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식당에 갔는데 상한듯한 음식이 나온다면??

... 조회수 : 2,336
작성일 : 2012-09-16 02:41:24

오늘 식당에 갔어요.. 회정식 파는 곳이었어요..

주변 엄마들이 거기 괜찮다고해서 갔어요..

저는 그 앞을 지나다니면서 약간 뭐랄까 깔끔한 느낌을 주지 않아서 별로였지만 한 번 가보자는 마음으로 갔지요..

특이하게 회 파는 집이 통나무 집으로 되어 있었어요.. 꼭 한정식집 같은 분위기..

자리에 앉았는데 미리 앞접시 하나와 수저는 세팅이 되어있는데

앞접시가 모두 설거지가 잘 안된 느낌이었어요.. 살짝 기름기가 남아있는 듯하고.. 지문 같은데 뭍어있는 느낌??

여하튼 자리에 앉아서 그 접시는 바꿔달라고 하고 음식을 주문했어요.

샐러드와 죽이 나왔는데 죽을 한 입 먹는 순간 어? 살짝 상한 느낌이 드는겁니다..

그런데 제가 그런 쪽으로 예민하니 그냥 참았어요.. 확 상한건 아니고.. 살짝 상한듯 했거든요..

그냥 참고 이건 먹지 말아야지 생각했는데 남편이 죽을 먹더니.. 이상하다 그러는 겁니다..

냄새 둔한 남편이 이상하면 이상한거 맞구나 싶어서..

접시도 깨끗하지 않고, 처음 나온 죽이 살짝 상한듯하다고 미안하지만 못 먹겠다고 죽값만 치르고 나가겠다고 하고 나왔습니다.(죽값은 받지 않았어요.)

도저히 거기서 먹다가는 체할거 같더라구요..

 

그 집에서 나와 평소가던 일식집에 갔는데 오늘따라 서비스 빵빵 주셔서 배 터지게 먹고 돌아왔네요.. 평소 가던 집은 좀 멀구요.. 오늘 갔다가 나온 집이 저희 집에서 가까워서 나름 기대를 하고 갔거든요..

 

여러분은 이런 상황이시면 어쩌실거 같으세요??

그냥 죽은 포기하고 다음 음식을 기대하게 되나요? 평소 저였으면 그랬을지도 모르겠는데 최근들어 식당에 가서 좀 더럽거나 하면 잘 못참겠어요.. 비위가 상해서요..

저 원래 비위 참 좋은 사람인데 말이예요.. 임신중 아닙니다..

IP : 222.121.xxx.18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2.9.16 3:07 AM (211.207.xxx.157)

    그런 경우가 거의 없었고 그렇다 해도 방법을 잘 몰라 미련곰탱이라 그냥 눌러 앉는데, 죽값만 내고 나오는 방법도 있네요.

  • 2. ㅇㅇㅇ
    '12.9.16 3:09 AM (222.112.xxx.131)

    그런경우면 그냥 나오는게 맞겠죠. 잘하셨어요.

  • 3. 잘하셨어요
    '12.9.16 3:30 AM (14.63.xxx.128)

    죽값도 받지 않았다는 것은 죽이 상한 것 같다고 언급한 손님들이 이미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말을 듣는 즉시 그 죽은 더 이상 내놓지 않았어야 했는데..... 저라면 그 식당 다신 안 갑니다.

  • 4. ...
    '12.9.16 5:03 AM (222.121.xxx.183)

    사실 나오면서 좀 미안도 하고 그랬는데요..
    도저히 못 먹겠더라구요.. 먹고 배 뒤틀려 고생하느니 욕먹자하는 맘으로 나왔고..
    다시는 안갈거 같네요..

    보통은 어떻게들 하시나 궁금했어요..

    제 성격이 아닌건 아니다 이런 스타일이라.. 가끔 제 자신이 너무 하나? 싶을 때도 있거든요.. 오랜 시간 걸려 만든 성격이라.. 가끔 혼돈이 옵니다..

