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엄마인데 아이들이 서로 잘 지내고 문화센터 수업도 같이 하고
그래서 3년정도 잘 지내는 엄마가 있어요
저보다 3살 아래인데 언니라고 부르고 말도 서로 편하게 해요
그 엄마에게 아예 말을 놓으라고 해도 가끔 존대말을 쓰는 그런 사이,,
가끔 만나서 서로 애들 데리고 영화보여주고 같이 밥먹고
그러다가 작은 애들이 올해는 기관에 가서
그 엄마가 둘이서 호젓하게 영화보러 가자고 하더군요
그런데,,시간이 서로 안맞아서 3월부터 약속한것을
지난 주에 만나게되었어요
전에 영화를 보여준다고 했었기에 표를 끊으려고
택시까지 타고 빨리갔건만
그 엄마가 벌써 표를 끊어놨어요
뭐하러 표끊었냐고 하고 커피를 샀죠,,,
영화 잘 보고 점심먹으러 가려고 하는데
저는 지난번에 애들과 같이 만날때
그 엄마가 돈을 저보다 많이 쓴것이 맘에 두고 두고 걸려서
점심도 영화비도 다 내려고 했었거든요
그 근처 식당도 알아봤구요
그런데 그 엄마가 안물어보고 페밀리레스토랑에 들어가요
아마 그것도 자기가 사려고 그랬는지
계산서도 자기 앞으로 놓드라구요
그래서 뭐,,,밥도 사냐고,,,영화도 사놓고,,이러면서
뺏어서 제 앞에 댕겨놓고
할인카드도 있어서 큰 부담은 아니었어요
그랬는데 그 엄마가 너무 미안해하면서
반씩 내자네요
괜찮다고,,,영화보여주고 왜 밥도 사냐고,,내가 밥사주려고 했다고 했죠
같이 잘먹고 근처 백화점에 들렀는데
세일을 하는 양산을 보는데 만원인거예요
양산 짙은 색으로 하나 더 사두려고 해서 그걸 골랐죠
대뜸 계산을 자기가 하려는 거예요,,,급정색하면서 제가 계산하고 좀이따 헤어졌어요
그 엄마는 막 미안해하고,,,저는 좀 이해가 안가는것이
제가 언니고 그렇다면 더치보다는 조금 더 베푸는 것이 좋을것같은데
솔직히 동생에게 얻어먹는건 불편하지 않아요?
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그 엄마는 왜 자꾸 동생이면서 자기가 더 내려고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