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해외에 살고 있어요 한인천주교회를 다니고 있습니다
본의 아니게 뭔가 감투를 쓰게 되었고 본의 아니게 어떤분을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우울증 치료를 받고 계신 분이었는데 개인 가족사로 너무 힘들어하셔서 좀 도움을 드리고자
전화를 걸었어요 그런데 그분은 말을 너무 함부로 하세요 본인입장에서만 말을 하시고
타인의 입장에 대해선 전혀 배려하지 않더군요 오랫동안 외국에서 사신분이니까 라고 이해했지만
제가 너무 한국 실정을 모르시고 한국에 남아계신 가족분들에 대한 미움이 너무 크신거 같아서
그냥 일반적인 이야기를 해드렸는데 제가 자기 상황을 이해 못한다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본인은 저에게 다 쏟아 붓고 풀렸는지 고맙다는 말을 했는데 저는 좀 기운이 빠졌습니다.
살다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는데 만나고 나면 즐거운 사람이 있고 만나고 나면 불쾌하고 에너지 빠지는
사람이 있잖아요 더이상 그분하고 엮이고 싶지 않다는 생각 많이 했어요
같은 공동체에 있는 분들도 다 그분을 피하는 눈치입니다.
물론 개인적인 아픔이 있어서 이해는 하지만... 본인도 좀 변화하려고 노력해야 하는거 아닌가요?
그냥 괜히 저 사람하고 엮였다 하는 생각만 듭니다.
저도 감투쓴 사람으로 제일에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하려 하는데 정말 기분이 나빠서 미치겠습니다.
제가 신앙심이 너무 부족한 사람인가봅니다.
이 지저분한 기분을 어떻게 해야 전환이 좀 될까요?
담아두지 않으려고 하는데 자꾸 비워지지 않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