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이에 대한 저의 교육관 7세에서 초등들어가면 바뀔까요?

바뀔까? 조회수 : 1,568
작성일 : 2012-09-14 15:10:08

전 92학번 학력고사 세대에요.

전 애를 늦게 낳아서, 지금 애가 5세인데 아직까지 아이에게 암것도 안시키고

앞으로도 뭘 크게 시켜야 겠다는 생각은 없어요.

다만, 운동 한가지, 악기 한가지정도는 반드시 시킬거에요.

제가 돈이 없어서 그런걸 배우고 싶어도 못배웠거든요

그렇다고 가난하게 살진 않았지만 넉넉한 형편은 아니었어요

 

근데 우리세대때는 그래도 사교육 안받아도 본인이 자기주도적으로

공부열심히 하면 좋은대학교 갔었잖아요.

물론 지금 시대가 그때 시대랑 똑같냐 라고 말씀하시면 할말없지만

결국 공부할놈은 시키지 않아도 자기주도적으로 잘해요

저도 엄청 잘하진 않았지만, 한번 필 받아서 공부 열심히 하니 등수가 나오더라구여

울엄마아빤   공부하란 소린 하지 않았어요. 그냥 열심히 해서 1등도하고 그러니

공부가 막 재밌고, 제 스스로 하게 되더라구여

 

그런걸 생각하니 왜 조그만 아이에게 어릴때부터 공부그릇도 만들어지지 않았는데

4,5세부터 사교육을 시키는지 이해가 안가기 시작하는거에요

그래서 전 책도 읽어달라하면 읽어주고, 억지로 읽히지 않아요

나가 놀자하면 나가서 놀아주고, 웬만하년 아이가 뭐 하고 싶다고하면

아주 이상한거 아닌이상 아이위주로 해주긴해요.

근데 뭐 책은 죽어도 안 읽긴하네요.그래도 어쩔수 없죠뭐.

암튼 제 생각이 이런쪽으로 기울어지니 지금ㅇ으로선 굳디 아이가 원하지 않는데

사교육을 시킬 이유가 없겠더라구여

 

그래서 유치원도 병설 들어갈수 있음 병설보내고,

예체능이왼 사교육은 본인이 정 원하면 시켜주려구여

공부를 못하면 그냥 머리가 안되는데, 억지로 시키면 뭐 돈만 버리는것 같고

공부머리 안되면 안시킬 생각이거든요.

만약 아이가 어느 한가지에 관심이 있다 그러면 그쪽으로 밀어주려구여

설사 울나라서 대학을 못간다해도 그쪽으로, 대학갈돈으로 외국보내서

타언어도 배우고, 전문적으로 그쪽 일도 배우고 그렇게 하려고 하는데

아이 다 키우신 분들은 지금은 그렇지만 막상 크면서 공부못하면

그렇지 않다고 애 다 키워놓고 얘기하자네요.

진짜 그럴까요? 아이 초등가게 되어서 공부하기 시작하면 저도 사교육에

올인하는 그런 엄마가 되려나요? 

 

 

 

 
IP : 112.221.xxx.5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2.9.14 3:13 PM (209.134.xxx.245)

    님과 비슷하긴 한데..
    제 주관을 제가 과연 계속 밀고나갈 수 있을까..걱정아닌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ㅎㅎ
    끝까지 화이팅!

  • 2. ..
    '12.9.14 3:13 PM (210.124.xxx.125)

    아니요.생각대로 잘 하실것같아요.

    님처럼 생각하시는 분들 많아요.

    그래도 키우면서 내내 갈등은 무척 많이 된답니다.

    내 방법이 정말 맞는걸까..남들처럼 안하는게..아이를 망치는게 아닐까..

    정답이 있을까요.

    아이를 키우면서 엄마도 같이 커가는거지요.

    따뜻한 눈으로 아이를 기다려주고 믿어주는 엄마 밑에서 아이도 잘 크리라고 믿어요.

  • 3. 초1맘
    '12.9.14 3:19 PM (223.33.xxx.89)

    저도같은세대네요..같은생각으로 큰애키웠는데올해 초등학교들어가보니 생각이바뀌네요..
    나중에야 어찌될지모르지만 어느정도는 시켜야될것같아요 .1학기때 뒷목잡고 넘어가는 울반엄마들여럿봤어요..그분들 모두 아직은 뭐시킬때아니라고 놀렸던맘들이거든요..ㅠㅠ
    물론 엄마주관이 젤중요하지만요..

  • 4. ..
    '12.9.14 3:23 PM (119.67.xxx.202)

    초1에 뒷목 잡을 일이 뭘까요....

