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걸로 엄마한테 섭섭해 하면 나쁜 딸인가요

... 조회수 : 2,132
작성일 : 2012-09-15 10:31:07

지금 엄마가 조카둘을 봐주시느라 고생 하고 계세요

거기다가 큰오빠 둘째오빠 다 맞벌이 부부라

엄마가 김치며 사소한 반찬까지 다 만들어서 보내 주시고요

큰새언니나 작은 새언니나..참 나쁜게...절대 자기 친정 엄마한테는 김치 보내달라 뭐 해달라 말을 안한다는 거에요

다 우리 엄마한테 해달라고 그러고..

자기들 친정엄마는 고생 해서 싫다나 뭐라나..

초기에는 엄마한테 조카도 봐주지 말아라 김치도 해서 보내지 말아라..라고 해보긴 했지만

아들사랑 끔찍한 우리 엄마는 듣지도 않으시고..

맨날 여기 아프다 저기 아프다 하시면서 또 김치는 한달에 거의 네다섯번씩 담가서 큰오빠네 작은오빠네 보내주고..

저는 자취를 해요

혼자 살고요 타지에서

그런데 ..보면 큰오빠네나 작은 오빠네는 그렇게 김치도 종류별로 담가서 잘도 보내 주시면서

저한테는 힘들다고

너는 혼자니까 사다 먹을수 있지? 사다 먹어라..

이러시네요

그 전에도 저한테 자주 보내주신것도 아네요 김장때랑 봄에 김장김치 좀 질릴때..그때 딱 두번 정도 보내주신게 다에요

저는 엄마 힘들다고 하니까 내가 사다 먹을께..하고 말았는데..

기분 나쁜건

부모님댁 오빠네랑 모일일 있어서 가보면

큰오빠네 김치 잔뜩..이며 밑반찬은 옵션.해서 준비하고 작은오빠네것도 잔뜩 해서 준비해 놓고..

제껀 없네요?

아니..하는 김에 제것도좀 만들면 큰일 난답니까?ㅈ

제가 반찬을 많이 안먹는 스타일이라 가져가 봤자 진짜 주먹만큼 정도 밖에 안가져 가요

그러면서 좀 그러긴 하신지

너도 가져 갈래?

하고 물으십니다.

 

아니..그냥 주시면 안되는 거에요?

그냥 말없이 타지에서 자취하는 딸네미 ..밑반찬 만드는 김에 같이 만들어서 주시면 안되는 겁니까

오죽하면 작은새언니가 제껀 한개도 없으니까 좀 그랬는지

 

어머니~왜 아가씨껀 없어요?

하고 묻기까지 하네요;;;

 

큰오빠네 작은오빠네는 진짜 김치며 밑반찬이 차 트렁크로 한가득인데..

저는 옆에서 나도 배추김치 조금만 줘..해서 겨우 락앤락통 작은거에 한통 얻어 가져온게 다에요

 

사먹는 김치보다 저도 솔직히 엄마가 만든 김치 먹고 싶어요

 

어릴때부터 아들 사랑 극진하고 딸하나 있는 저는 좀 찬밥취급 하셨던건 알지만..

가끔 새언니들 보기 부끄러워요

엄마가 저한테 저렇게 대하니까 언니들도 제가 시누라고 어렵게 느끼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굉장히 만만하게 본달까요

 

이러니 언제부턴가는 제가 시골집에도 잘 안가게 되네요

솔직히 별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안들어요

아빠는 보고 싶은데..엄마에 대한 정이 별로 없어요

 

엊그제는 전화로 엄마한테 섭섭했던거 말했어요

제가 그런건 그냥 가족이니까 넘어가자..하고 마는 스타일인데..

너무 서러운 거에요

그래도 반찬관련 얘기는 안했네요 ..

 

아..그냥 짜증 나서요

엄마 늙은 모습 보면 안쓰럽고 그런데..

왜 저렇게 사서 조카들 봐주느라 저렇게 늙어서 고생 하시는 건지..

왜 아빠까지 같이 고생 시키는 건지..

그냥 결혼했으니 지들이 알아서 반찬을 사먹든 만들어 먹든 내비 두지..

왜 저러고 사시는지..

저게 본인 행복인건지..

그냥 짜증 나요

IP : 220.78.xxx.79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당연
    '12.9.15 10:45 AM (110.70.xxx.132)

    섭섭하죠 전 맏며느리입장인데 저희 시어머니도 시누들보다 저흴 더 챙기세요 시누가 사온 고기도 그 앞에서 절 싸주셔서 정말 난감한적도...전 부담스러워서 잘 안가져오려하는데 원글님 올케들도 참 싸가지없긴하네요. 근데 친정어머니 그러시는거 옆에서 아무리 누가 뭐래도 본인이 좋아그러시는거라 못고치실겁니다

  • 2. ....
    '12.9.15 10:47 AM (112.154.xxx.59)

    원글님 어머니 정말 너무하신다. 자식 너무 차별하시네요.

