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 대한 저의 교육관 7세에서 초등들어가면 바뀔까요?

바뀔까? 조회수 : 1,627
작성일 : 2012-09-14 15:10:08

전 92학번 학력고사 세대에요.

전 애를 늦게 낳아서, 지금 애가 5세인데 아직까지 아이에게 암것도 안시키고

앞으로도 뭘 크게 시켜야 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다만, 운동 한가지, 악기 한가지정도는 반드시 시킬거에요.

제가 돈이 없어서 그런걸 배우고 싶어도 못배웠거든요

그렇다고 가난하게 살진 않았지만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어요

 

근데 우리세대때는 그래도 사교육 안받아도 본인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열심히 하면 좋은대학교 갔었잖아요.

물론 지금 시대가 그때 시대랑 똑같냐 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없지만

결국 공부할놈은 시키지 않아도 자기주도적으로 잘해요

저도 엄청 잘하진 않았지만, 한번 필 받아서 공부 열심히 하니 등수가 나오더라구여

울엄마아빤   공부하란 소린 하지 않았어요. 그냥 열심히 해서 1등도하고 그러니

공부가 막 재밌고, 제 스스로 하게 되더라구여

 

그런걸 생각하니 왜 조그만 아이에게 어릴때부터 공부그릇도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4,5세부터 사교육을 시키는지 이해가 안가기 시작하는거에요

그래서 전 책도 읽어달라하면 읽어주고, 억지로 읽히지 않아요

나가 놀자하면 나가서 놀아주고, 웬만하년 아이가 뭐 하고 싶다고하면

아주 이상한거 아닌이상 아이위주로 해주긴해요.

근데 뭐 책은 죽어도 안 읽긴하네요.그래도 어쩔수 없죠뭐.

암튼 제 생각이 이런쪽으로 기울어지니 지금ㅇ으로선 굳디 아이가 원하지 않는데

사교육을 시킬 이유가 없겠더라구여

 

그래서 유치원도 병설 들어갈수 있음 병설보내고,

예체능이왼 사교육은 본인이 정 원하면 시켜주려구여

공부를 못하면 그냥 머리가 안되는데, 억지로 시키면 뭐 돈만 버리는것 같고

공부머리 안되면 안시킬 생각이거든요.

만약 아이가 어느 한가지에 관심이 있다 그러면 그쪽으로 밀어주려구여

설사 울나라서 대학을 못간다해도 그쪽으로, 대학갈돈으로 외국보내서

타언어도 배우고, 전문적으로 그쪽 일도 배우고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아이 다 키우신 분들은 지금은 그렇지만 막상 크면서 공부못하면

그렇지 않다고 애 다 키워놓고 얘기하자네요.

진짜 그럴까요? 아이 초등가게 되어서 공부하기 시작하면 저도 사교육에

올인하는 그런 엄마가 되려나요? 

 

 

 

 
IP : 112.221.xxx.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9.14 3:13 PM (209.134.xxx.245)

    님과 비슷하긴 한데..
    제 주관을 제가 과연 계속 밀고나갈 수 있을까..걱정아닌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ㅎㅎ
    끝까지 화이팅!

  • 2. ..
    '12.9.14 3:13 PM (210.124.xxx.125)

    아니요.생각대로 잘 하실것같아요.

    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 많아요.

    그래도 키우면서 내내 갈등은 무척 많이 된답니다.

    내 방법이 정말 맞는걸까..남들처럼 안하는게..아이를 망치는게 아닐까..

    정답이 있을까요.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도 같이 커가는거지요.

    따뜻한 눈으로 아이를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엄마 밑에서 아이도 잘 크리라고 믿어요.

  • 3. 초1맘
    '12.9.14 3:19 PM (223.33.xxx.89)

    저도같은세대네요..같은생각으로 큰애키웠는데올해 초등학교들어가보니 생각이바뀌네요..
    나중에야 어찌될지모르지만 어느정도는 시켜야될것같아요 .1학기때 뒷목잡고 넘어가는 울반엄마들여럿봤어요..그분들 모두 아직은 뭐시킬때아니라고 놀렸던맘들이거든요..ㅠㅠ
    물론 엄마주관이 젤중요하지만요..

  • 4. ..
    '12.9.14 3:23 PM (119.67.xxx.202)

    초1에 뒷목 잡을 일이 뭘까요....

  • 5. ㄱㄱ
    '12.9.14 3:24 PM (14.35.xxx.47)

    님 생각에 완전 동의하구요. 저도 기본적으로 비슷한 교육관을 갖고 있어요.
    근데요 이게 물 흘러가듯 고요히 지켜지는 신념이 아니에요. 이걸 지켜나가려면 꽤 고단한 인내?와 자기성찰? 마음 비우기 등등이 필요해요. 학교 보내보시면 공감하실까요...
    아, 아이가 동네에서 젤 공부 잘 하는 아이라거나 그쯤 되면 그런 고난은 없겠구요^^

  • 6. 원글이
    '12.9.14 3:26 PM (112.221.xxx.58)

    제가 좀 머리가 늦게 틔였어요. 초1때 한글도 띄어띄엄읽고, 3학년때 평균 90점이상 받는거 전 70점받고 그랬거든요. 공부를 못했죠. 그래도 아버지가 울 &&는 50점이 중간인데, 70점이면 중간이상을 했다고 칭찬을 해주는거에요. 저 그때 엄마처럼 절 공부못했다고 구박만 했으면 전 영원히 공부를 못했을거에요. 근데 서서히 서서히 5학년때부터 공부를 좀 하기 시작하더니 중학교가선 공부를 좀 하니까 전교 1등까진 못했고 10등안에까진 들더라구여. 아마도 제 경험을 비추어 저학년때까지 못해도 그리 안달할것 같진 않은데, 고학년때도 못하면 안달할것 같은 느낌은 드네요.

