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터가 종로3가 귀금속 타운 쪽이라서
명절이나 가족모임 같은거 할때마다 작게 귀걸이 같은거 사서 선물하곤 합니다.
금값은 너무 후덜덜해서 실버로 만든 귀걸이를 주로 선물하는데요.
실버에 큐빅있는 좀 엘레강스한 스타일?
내일 할머니 생신 가족 모임이 있어서 사촌언니꺼 하나 사촌오빠 여친꺼 하나 사서
케이스 좀 이쁜거에 넣어서 주려고요.
이 동네 실버집은 소매 장사는 안하고 업계 사람들만 상대하니까 가격 택 금액의 절반에 사는 편인데요.
요즘은 은값도 장난 아니게 올라서 다미아니 스탈 얌전한 실버 귀걸이도 5만원 6만원대 하잖아요.
뭐 저야 반값에 사니까..(어찌보면 그게 원래 가격이고 택 가격이 소매기준 마진 붙은 금액이겠죠?)
크게 부담은 안되는데 살짝 고모나 다른 어른 분들이 좀 서운해하신달까..
근데 사촌언니나 오빠 여친 같은 경우는 20~30대 라서 얌전하게 큐빅세팅된 실버 귀걸이도 무난한데
고모나 다른 어른 분들은 그런거 마음에도 안차실거고 금으로 해드리자니 이건 너무 오바고..
그래서 항상 헤어지기 전에 몰래 몰래 뒤로 전해주는데..
선물 주면서 눈치 보이니까 내가 뭐하는건가 싶기도 하고..
엄마는 주려면 다 주고 안줄거면 다 주지 말지 왜 몇몇만 주냐고 타박하시네요.
걍 젊은 사람들끼리 하는 귀걸이 좀 주고 받는게 어른들이 서운하실 일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