    울엄마는 아들아들 하기는하지만 이기적인부분이 많아서 막 퍼주지는 않거든요.

    그런성격이 싫을때도있지만 , 좋을때도있는게 자기몸이 피곤하면 손자손녀도 필요없다 이러시는거랑,

    재산도 미리 물려주시지않고 가지고계신거.... 딸들은 그냥 다 쓰고 돌아가시라고하지만

    오빠랑 올케는 자기들 뭐 안주려나 바라는게 눈에보이더라구요. 엄마도 그걸아시고 ...

  • 3. 얘기하고 사양하지 마세요
    '12.9.15 10:51 AM (221.142.xxx.65) - 삭제된댓글

    오빠꺼 싸 놓으면 그거 가져 오던지
    그거 헐어서 덜어 오세요
    엄마. 주부가 나보다 낫지 하고 흘겨 보세요
    그리고 엄마 딸이라고 서운 안하고 무조건 이해 할거라 생각 말라 하세요
    엄마 힘든건 이해하고 내가 할수 있지만
    형제간에 차별하고 , 무엇보다 딴집 딸년보다 밑에 두는 건 참을 수 없다(요건 일부러 센말 써야 됩니다)
    내 눈에 눈물 내지 마라

    그냥 참을수 있으면 계시고
    못참곗으면 평소에 얘길해서 님 자리를 찾으세요
    눈물 짜지 말구요. 우야든동 반복 교육 해야됩니다

  • 4. ...
    '12.9.15 10:56 AM (1.243.xxx.46)

    자식도 어려우면 함부로 못해요.
    슬프지만 부모 자식 관계도 인간 관계라
    만만하면 함부로 합니다.
    어머님은 원글님을 오빠들 만큼 사랑하지 않아요.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잖아요. 평생.
    남아선호든 뭐든 어떤 이유에서든.
    너무 혼자 참고 다 이해해 주지 마시고
    섭섭한 거 엄마가 잘못하는 거 말씀이라도 하시고
    거리 두세요.
    혼자 애정 갈구하면 가슴에 멍만 듭니다.

  • 5. 줌마
    '12.9.15 11:03 AM (110.70.xxx.144)

    원글님 토닥토닥....

  • 6. 차별의 종결자어머니
    '12.9.15 11:27 AM (223.62.xxx.65)

    무엇보다 딴집 딸년보다 밑에 두는 건 참을 수 없다이거 좋으네요! 피 한방울 섞이지 않은 남의집 딸년 그리물심양면으로 도와주고 싶은걸까요! 그런다고 늙어 대우받는, 대우받는거 아니라하세요. 전 친정에 해다받치는거 않해요.계기가 된것도 있고 한마디로 충격받았거든요.제 몸 너무 안좋아 흙침대 구입 제가 쓸거 걸려 친정엄마 드렸더니 1년지나뭘바라고 해줬냐고 소리지르며 그러더군요! 가져가하고 !그후로 절대안해요 .밥값 어쩌다 낼까 요즘은 인연 끊었어요. 제가 피해요. 님은 올케들 반찬 다 열고 퍼 담아 오세요,부모도 아니고 어려서부터 먹는거 입는거 교육시키는걸로엄청난 차별 받아오시며 자란거 안보아도 비디오네요.이건 피눈물 쏟아지는 일인겁니다! 어머니는 옛날분이라 어쩔수 없다지만 언니들은 그러면 안되는거 아니냐고 쎄게 나가세요! 친자매면 그러겠냐?뚜껑열고 알아서 공평하게 덜어담으라고 하세요! 교육시키세요. 상대가 어찌 나오느냐에따라
    태도가 달라져요. 자기좋아서 키우는데 님이 고생걱정은 오버! 그냥 그넣게 살다 가셔야 하는거죠.? 그아이들과 며늘들 다음 맨 꼬랭지가 님 자린겁니다! 님 실속이나 챙기셔요.정말!

  • 7. 말 하세요..
    '12.9.15 11:36 AM (218.234.xxx.76)

    아무리 부모 자식 간에도 말 안하면 몰라요. 진짜로요. 서운한 건 서운하다, 부모가 무심한 건 무심하다 하나씩 딱딱 말해야 해요. 그래야 그 다음부터 딸도 생각해주더라구요. 말을 계속 해야 그 다음 행동할 때 조심하는 거지, 말 안하고 가만 있으면 아무 생각 안해요..

