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시력 안좋다는 이유로 아빠가 각종 동물의 간을 많이 먹이셨어요.
익혀서도 먹었지만, 소의 간은 생것으로 한번 먹어본 뒤에 그 오돌오돌하면서도
살짝 비릿하면서 달큰한 맛에 완전 반해서
소 간이라면 정말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로 좋아했거든요.
그러다가 외국에 한참 나가있다 최근 귀국했는데
나가있는 동안은, 마켓에 정말 껌값으로 소 간을 팔아도 절대 생으로는
못 먹겠더이다. 정 먹고싶을땐 개중 싱싱해 보이는 덩어리를 사다
슬라이스해서 부쳐먹었죠, 동태전 하듯이요.
귀국하게 됐을때 가장 기뻤던게, 이제 한 여름철만 아니면 생간을 먹을수있다!!
근데, 모두들 말리네요 클난다고....
그럼 요즘 소에만 기생충(?)이나 세균이 많고, 제가 어릴때는 안그랬었단 얘긴가요?
혹시 먹고나서 후처치로 기생충약을 먹으면 안되는걸까요?
찬바람 불기 시작하니, 정말 질릴때까지 한번만이라도 먹고싶다구요!!
방법을 알려주세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