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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 민주당 경선 투표하고 좀 울었어요..

내가니에미다 조회수 : 2,478
작성일 : 2012-09-15 00:52:58
오전에 운동하면서도 머릿속에서는 계속 투표생각이 끊이지 않았어요.
투표소가 운동하는곳과 별로 멀지않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신나게 걸어갔지요.
홍보물도 많아서 투표소 찾는것도 어렵지 않았어요.
제가 모 후보의 "정체모를 모바일세력"이란 말에 열받아서 투표소 직접투표 신청했거든요.

가벼운 마음으로 나왔는데 집으로 가는길에 그만 울어버렸어요.

난 그냥 평범한 아줌만데
애들 키우는거 걱정하고
남편 건강 걱정하고
시댁 트러블 고민하고
적금 예상수령액에 즐거워하며 살고 싶은데
왜 내가 이런 절박함과 절실함으로 이렇게 지내고 있을까
오랜 친구의 정치적 입장차이로 인해 멀어진 심리적거리를 아쉬워하며 바라보고 있을까
이런 생각들이 앞뒤없이 달려들면서..그냥 눈물이 나더라구요






IP : 115.136.xxx.230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내가니에미다
    '12.9.15 12:56 AM (115.136.xxx.230)

    폰으로 쓰다보니 짤리네요
    앞으로 가야할길이 먼데..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는데
    힘빼지 말고 기운내라고 응원해주세요^^

  • 2. 오랜친구
    '12.9.15 12:56 AM (115.136.xxx.24)

    오랜친구를 정치적 입장차이로 멀어지게 했나요
    저도 그래요
    정치를 모르고 살면서는 너무도 좋은사이였는데... 저의 미숙함때문인거같아요

  • 3. ...
    '12.9.15 12:57 AM (218.186.xxx.11)

    그 마음 뭔지 알 것 같아요.
    우리가 정치에 대해서 별 걱정없이 살 수 있었던 시절도 있었지요.
    물가나 부동산에 대해서 관심은 가져도,
    정치 자체에 이렇게까지 절박한 마음으로 참여하고자 하던 때가 또 있었나 싶어요.
    가슴이 저려와도,
    피하지 않고, 용감하게 맞서며, 한 표 행사하신 것,
    역사의 물줄기를 바꾸는데 힘을 보태신 거에요.
    장하시다고, 등두려드리고 싶어요.

  • 4. 님의
    '12.9.15 12:58 AM (219.251.xxx.5)

    글제목만 봤을땐 오바네..싶었는데,글을 읽다보니 저도 모르게 왈칵.....ㅠㅠ
    맞아요...갑자기 너무 절실해졌어요.
    유신이 매도 당했다고 억울하다는 저 세력때문에...절실함에 두려움까지.

  • 5. ..
    '12.9.15 1:03 AM (219.249.xxx.19)

    저도 요즘 일이 손에 안잡혀요. 대선 걱정땜에...

  • 6. 저도 그래요
    '12.9.15 1:23 AM (218.238.xxx.188)

    우리가 나라의 주인이라는데, 왜 자꾸 나라일을 걱정해야 하는지.... 당장 먹고살 일만 걱정해도 한가득인데, 과거일,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나라 걱정을 하고 살아야 하는 게 너무 화가 날 때가 있어요. 우리 세대보다 더 잚은 세대가 자리잡으면 그런 걱정없이 제대로 굴러가는 사회가 되길.....

  • 7. 문사랑
    '12.9.15 1:25 AM (39.117.xxx.57)

    저도 핸폰이 남편명의라 투표소 신청했었어요.
    버스타고 왕복 1시간 넘게 걸려서 혼자 가서 투표하고 왔네요.
    부끄럽지만 지금까지 한번도 대선때 투표한적 없었는데...이번엔 경선부터 내손으로 뽑는 후보가 대통령까지 되셨음하고 매일 기도하고 있어요.
    이렇게 절실해본적 없었는데...원글님처럼 눈물은 안났지만, 그마음 충분히 동감해요.