  • 7. 그게 뭐
    '12.9.14 3:32 PM (203.233.xxx.130)

    다 각자의 상황과 인생관과 가치관에 따라서 하는거니까요..
    본인의 주관대로 하다가 또 주관이 바뀌기도 하고.. 또 계속 변화해 나가겠죠?
    미리 장담할 필요도 없고.. 다 준비하는 대로 어느 정도 엄마가 계획한 대로 시키겠죠?
    어차피 각각의 상황이 틀리고.. 아이의 머리가 틀리고 다 타고 난게 틀려서
    교육이라는 건 정답이 없는거 같아요..
    남의 교육방식이 울 아이한테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고
    그래서 한가지의 방식이 아닌거 같고..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 8. 은수사랑
    '12.9.14 4:32 PM (124.136.xxx.21)

    저랑 동갑이시네요. ^^; 전 꽤 많이 시키거든요. 6세 아이예요. 학습지도 저랑 매일 10분씩 꾸준히 하고요, 책은 아이가 혼자서 찾아 읽어요. 읽어줄까, 하고 물어보면 대부분 혼자 읽는다고 해요. 일주일에 두번 피아노 레슨도 받고요, 일주일에 한번 발레 레슨도 받아요. ^^;

    아이가 원하는대로 스트레스 없이 조금씩 끌어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님도 천천히 아이와 대화하면서, 아이가 무얼 즐거워하는지 알아가보세요. 아이 의견만 물어보고 결정하시기도 좀 그럴거예요. 아이의 세계는 매우 좁거든요. 조금씩 아이의 세계를 넓혀주세요. 아이가 의외로 발레 레슨을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놀라거든요. 매주 놀러가는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레슨을 받고 싶어해요.

  • 9. 게으르뱅이
    '12.9.14 5:14 PM (115.23.xxx.14)

    저도 님과 비슷한 또래에, 열살짜리 하나 키워요.
    주1회 악기 레슨 갔다오고, 매일 태권도 다닙니다. 악기는 적어도 초6까지, 태권도는 중학교때까지 하기로 처음부터 약속했지요. 둘 다 전공할만한 소질은 없어요.
    공부는 진도에 맞춰 수학문제집 20-30분 정도 풀구요, 영어는 파닉스 기초 수준...다행히 학교 영어 시간이 재밌다네요.^^
    이렇게 키우다 보니, 동네 아줌마들하고 말이 잘 안통해요. ㅜ.ㅜ

  • 10. 안 바뀌는 경우도
    '12.9.14 10:21 PM (152.149.xxx.3)

    꽤 많은 듯합니다. 저도 주욱 그 상태인데,,,사립 보내면서도 음악 1, 운동 1만 하고 있어요. 요즘은 불현듯 이것이 내 교육철학 때문이 아니라 엄마가 게을러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169 어휴...안스러운 최재천의원님...위로말씀을..ㅋ 5 .. 2012/10/25 2,056
169168 2억으로 서울+서울근교 전세 구할 수 있는 동네 추천해주세요~ 37 또이사 2012/10/25 4,515
169167 다른 부동산도 이런가요? 4 부동산 2012/10/25 1,579
169166 인제에 사시는 궁금 2012/10/25 826
169165 회원님들 도와주세요... 시어머니 생신 상차림 메뉴가........ 14 무한낙엽 2012/10/25 5,107
169164 5세 학습지를 하고 있는데요. 궁금한 점이 있어요~ 6 알콩달콩 2012/10/25 1,771
169163 문재인 펀드, 출시 56시간만에 200역 달성, 2차펀드도 준비.. 기린 2012/10/25 1,469
169162 mahattan hotel 1 teatre.. 2012/10/25 926
169161 술 많이 마시기전에 먹으면 효과좋은 '드링크' 혹시 있으세요? 17 술병 2012/10/25 17,940
169160 다른 집에 놀러 갈때 빈 손으로.... 11 . 2012/10/25 3,244
169159 지구본,독서평설등등의 처분법을 알려주세요. 9 어떻게 할까.. 2012/10/25 1,374
169158 성당에서 받은 성지가지 버려도 되나요.. 2 궁금 2012/10/25 1,495
169157 전 인간도 아닌가봐요~~ㅜㅜ 3 ... 2012/10/25 1,645
169156 정숙이란이름어떤가요 9 ... 2012/10/25 1,807
169155 지갑, 핸드폰 정도만 들어가는 작은 크로스백 추천 부탁합니다.... 3 ... 2012/10/25 1,804
169154 삐용이 사료 떄문에 급하게 질문 올려요 7 삐용엄마 2012/10/25 886
169153 이명박 아들 특검출두 보도 짧네요~ 3 aaa 2012/10/25 768
169152 자식이 얼마나 미울수 있을까요 10 우울 2012/10/25 4,078
169151 신경민 엠비씨 대첩영상... 20 멋져~멋져~.. 2012/10/25 2,856
169150 소래포구에 가면 김장용 생새우팔까요? 준비땅 2012/10/25 2,163
169149 맹장염 증세가 어떤가요? 13 노노수술 2012/10/25 5,850
169148 중고생 과외 시간 문의요?? 6 ... 2012/10/25 1,276
169147 술 안마시고 싶은데 방법 없을까요? 21 현이훈이 2012/10/25 2,219
169146 반바지에 샌들신고 서울시장 집무실에 가서 히딩크랑 사진 찍은 애.. 1 뉴스 2012/10/25 2,081
169145 이 침대..초등학교 저학년 아이가 쓰기에 너무 올드한가요? 8 침대 2012/10/25 1,4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