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피에타기자회견 전체 영상을 다봤습니다.
기자들 질문도 다들 괜찮네요..
어느 기자의 질문에 김감독이 다음리뷰에 '고양이'라는 분이 올리신 리뷰로 대신한다고 한 대목이 있어서
그분 글 가져옵니다.
어떻게 하면 이렇게 멋진 글을 쓸수 있나요..
어제 영화보고 감동이 가시지 않아, 다시한번 더 볼까 하는데,,이분 글보면서 다시영화를 보는듯한
생생함이 느껴져오네요.
김기덕감독에 대한 선입견때문에 많은분들이 영화보시길 주저하는것 같아, 안타깝네요.
꼭 한번 읽어보시고, 많은분들 영화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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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 기념 기자회견>에서 발췌함
기자님의 질문 : 영화에는 닭이나 토끼 등 동물을 잔인하게 잡아먹는 장면이 나오는데 어떤 의미인가 ?
김기덕 감독님의 말씀 : \'피에타\'의 캐릭터가 닭, 토끼, 물고기 같은 것을 도살해서 먹는 캐릭터다. 죽이고 싶은 심리가 몸 안에 가득찬 캐릭터의 이미지다. 그 장면들은 마음이 아프지만 \'강도\'의 결말을 미리 예고하는 장면이 아닐까 한다. \'다음\' 영화 사이트에서 \'고양이\'라는 분이 쓴 리뷰를 봤는데 정말 잘 썼더라. \'피에타\'를 내가 생각한 것과 가장 가깝게 해석한 것 같았다.
- 김기덕 감독님, 제 어리석은 글을 이렇게 공식석상에서 언급해 주시니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좋은 영화 부탁드리며, 평생 잊지 못할 추억으로 간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ㅜㅠㅜㅠㅜㅠㅜㅠㅜ (2012년 9월 11일 화요일 밤에, 눈물 흘리는 고양이 올림)
* 이 글은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 하찮은 제 글에, 많은 분들이 관심과 애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영화는 꼭 극장에서 봅시다 !!
이하 다음링크.
http://bbs.movie.daum.net/gaia/do/movie/detail/read?articleId=211303&bbsId=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