  • 8. 에휴 토닥토닥
    '12.9.15 1:29 AM (121.125.xxx.149)

    우린 이깁니다.~~!!
    일당 100명씩 맡아서 해결봅시다.
    저 내일 혼례식가서 친척들에게 연설할 예정입니다
    이대론 안된다. 정권 바꿔야한다라구요 ㅎㅎ

  • 9. 저도요...
    '12.9.15 1:38 AM (222.237.xxx.91)

    내일 현장투표 갑니다.
    경선투표 처음이고
    절실함과 절박함에 현장으로 갑니다.

  • 10. 친구하고 멀어지지마세요
    '12.9.15 1:43 AM (118.38.xxx.51)

    투표권 생긴이후 10년 이상을 선거때마다 토론을 빙자한 싸움까지는 아니고
    워낙 정치적으로도 말은 통하는 친구이긴한지라
    난상토론과 결과는 변함없음으로 지내다
    결국 10년만에 정치적 입장이 같아졌어요. 바꼈어요.

    근데 ...........
    그게 저때문이 아니라 친구가 좋아하는 가수때문이었다는게 함정.

  • 11. 뻘댓글
    '12.9.15 1:52 AM (125.181.xxx.42)

    윗님 가수 누군가요?^^

  • 12. 동감동감
    '12.9.15 1:58 AM (118.33.xxx.121)

    요새 밝혀지는 잔혹사들을 보면 정말 그녀만은 안되겠습니다.
    독재정권에 희생되신 분들의 청춘과 목숨을 바쳐 지켜내고자 한
    민주주의가 후퇴하지 않도록 해야겠어요.
    교회는 다니지 않지만 간절히 기도해봅니다.

  • 13. ...
    '12.9.15 5:56 AM (128.103.xxx.140)

    저도 개념없는 아줌마 소리 안듣고 드라마 맘 편히 보며 살던 시절이 그립습니다... 저도 요즘 초긴장상태에요. 제가 무슨 영광을 보자고 이러고 있는지...

  • 14. 저 윗님
    '12.9.15 6:23 AM (188.22.xxx.80)

    그 가수 혹시 ㅇㄷㅎ?

  • 15.
    '12.9.15 8:20 AM (1.241.xxx.125) - 삭제된댓글

    정의가 있는 나라에서 아이들이 크게 해주고 싶다는 게 숭고한 소망이고 충분히 눈물 흘릴 만한 일이죠..

  • 16. 상식적인 나라
    '12.9.15 9:11 AM (59.0.xxx.246)

    그냥 상식선에서 살고싶은 상식이 통하는 나라에서 살고싶은데
    왜 이렇게 생각이란게 없는 인간군상이 많은지요...
    우리 이번엔 꼭 제대로 지도자다운 사람 선택해봐요.
    쥐박이한테 당했으면 제발 정신들 좀 차려봐요.
    절대로 근혜는 안돼요~~~~

  • 17. 그립다
    '12.9.15 12:33 PM (218.48.xxx.103)

    그러게요. 저도 생전 안하는 대선 후보 투표했네요. ㅋㅋ 문재인님 뽑았어요.
    12월에는 야권단일화가 되는걸 간절히 기원합니다.

  • 18. 무도치킨세트
    '12.9.15 1:30 PM (180.66.xxx.15)

    두 대통령님 허무하게 잃고서 이 나라에 대한 희망이나 자긍심을 많이 잃었어요... 노대통령님 그렇게 떠나셨을 땐 진짜 일주일간 밥도 못 먹고 굶다시피 했고요. 그분 떠나시기 전 만나뵐 기회도 잡을 수 있었고, 그분 임기 마치고 고향 내려가실 땐 불길한 예지몽도 꾸고 그랬었거든요... 그래서 더 힘들었어요. 지금도 힘들어요...

  • 19. 저도 현장투표 했습니다
    '12.9.15 4:09 PM (58.229.xxx.5)

    이쥐새끼가 세상을 그리 만들었습니다

    박근혜는 철저히 이명박과 공모하여 나라꼴 개판으로 만들었습니다

    새대가리당이 나라 이렇게만든 일등 공신 입니다

    이들을 심판하는건 국민, 즉 유권자의 몪입니다

    철저히 응징하고 이명박을 감옥에 보내고

    정수장학회 환원해야 합니다

    인혁당으로 죄없이 돌아가신 분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사죄해야합니다

    박근혜와 이명박과 새머리당은 한패거리며

    범법자들이고

    나라를망친죄를 꼭 받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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