    저는 집이 imf 때 어려워져서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몇개를 긁어서 집에 돈 보내놓고 전 신용카드 돌려막기 하느라 신용불량자 직전까지 갔어요. 기왕 보내기로 한 거 군소리 없이 보내자 하고 그 뒤에도 어렵니 어쩌느니 말 하나도 안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저보다 집 사정이 더 좋았어요. 저는 그때 회사도 잘려서 하루 1천원 가지고 전전긍긍하면서 살았는데 나중에 이런 이야기하니 엄마가 깜짝 놀라면서 네가 여윳돈이 있어서 보낸 줄 알았다며 제가 보낸 돈 그냥 은행에 놔뒀다는 거에요..

  • 8. ..
    '12.9.15 5:58 PM (121.131.xxx.248)

    오빠 둘다 아이를 어머님께 맡기나요? 오빠들은 어머님한테 용돈 드려서 그런건 아닌가요?아무래도 아이맡기는 걸로 매달 용돈 받으시면 뭐 하나라도 챙겨줘야된다는 생각땜에 그런거 같은데. 돈 때문일거같아요 제 생각엔

  • 9. 원글
    '12.9.15 6:03 PM (220.78.xxx.79)

    윗님
    돈 없어요 공짜로 봐주시는 겁니다.

  • 10. ...
    '12.9.15 11:05 PM (211.114.xxx.171) - 삭제된댓글

    저도 아들이람 벌벌해도
    속 섞는거, 돈 드는거 딸이 훨씬이예요.
    어머니가 생각이 없으신듯....
    기분 나쁘다고...찬 해달라고 당당히 말하셔요.
    요즘은 뭐든지 N/1....
    저라면 난리 치고 발길 끊어요.
    원글님 너무 맥없이 착하신거 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60 운동만하고 싶은데... 새누리당 토론회에 나간 체조요정 손연재 3 기린 2012/10/30 1,448
171159 재건축 아파트 해외나가신다면 사두세요 4 전답 2012/10/30 2,710
171158 강아지 프론트라인 외부기생충약 질문입니당^^ 3 ㅁㅁ 2012/10/30 3,001
171157 저도 월세 이야기요.. 8 ㄴㅁ 2012/10/30 2,476
171156 냉동실 베이글에서 냉장고냄새나요 ㅜㅜ 2 ㅜㅜ 2012/10/30 1,572
171155 사랑니 뽑고 전신이 아픈분 계세요? 7 목도아파요 .. 2012/10/30 4,278
171154 폴라폴리스 집업 두껍게 나온 브랜드아시나요? 3 noran 2012/10/30 1,759
171153 마늘장아찌가 넘 매워요~~~ 2 클라우디아 2012/10/30 1,898
171152 이 대통령 일가의 치졸한 특검 수사 방해공작 3 샬랄라 2012/10/30 941
171151 탄력에 효과있는게 뭘까요? 2 궁금 2012/10/30 2,215
171150 모레 제주도 가는데 많이 춥나요?제주도 사시는분들 ~~~~ 6 후리지아 2012/10/30 1,077
171149 고2 게임문제 무기력증 상담받으려는데요,,, 마카 2012/10/30 1,000
171148 야채탈수기 옥소?카이저? 베베 2012/10/30 632
171147 직장 다니시는 분들 내일 뭐 입으실 거예요? 4 추운데 2012/10/30 1,787
171146 부르조아 화장품중 추천할만한 거? 6 쇼핑 2012/10/30 1,922
171145 넓은집으로 이사한 후에 4 허참 2012/10/30 3,595
171144 이런게 치매일까요? 2 못살아 2012/10/30 1,793
171143 악기 하나씩 다루시는 거 있으세요? 20 따라라라 2012/10/30 3,149
171142 좋은 곳에 기부하는 남편이 싫어요~~ 8 기부 2012/10/30 2,302
171141 수영장에 개 데리고 오는 사람은 뭔가요? 15 수영 2012/10/30 2,880
171140 단감 주문해서 먹다가... 8 더나아가 2012/10/30 2,521
171139 이업체 상습적으로 알바비 안주는 업체네요.. 에휴.. 2012/10/30 1,251
171138 실크벽지의 먼지덩어리 어찌 청소하시나요? 5 때밀려 2012/10/30 9,954
171137 스페인요리사에서 줄 김치레시피 구합니다~~ 4 스페인 사.. 2012/10/30 1,077
171136 백화점에서 구입한옷 3 백화점 2012/10/30 1,48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