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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82쿡 정말 재미있는 사이트네요... 가을님 본인이 고맙다고 손수

인세인 조회수 : 3,596
작성일 : 2012-09-15 01:34:57
글까지 추가 하셨는데

그 이후로도 욕은 계속 달리고

이번에는 82쿡 마스터님 쪽지를 다 받아보는군요

아주 신기 하고 재미 있는현상...

심리학이라는건 모르시는 것 같은 분들이(마스터님 포함)

아무것도 모르시고 너무 심하다고 욕하고 있는데

정작 글쓴이꼐서는

(이하 가을님 글입니다)

새벽녘에 일어나서 들어와보니 베스트글이 되었고, 엄청 댓글이 달려있네요..

일단 일부러 로긴해서 답글달기도 힘들고 번거로운데  정말 감사합니다...

인세인님 말씀이 젤로  와닿습니다...저도 사실 차라리 엄마없이 자라는게 울아이들 정서에 더 낫겠다..차라리 계모가 낫겠다..암만 팥쥐엄마라도 이렇게 하진않겠지..라고 생각한적이 한두번 아니었어요..

저두 이러면서 이런종류의 글올라오면  불쌍한 그집 아이들 생각하며, 흥분해서 댓글달곤 했지요..제 자신이 가증스러우면서도요..울아이들뿐아니라,  다른집아이들도 감정이입이되어서 그렇게 불쌍하고 애처롭더군요...우습죠?

아이들 야단치고있는 순간에도 님들의 댓글처럼 이러다가 아이가 나중에?   사춘기?  아이가 비뚤어질것등등 이론적으로

오만생각 다합니다..인지하면서도 본능이 먼저 앞서니...항상보는 티비프로그램이 부모 이고, 책도 낼수있을정도로 이론은

알고있으면서도 행동으로 순간 치솟는 분노를 정말 억제할수없으니 문제겠죠...신랑말대로 짐승, 동물일수도 있겠네요..

항상 야단치면서 이건 다신 그러지말라는 걸로  각인시키는거야 하며 합리화하곤 하죠...

댓글들 읽으면서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사실 이제껏 행동으로 노력할려고는 하지않았던거 같아요..

다른방에 가서 10분동안 억눌러라 , 잠시 심호흡하고 가라앉혀봐라 등등....그순간은 아이가 넘 미운거예요..그래서 참을려고 노력도 안했던것같아요...인간이 아니죠..제가

항상 아이잘때 울고불고 후회하고 반성하고..이런연속이 저도 넘 싫고 증오스럽네요...그토록 예쁜딸을 갖고싶었는데,

막상 갖고나니,귀엽고 애교많은 예쁜딸한테도  또 분노표출이고...저 정말 상담치료 받아볼께요...

그리고 소중한댓글들 넘 감사드리고 , 인세인님께서도 울아이들 생각해서 넘 화가 나셨나봐요..역시 넘 고맙습니다..


저를 제일 정확히 아시는게 글쓴이시네요...

이게 오지랖이 엄청 나다고 하는거 아닐까 싶네요 아... 이렇게 쓰면 또 정지 되려나...

이게 바로 행위자와 피행위자가 괜찮다고 하는데도 주위사람들이 더 X뛰는 현상

여기는 대한민국 체험 82쿡현장이죠 물론 일부 다수분들이지 일반화는 안해요

아 그리고 가을님께 죄송합니다...

원래 이런글 쓰려고 한건아닌데 지금 상황이

너무 신기하고 황당해서 좀 퍼왔습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IP : 49.145.xxx.53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님글에는
    '12.9.15 1:47 AM (118.35.xxx.183)

    애정이 안느껴져요.
    원글쓴이나 그 아이들에게나.
    그래서 읽기가 불편했네요.
    '입에 쓴 게 몸에는 좋다'는 거랑은 다르게 느껴졌어요.
    되도록 이성적으로(?) 글을 쓰고 계시지만
    왠지 그 꺼풀을 벗겨지면 가시가 잔뜩 나올것만 같은 느낌이랄까요.

  • 2. 인세인
    '12.9.15 1:57 AM (49.145.xxx.53)

    118.35.xxx.183//아하 근데 그건 착각이신데요

  • 3. ////////
    '12.9.15 2:08 AM (180.182.xxx.152)

    과유불급...댓글도 길게 적더라도 하나만 적으시구요.
    글 보다보면 님글은 님의 댓글이 더 많아요
    마치 벽보고 이야기 한듯한 느낌..
    자기자신을 좀 들여다보면서 사람과 어울리심이 좋을듯.

