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은 아니고 한달 반쯤 전에 선을 봤어요
저도 30넘은 나이고 남자분은 40넘은 나이
사람은 괜찮아 보였는데..
몸이 아픈 홀어머니 모시고 사시더라고요
그렇다고 직업이 괜찮은 것도 아니고..
결혼하면 자기 어머니 모시고 살아야 된다는둥..그러더라고요
저는 장남도 괜찮고 직업 안좋아도 맞벌이 해서 살면 되고 키 작아도 괜찮고 인물 빠져도 되고..
괜찮다고 생각 하는데..어릴때부터 딱 하나..
시부모님 모시고 사는 것만은 절대 싫다..가 결혼 조건중의 하나 였어요
차라리 그럴꺼 그냥 혼자 살자..이 생각도 있고요
이 나이에 내 친엄마도 아닌 솔직히 ..생판 몰랐던 사람 병간호 하면서 눈치 보고 이러기 싫고요
그래서 그 남자가 계속 전화 오길래 그 당시 인연이 아닌거 같다고..엄마한테도 말하고
중매해준 분한테도 말 했어요
그런데 며칠전부터 계속 해서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더라고요
전 모르는 전하는 잘 안받거든요
그래서 그냥 안받었더니
오늘 문자가 와서 알았어요 그 선본 남자라는걸요
전 혹시나 엄마가 나이 먹은 딸네미 결혼 시키고 싶어서 중매해준 아줌마한테 내 의견 묻지도 않고
말했나 했는데..그것도 아니라고 하네요
문자도 안부전화 이런 것도 아니고
오늘 만나자 몇시에 만날까..뭐 이런 거에요
왜 이럴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