)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고 그렇다 해도 방법을 잘 몰라 미련곰탱이라 그냥 눌러 앉는데, 죽값만 내고 나오는 방법도 있네요.

  • 2. ㅇㅇㅇ
    '12.9.16 3:09 AM (222.112.xxx.131)

    그런경우면 그냥 나오는게 맞겠죠. 잘하셨어요.

  • 3. 잘하셨어요
    '12.9.16 3:30 AM (14.63.xxx.128)

    죽값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죽이 상한 것 같다고 언급한 손님들이 이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말을 듣는 즉시 그 죽은 더 이상 내놓지 않았어야 했는데..... 저라면 그 식당 다신 안 갑니다.

  • 4. ...
    '12.9.16 5:03 AM (222.121.xxx.183)

    사실 나오면서 좀 미안도 하고 그랬는데요..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 먹고 배 뒤틀려 고생하느니 욕먹자하는 맘으로 나왔고..
    다시는 안갈거 같네요..

    보통은 어떻게들 하시나 궁금했어요..

    제 성격이 아닌건 아니다 이런 스타일이라.. 가끔 제 자신이 너무 하나? 싶을 때도 있거든요.. 오랜 시간 걸려 만든 성격이라.. 가끔 혼돈이 옵니다..

  • 5. 얼ㅗ
    '12.9.16 6:38 AM (124.52.xxx.147)

    저도 올여름 목포 횟집에서 민어를 시켰는데 원하지 않게 엄청난 음식이 나오는데 오전에 가서 그런건지 쉰 음식도 있고 이미 전날 만든 음식도 있고 참 별로다 생각했어요, 그냥 간소하게 막 만든 음식이 좋죠

  • 6. 저는소심해서아무말없이값치르고나와요.
    '12.9.16 8:04 AM (203.247.xxx.20)

    전에 그런 적 있었어요.
    계산만 하고 그냥 나왔어요, 손도 안 대고.
    손도 안 대고 나오는 저더러, 왜 안 먹고 가냐고 주인이 오히려 화비슷하게 낸 적이 있었어요.
    남친이랑 갔었는데, 남친은 그냥 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난 못 먹는다...하고 일어나 나왔는데,
    아무 말 안 한 건 제가 소심해서기도 하지만,
    남친이 그런 상황에서 어필하는 걸 아주 싫어해요, 일하는 사람들이 무슨 죄냐고...
    암튼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남친 의사도 있고 기분도 좀 생각해 줘야 하는 터라, 아무 말 못 했어요.

  • 7. ...
    '12.9.16 1:37 PM (110.14.xxx.164)

    저는 유명한 중식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코스중에 탕수육이 너무 냄새가 나서 그대로 두고 주인불러서 얘기하니까
    먹어보지도 않고 - 우리집은 탕수육 맛있다고 멀리서도 온다나?
    대충 먹고 나와서 다신 안가요
    주인이 미안하단 말이라도 하면 다시 가기도 합니다만 ...
    근데 그렇게 죽값만 내고 나가겠단 용기는 없어요 ㅜㅜ

  • 8. ...
    '12.9.16 3:42 PM (222.121.xxx.183)

    순간 더 음식 나오기 전에 나가야 겠다 싶더라구요..
    칠만원이나 내고 먹는 음식이었는데..(저한테 한끼 칠만원은 큰돈.. 무슨 기념일도 아니고 그냥 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우리 여기 가볼까 해서 들어간거였거든요..)
    그 다음에 나온 음식이 맛있었으면 모를까 계속 그랬으면 칠만원 아까워서 어떻게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3083 안철수와 30대 목동녀 괴소문, 알고 보니 허탈" 6 호박덩쿨 2012/09/16 2,709
153082 진저백 사고 싶어요..에브리데이백으로.. 11 진저백 2012/09/16 4,671
153081 파스타 넘 잼있네요 1 ijust 2012/09/16 895
153080 핸드폰 바꾸라고 오는 전화 5 .. 2012/09/16 1,833
153079 여자사람은 누굴까요? ijust 2012/09/16 901
153078 착각속에 사는 여자들 자기가 부유층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여자 11 착각속에 2012/09/16 6,134
153077 고3 담임선생님 때문에 코끝이 찡... 9 감사 2012/09/16 3,822
153076 정치나 기업계 다루는 드라마(미드,일드) 있나요? 5 www 2012/09/16 2,049
153075 양배추 장아찌 방법 아시는분? 5 냠냠 2012/09/16 1,911
153074 냉동 오디나 복분자 세척안하고 그냥 먹어도되겠죠? dios 2012/09/16 5,629
153073 고등어조림 보관에 대해서요 .. 2012/09/16 2,681
153072 명품백 병해수입품 관찮을까요 질문 2012/09/16 1,468
153071 안철수 30대 목동녀...알고보니... 1 세상에나.... 2012/09/16 2,076
153070 이기적인 남편과 잘지내는법은 없는걸까요 11 지우 2012/09/16 6,599
153069 팔자주름 없애는 방법? 1 ... 2012/09/16 2,168
153068 이기적인 남편과 잘지내는법은 없는걸까요 1 지우 2012/09/16 1,210
153067 제주도 사시는분~~ 4 까르페디엠 2012/09/16 1,629
153066 혼자살아도 될까요 7 ssss 2012/09/16 2,329
153065 집에 쌀,고구마,감자,양파,가지,오이,호박있어요 5 일요일아침^.. 2012/09/16 1,783
153064 크림팩트? 밤 팩트?- 썸카인다 고져스 3 고져스 2012/09/16 1,305
153063 스마트폰 카카오톡 문의입니다. 5 기초 2012/09/16 1,733
153062 박근혜한테 동성결혼 물어봤다면...100% 이렇게 대답했을 겁니.. 7 뻔한 대답 2012/09/16 2,756
153061 집에서 라떼만들어 드시면 맛있어요? 4 캡슐커피 2012/09/16 2,601
153060 저렴한 커피 사는데 카드낸다고 면박당했어요;; 18 ... 2012/09/16 4,949
153059 요즘 82 댓글. 이래도 좋은가요?? 어떻게 좀 합시다!!.. 23 안타깝다. 2012/09/16 2,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