  • 4. TNG
    '12.9.15 2:09 AM (182.209.xxx.69)

    아마...
    그런 이상한 대응이
    82쿡 특유의 대응이라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

    요즘엔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덮어놓고 공감하기" 혹은 "터무니 없는 것에 편들어주기"의 성향이
    82쿡에 존재해 온 것이 현실이잖아요.

    객관적인 사실과는 전혀 상반되는 주장에
    힘들여 동조하는 다수가
    누군가 나서서 현실을 정확히 지적하면
    그것에 대해서 대대적인 비난을 가하는 면도 좀 있었구요.


    그래도 요즘에 좋은건
    82가 시간이 갈수록
    적절한 균형점을 찾아간다는 것입니다.

    인세인님도...
    너무 기분 나빠 마시고,
    82쿡에 상주하면서
    다양한 목소리에 일조해 주세요...



    저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양하게 섞여 있는 모습이 좋습니다.

  • 5.  
    '12.9.15 2:38 AM (211.37.xxx.106)

    저도 그 글에서 정신과 치료 이야기했던 사람인데
    다들 너무 자기 일 아니라고 대충 이야기하는 것 같았어요.
    좋은 사람 코스프레로 '괜찮아요. 잘 하고 계세요' 이러면 끝나는 줄 알아요.

    82쿡에서 제가 제일 황당했던 게 그런 모습이에요.
    누가 어디 아프다고 올려도 '저도 그랬는데 괜찮아졌어요' 이런 답 올라와요.
    병원에 가보라고 해도 그 답글은 무시되고 '별일 아니에요' 이런 답글만 달아주면 좋은 줄 알아요.
    아이가 이상하다고 ADHD인 것 같다고 해도 '우리 애도 그랬는데 크니까 괜찮다'라고 확언하죠.

    만약 이 게시판이 '실명제' 게시판이고,
    저렇게 충고했다가 나중에 이상 생기면 책임지고 배상해야 하는 시스템이라면 과연 그렇게 쉽게 말할까요?

    인세인님이 댓글 달았던 그분도
    자기가 어떻게 노력해도 할 수 없는 장애가 생긴 분인데
    그걸 의사의 도움으로 고치라고 충고하는 글에 악악 소리내며
    괜찮다고, 책 읽고 노력하면 된다고 충고하는데 참........... 답답하더군요.

  • 6. TNG
    '12.9.15 2:40 AM (182.209.xxx.69)

    와.....
    윗글님 참 정확히 쓰셨네요...

    "좋은 사람 코스프레"라는 표현이
    굉장히 마음에 와 닿습니다.

  • 7. 참 신기해
    '12.9.15 2:43 AM (121.168.xxx.136)

    난 왜 고정닉 쓰는 사람 새로 등장할 때마다 긴장하게 되는지..

  • 8. 잔잔한4월에
    '12.9.15 3:11 AM (121.130.xxx.82)

    잠시 무슨일인가봤는데
    인세인님이 지금 미국에서 법공부하고 계신가봐요.
    이사하신지 얼마 않됐고, 아마 적응하려고 하니 시간이 걸리고
    그래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시간을 채우고 계신거 같습니다.
    목적은 82cook을 이용하시는분들과 같고요.^^:

  • 9. 저는 이곳에 자주
    '12.9.15 3:47 AM (61.101.xxx.61)

    들어 오지 못하는 사람이라 무슨 일이 어떻게 벌어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원글에 올려진 글은 읽었고 저도 치료가 시급하다는 댓글만 짧게 달았어요 위에 인세인님께 여기와서 무엇을 찾고 계세요? 라는 질문은 저는 조금..바로 위 님이 말씀해 주시듯 질문하신 분을 포함 저도 포함 이곳을 애용하시는 모든 분들과 같지 않을까요?

  • 10. 잔잔한4월에
    '12.9.15 4:18 AM (121.130.xxx.82)

    어차피 성인이고,
    성인기까지 형성된 고정된 가치관은 변화되지 않습니다.

    다만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에 대해서 물어보고,
    혹은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사회현상등에 대한 질의도 해보고
    비교하는것이 자유게시판의 순기능이겠지요.

    나는 이렇게 생각하고 다른 이는 어떤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알아보는것.
    그것만으로 좋은것이 자유게시판입니다. 각기 다른 생각의 차이를 알아보는것.

