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37평생 처음으로 혼자본 첫영화 피에타....

감동 조회수 : 2,147
작성일 : 2012-09-15 00:20:25

강심장에 우연히 나온 김기덕을 봤어요

그리고는 황금사자상탔다는소식

그리고 강심장2탄을 봤네요

그리고 우연히 수요기획 김기덕편까지...

 

세상에 가장 무서운게 편견......이란거 깨닫게해준 우연히 본 방송.

그시간 그순간 그 찰나가

편견이란 틀을 깨고 인생의 참맛을 한꺼풀 벗게해준 소중한 순간이어서 참 감사한마음이들어요...

 

방송보면서 아리랑을 부르시는데 울컥 눈물이

한말씀한말씀 하시는 모습과 말에서 느껴지는 진정성이 가슴을 감동시키고 울리데요

마음이 통하는느낌?

 

김기덕...모자쓴 모습

방송.언론에서 비춰졌던 모습들..

검은오로라를 풍기는 어두운분일꺼라는 무서운 편견이 삽시간에 깨지는 걸 느꼈네요

 

그리고는 두려움과 걱정을 저도 깨고

혼자,처음으로,뭐에 홀린듯 생전처음 극장에가서 피에타 발권하고 앞 정중앙에서 봤어요

 

극장이 가득 메워지고 마음이 흐믓하더라구요

저같은 마음으로 오신분들일꺼같아 동지애가 느껴지기도 하고

 

영화보는데 내내 가슴깊은곳에서 슬픔이 밀려와 먹먹하더니 머리를 징~~~~~~~~~울리듯

아련하고 말로다 표현못할만큼 제몸을 휘감는 이 기분

끝나고도 자리를 뜰수가없었어요....

여운이 깊게 남고 가슴이 두근대는 이느낌?

영화를 그렇게 많이 봤어도 이런기분은 살아생전 처음 느껴봐요

 

돈이 뭘까.죽음이 뭘까

인생에서 중요한걸 놓치고사는 인간들의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불편한진실

환경으로 상처를 주고받는 영혼들...

 

제 몸속에 오묘한 수많은 감정들이 이렇게나 많이 공존하고있었나?느끼게해준영화

 

김기덕 감독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는....................................................

연기자분들..........함께 만들어주신 스탭분 모두.......................................

감사합니다..........

 

그간 이분의 작품들을 찾아봐야겠어요.

이런분들이 태어나서 힘든삶을 견뎌내고 그걸 온전히 몸으로 받아들여 순응하며

그 느낌그대로 감정을 살려 관객에서 보여주심에 감동했습니다.

 

영화보면 자는걸로 유명한 제가

한장면도 놓치지않고 감정을 몰입하고 봤다는거 또한 놀랍기까지...

 

정말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감독님.

감사합니다!!!!!!!!!!!

 

IP : 118.91.xxx.15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도대체
    '12.9.15 12:38 AM (211.111.xxx.40)

    저도 피에타 혼자 봤는데 여러가지 생각할 문제가 많은 영화라 혼자 본 게 잘 한 거 같더군요.

    마지막에 스크롤 올라가는데 눈물이 펑펑.

    친구랑 같이 봤으면 일부러 눈물 참느라 고생했을듯.

  • 2. 우왕 저랑 똑같네요.
    '12.9.15 12:45 AM (121.125.xxx.149)

    이 영화 자체로도 훌륭했고요. 친구랑 같이 보고 울었던 저 있어요.ㅠㅠ
    그리고 이 영화로 김기덕감독님에 대해서도 알게되었습니다.
    저두 원글님처럼 얼결에 다봤네요. 수요기획까지 강심장 1편만 못봤네요.
    아 그것까지 찾아서 봤어요. 두드림.. ㅎㅎ
    인간승리의 모습인 감독님
    3가지 주제 노동 인간 자연에서 배운다는 그말 새겨들겠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시고 좋은 영화 계속 만들어주세요.

  • 3. 아 그리고
    '12.9.15 12:48 AM (121.125.xxx.149)

    100만은 꼭 들었음 좋겠어요. 고생한 다른 배우들에게 황금사자도 나눠주기도 하고
    다음 작품 들어갈때 돈 걱정도 덜하게요.
    웬만한 소품은 직접 제작할 정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세계 대상을 받아오시다니
    존경합니다!!!!

  • 4. ..
    '12.9.15 9:22 AM (147.46.xxx.47)

    아.. 기쁘시겠어요.저도 37인데 아직 시도를 못해봐서.. 여건도 안 따라주고...