  • 5. 얼ㅗ
    '12.9.16 6:38 AM (124.52.xxx.147)

    저도 올여름 목포 횟집에서 민어를 시켰는데 원하지 않게 엄청난 음식이 나오는데 오전에 가서 그런건지 쉰 음식도 있고 이미 전날 만든 음식도 있고 참 별로다 생각했어요, 그냥 간소하게 막 만든 음식이 좋죠

  • 6. 저는소심해서아무말없이값치르고나와요.
    '12.9.16 8:04 AM (203.247.xxx.20)

    전에 그런 적 있었어요.
    계산만 하고 그냥 나왔어요, 손도 안 대고.
    손도 안 대고 나오는 저더러, 왜 안 먹고 가냐고 주인이 오히려 화비슷하게 낸 적이 있었어요.
    남친이랑 갔었는데, 남친은 그냥 먹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난 못 먹는다...하고 일어나 나왔는데,
    아무 말 안 한 건 제가 소심해서기도 하지만,
    남친이 그런 상황에서 어필하는 걸 아주 싫어해요, 일하는 사람들이 무슨 죄냐고...
    암튼 동의하는 건 아니지만, 남친 의사도 있고 기분도 좀 생각해 줘야 하는 터라, 아무 말 못 했어요.

  • 7. ...
    '12.9.16 1:37 PM (110.14.xxx.164)

    저는 유명한 중식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코스중에 탕수육이 너무 냄새가 나서 그대로 두고 주인불러서 얘기하니까
    먹어보지도 않고 - 우리집은 탕수육 맛있다고 멀리서도 온다나?
    대충 먹고 나와서 다신 안가요
    주인이 미안하단 말이라도 하면 다시 가기도 합니다만 ...
    근데 그렇게 죽값만 내고 나가겠단 용기는 없어요 ㅜㅜ

  • 8. ...
    '12.9.16 3:42 PM (222.121.xxx.183)

    순간 더 음식 나오기 전에 나가야 겠다 싶더라구요..
    칠만원이나 내고 먹는 음식이었는데..(저한테 한끼 칠만원은 큰돈.. 무슨 기념일도 아니고 그냥 저녁 먹으러 나갔다가 우리 여기 가볼까 해서 들어간거였거든요..)
    그 다음에 나온 음식이 맛있었으면 모를까 계속 그랬으면 칠만원 아까워서 어떻게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704 알레시에서 스틸로 된 과일바구니 왜케 비싸죠.ㅠㅠ 6 주방기구 2012/10/27 1,104
169703 신혼2년차인데 섹스리스 문제로 어제 글올렸었는데요,,, 42 lakapp.. 2012/10/27 24,559
169702 NLL의 평화를 위해 공동어로구역을 만들자니.. 4 !!! 2012/10/27 596
169701 임신 13주 정도면 태아 크기가 어느 정도인가요? 6 임신 2012/10/27 4,381
169700 도움을 받고싶어요. 4 제 얘기에요.. 2012/10/27 718
169699 얼굴촉소기구 헤드랑,효과있나요? 궁금해 2012/10/27 5,187
169698 회사 형광등 불빛에서 보면 왜이리 못생기고 피부가 안좋아 보일까.. 3 형광등 2012/10/27 1,697
169697 갤럭시 노트1 기계만 안판데요.ㅠ 4 핸드폰 2012/10/27 1,641
169696 이마트에서 행사가로 파는 단감과 사킬로짜리 귤 맛 어때요? .. 2012/10/27 608
169695 야채에 뿌려먹을 맛난 시판 소스 추천해주세요 5 엄마간호샐러.. 2012/10/27 1,460
169694 밑에 서양여자 이야기를보고 4 ㅁㅁ 2012/10/27 2,138
169693 기억나는 식당( 좀 더러운 이야기 패스하실분 ~) gma 2012/10/27 846
169692 직장 좀 봐주세요.^^ 1 요술공주 2012/10/27 918
169691 이번주 코스트코 모 세일하나요? ^^ 3 2012/10/27 2,376
169690 영어메일좀 봐주세요.. 5 2012/10/27 679
169689 밥퍼의 주인공 최일도 목사님에 대해 알려주세요. 11 초롱어멈 2012/10/27 4,811
169688 밥 좀 구제해주세요~ 5 ㅠㅜ 2012/10/27 982
169687 [원전]“日 해저 방사성 물질 축적…향후 10년간 해산물 오염”.. 2 참맛 2012/10/27 1,160
169686 치과의사 cctv.. 9 이상한.. 2012/10/27 3,399
169685 영어로 뭐라고하나요? 10 무식 2012/10/27 1,334
169684 결혼할때 자기무덤 파는 사람 4 nnn 2012/10/27 2,772
169683 가을 비 오는 토요일이다.(바람 피우는 아저씨의 짧다구리한 글).. 9 아저씨 2012/10/27 1,987
169682 5세 아이랑 먹을수 있는 닭날개 요리법 좀 알려주세요~ 2 요리시작 2012/10/27 1,268
169681 인간극장 춘이할매 5부 보면서 울컥하네요. ㅇㅇ 2012/10/27 1,911
169680 전기 수도 아무것도 안돼요 온동네 2012/10/27 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