    아래 저도 -케빈에 대하여-를 보고 감상평을 썼고,
    역시나 다른분들은 제가 느꼈던 부분은
    아동의 입장에서 어떤 느낌이들지에 대해서 -인격적인 존중-이 없었다는것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고,

    다른분들은 아이자체가 문제가 있어서 그럴수밖에 없었다고 엄마의 입장을
    옹호하시는분들도 계시더군요.

    어차피 그런부분의 의견이 있다는것을 확인할뿐이고,
    수용할것은 수용하고, 흘려버릴것은 흘려버리는것이지요.
    선택의 결정은 항상 자신들이 하는거니까요.^^:

  • 11. ..
    '12.9.15 4:21 AM (124.49.xxx.3)

    그래요 앞으로 나아가려면 다독임이 훨씬 더 필요하죠.. 본인과 가까운 사람들의

    가까운 사람들 입장에서는 괴로움이 없으면 좋겠죠..왜냐면 가장 인내하는 것은 가까운 사람들이니까요

    정말 현명하게 극복하신다면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저절로 알게 되겠죠.. 누구 탓을 할 순 없는 것입니다.

    글쓴님이 책임감을 가지시고 너무 애쓰시진 않아도 행복할만큼 무지 애쓰시길 바랍니다.

    글쓴님이 잘 되시면 서로에게 가장 큰 선물이 될거에요. 꼭 부디 건강하고 행복하게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이분이 정확하게 어떤 상황인지 모르나 정확하게 이야기 안한 이유가 있을 것입니다. (수치스럽고 열등감이 있겠거니..하고 짐작합니다만)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인세인님 같은 분의 말씀과 다독여주고 여럿을 챙기는 말씀 꼭 필요하다구요.

    그래서 정말로는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자신의 상식선에서 벗어난 여러 요소들을

    냉정한 자기 바라봄과 주변인의 배려를 통해서 또 가족들의 마음도 한결 좋아지는 복합적인 그런 일들이

    잘 맞물리게 되는 거겠죠

    냉정하게 자기를 받아들이는 것이 열등감에 수치스러운 것이 아니라..

    글쓰셨던 가을님의 문제가 무엇이 정말 문제이고 어떻게 고쳐나가는지 본인도 몰라서

    몇년동안 반복을 하고 있잖아요

    폭력이 아마도 굉장히 심하실 듯 합니다..

    저는 생각도 하기 싫습니다. 눈에 그려지는 모습이지만

    인세인님의 마음에도 크게 공감하는 폭력이 난무하는 가정에서 자란 이가 씁니다.

    저희 친할머니는 넷째를 임신하셨을때 배를 너무 세게 맞으셔서 이층에서 띄어내린채로

    도망가셔서 돌아가시기 전까지 빈집에서 혼자 사셨구요

    할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도 연락 한번 안하셨답니다.

    저희 엄마도 정말로 불행한 삶을 사시다 자살하셨지요..

    저희 집안 여자들은 고모도 그렇고 언니도 그렇고 과거가 맞은 상처가 얼룩져있답니다..

  • 12. 저희 엄마가 미칠듯이..
    '12.9.15 4:24 AM (124.49.xxx.3)

    폭력적이였죠.. 아빠한테 맞아서 내장이 다 터져서 배안이 엉망이 되었을떄조차..

    하루 넘겨 이틀을 병원에 못가게 지랄을 해서..

    돌아가시기 직전에 병원에 가서 수술 18시간 받아 살아나셨네요..

    전 그때 매일 울면서 학교 끝나자마자 달려가고 엄마 생각에..

    하루는 저희 담임선생님이 저를 안고 가엽다고 우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희 엄마는 그게 삶이었답니까? ..... 엄마에 대한 사소한 원망도 하지 말 것을 다시 다짐합니다..

  • 13. 그때부터 저는 아빠와 같은 직종의 사람들을
    '12.9.15 4:26 AM (124.49.xxx.3)

    싫어하게 되었습니다..의사요..
    그렇지만 어쩔 수 없어했던...가여운 사람들이라구요
    저희 아빠는 지금 좋은 분 만나셨구요
    많이 달라지셨습니다..

  • 14. 제가 너무 남얘기같이 썼네요..
    '12.9.15 4:33 AM (124.49.xxx.3)

    에혀..그러니까 폭력이 쌍욕이며 집어던지고 떄려부수는게 다 사람 죽이는 거고 어마어마하다구요 파괴력이..

    전쟁하고 실상 같죠.. 잔인함과 결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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