    부럽습니다.감상평도 잘 읽고갑니다^^

  • 5. 프리다칼로
    '12.9.15 2:12 PM (118.34.xxx.115)

    전 개봉 첫날(평일이었죠) 낮시간대 보러 갔는데 아무도 예매한 사람이 없더라구요.
    헐;;; 혼자 영화는 자주 보는데 극장에서 혼자 보는 건 첨이라(남편이랑 둘이 전세 낸 기분으로 본 적은 있어요^^) 살짝 무서워 다음 타임대로 봐야겠다 싶어 다음 타임대 예매하러가니 역시나 저 혼자ㅠㅠㅠ
    아...하늘이 혼자보라는 계시인가부다 하고 결국 예매했구요. 체념하고 혼자 보는 가부다 하고 앉아있는데(다행히 소극장이고 또 젤 끝자리라 무섭진 않더군요) 영화 시작하기 직전에 남자 3분 들어와서 같이 봤네요. ㅎ
    뭐, 전 김기덕후니깐 영화제 수상해도 안해도 당근 볼 꺼였지만 이번 피에타는 첫날 개봉관에서 봐야한다는 사명감이 들더라구요. ㅎ
    전 여기 감상평은 한번도 안 남겼어요. 글빨도 딸리고 무엇보다 그 감동을 잘게 잘게 쪼개서 분석하기 싫더라구요. 그냥 김기덕에 대한 편견 없이 한번쯤 봐 보시라 하고 싶네요. 뭐, 보시고 나면 갈리겠죠. 역쉬 김기덕은 내 취향이 아니야, 김기덕에 대한 재발견이야..; 익숙한 반응이죠.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516 소나타, 아기 카시트..아시는 분 도와주세요. 4 schnuf.. 2012/09/28 1,245
158515 베껴는 썼지만 표절은 아니고 업적은 맞다는 게 말인가요 ? 13 푸하하!! 2012/09/28 2,204
158514 대통령후보 이분은 어떨까요? 잔잔한4월에.. 2012/09/28 1,101
158513 심장병 반려견... 15 울 강아지 2012/09/28 8,251
158512 레토르트파우치 손쉽게 따는 방법 없나요? 8 생활의 지혜.. 2012/09/28 1,480
158511 제조업 가동률 39개월만에 최저 !!! 2012/09/28 691
158510 손 숙님이 박근혜품에!!?? 12 손숙! 2012/09/28 3,611
158509 초등학교에 할당제를 해서라도 남교사들 더 채용해야 합니다. 46 ... 2012/09/28 3,910
158508 명절 이혼 대처 1 .. 2012/09/28 2,072
158507 like say this가 뭘까요? 영어통역되는분 계세요? 16 영어능력자님.. 2012/09/28 2,892
158506 개신교가 박근혜에 충성하다니 이게 무슨 망발이냐? 8 호박덩쿨 2012/09/28 2,047
158505 송편 예쁘게 빚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 2012/09/28 1,352
158504 인천놈이 왜 반포에 있는 계성초등학교까지 와서; 2 ... 2012/09/28 3,689
158503 무용가 J씨 남편 "김재철, MBC 사장으로 부적합&q.. 3 22 2012/09/28 2,358
158502 티아라 창원 음악중심 녹화 수난사태 4 치아라 2012/09/28 6,106
158501 계성초등학교에 어떤 미친 인간이 난입해 17 ... 2012/09/28 7,199
158500 부인,김미경교수가 대선출마하는 안철수후보에게 보낸 메모랍니다. .. 28 .. 2012/09/28 12,751
158499 오늘 생일인데 남편이 꽃다발 보냈어요.. 12 꽃다발 2012/09/28 2,597
158498 마전 색깔이 회색으로 변했는데 상한건가요?? .. 2012/09/28 851
158497 전두환이 박근혜에게 준 거액논란 민주당 '박근혜 과거사'공격 본.. 7 인생은한번 2012/09/28 1,883
158496 문재인 후보 7 대선 2012/09/28 1,789
158495 캐비어 화장품........... 브이아이피맘.. 2012/09/28 1,298
158494 같은 머리 스타일 몇년 이상 하면 가끕 미친척 바꾸지 않나요? 3 헤어스타일 2012/09/28 2,250
158493 슬슬 움직이는 민주당.. 1 .. 2012/09/28 1,544
158492 안주 안먹고. 술만마시면 살안찌나요? 3 궁금 2012/09/28 1,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