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3살 아기 키우는 워킹맘입니다.
올해 초 신랑이 타지방 발령을 받았어요
저는 이직을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주말부부 하고 있어요
아이는 친정엄마가 봐주시구요..
일이 늦게 마치고 많이 힘들고 그렇진 않아요..
하지만 살림에 육아에 일까지.. 많이 힘들어요
그런데 신랑이 용서가 안됩니다.
올해 초 조금 더 나은 자리로 옮기느라 타지방으로 갔는데
그게.. 저한테 동의 구하지 않은채 혼자 결정했어요
전 주말부부는 반대해왔었고 (젤 큰 이유는 아이 때문이었어요)
그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자리 옮기겠느냐는 제의에 남편은 OK를 한거지요
물론.. 그 자리로 가는게 회사생활에 더 좋다는건 저도 알고 있어요
그래서 아무리 머리로 이해하려고 해봐도 그때뿐이고 마음속에서 울컥울컥 치밀어요
저 혼자 너무 힘든것 같아 억울하기도 하고
아빠 보고싶어하는 아이도 너무 안됐고
무엇보다 혼자 결정하고 가버린 신랑이 너무 원망스럽습니다.
주말마다 어김없이 집에 와서 주말 내내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는데요
신랑이 가고 혼자 있으면 너무 밉고 원망스럽네요
어떻게 해야... 남편을 정말 이해하고 맘 속에 있는 원망을 덜어낼 수 있을까요...
제가 너무 속이 좁은건지.. 아무리 생각해도 모르겠어요
이런 마음 가지고 있으니 애한테도 안좋은 모습보이는것 같아 더 고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