  • 5. ㄱㄱ
    '12.9.14 3:24 PM (14.35.xxx.47)

    님 생각에 완전 동의하구요. 저도 기본적으로 비슷한 교육관을 갖고 있어요.
    근데요 이게 물 흘러가듯 고요히 지켜지는 신념이 아니에요. 이걸 지켜나가려면 꽤 고단한 인내?와 자기성찰? 마음 비우기 등등이 필요해요. 학교 보내보시면 공감하실까요...
    아, 아이가 동네에서 젤 공부 잘 하는 아이라거나 그쯤 되면 그런 고난은 없겠구요^^

  • 6. 원글이
    '12.9.14 3:26 PM (112.221.xxx.58)

    제가 좀 머리가 늦게 틔였어요. 초1때 한글도 띄어띄엄읽고, 3학년때 평균 90점이상 받는거 전 70점받고 그랬거든요. 공부를 못했죠. 그래도 아버지가 울 &&는 50점이 중간인데, 70점이면 중간이상을 했다고 칭찬을 해주는거에요. 저 그때 엄마처럼 절 공부못했다고 구박만 했으면 전 영원히 공부를 못했을거에요. 근데 서서히 서서히 5학년때부터 공부를 좀 하기 시작하더니 중학교가선 공부를 좀 하니까 전교 1등까진 못했고 10등안에까진 들더라구여. 아마도 제 경험을 비추어 저학년때까지 못해도 그리 안달할것 같진 않은데, 고학년때도 못하면 안달할것 같은 느낌은 드네요.

  • 7. 그게 뭐
    '12.9.14 3:32 PM (203.233.xxx.130)

    다 각자의 상황과 인생관과 가치관에 따라서 하는거니까요..
    본인의 주관대로 하다가 또 주관이 바뀌기도 하고.. 또 계속 변화해 나가겠죠?
    미리 장담할 필요도 없고.. 다 준비하는 대로 어느 정도 엄마가 계획한 대로 시키겠죠?
    어차피 각각의 상황이 틀리고.. 아이의 머리가 틀리고 다 타고 난게 틀려서
    교육이라는 건 정답이 없는거 같아요..
    남의 교육방식이 울 아이한테 맞을수도 있고.. 틀릴수도 있고
    그래서 한가지의 방식이 아닌거 같고.. 정답은 없는거 같아요

  • 8. 은수사랑
    '12.9.14 4:32 PM (124.136.xxx.21)

    저랑 동갑이시네요. ^^; 전 꽤 많이 시키거든요. 6세 아이예요. 학습지도 저랑 매일 10분씩 꾸준히 하고요, 책은 아이가 혼자서 찾아 읽어요. 읽어줄까, 하고 물어보면 대부분 혼자 읽는다고 해요. 일주일에 두번 피아노 레슨도 받고요, 일주일에 한번 발레 레슨도 받아요. ^^;

    아이가 원하는대로 스트레스 없이 조금씩 끌어주고 있다고 생각해요. 님도 천천히 아이와 대화하면서, 아이가 무얼 즐거워하는지 알아가보세요. 아이 의견만 물어보고 결정하시기도 좀 그럴거예요. 아이의 세계는 매우 좁거든요. 조금씩 아이의 세계를 넓혀주세요. 아이가 의외로 발레 레슨을 너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놀라거든요. 매주 놀러가는 것을 포기하고서라도 레슨을 받고 싶어해요.

  • 9. 게으르뱅이
    '12.9.14 5:14 PM (115.23.xxx.14)

    저도 님과 비슷한 또래에, 열살짜리 하나 키워요.
    주1회 악기 레슨 갔다오고, 매일 태권도 다닙니다. 악기는 적어도 초6까지, 태권도는 중학교때까지 하기로 처음부터 약속했지요. 둘 다 전공할만한 소질은 없어요.
    공부는 진도에 맞춰 수학문제집 20-30분 정도 풀구요, 영어는 파닉스 기초 수준...다행히 학교 영어 시간이 재밌다네요.^^
    이렇게 키우다 보니, 동네 아줌마들하고 말이 잘 안통해요. ㅜ.ㅜ

  • 10. 안 바뀌는 경우도
    '12.9.14 10:21 PM (152.149.xxx.3)

    꽤 많은 듯합니다. 저도 주욱 그 상태인데,,,사립 보내면서도 음악 1, 운동 1만 하고 있어요. 요즘은 불현듯 이것이 내 교육철학 때문이 아니라 엄마가 게을러서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_-;;;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633 저는 귀 뚫은지 몇년이 지난 지금도 귀가 곪아요...;;; 3 ... 2012/09/28 2,287
158632 (펌) 문재인이 만약 집권한다면, 그 누구보다 무섭겠네요. 28 문재인 2012/09/28 3,649
158631 추석이랑 일요일이랑 겹치면 교회다니시는분들 어떻게 하나요? 8 막내동서 2012/09/28 2,318
158630 영어고수님들...가정법..좀 가르쳐주세요..ㅠ (무플절망) 14 영어 2012/09/28 1,529
158629 밋밋한 옷차림에 포인트는 뭐가 좋을까요(스카프 고르는 노하우!).. 3 질문녀 2012/09/28 2,545
158628 구미공단사고가 "불산" 노출이면... 엄청난건데요. (펌) 12 그냥 2012/09/28 3,958
158627 (급질) 해동 불고기 양념해서 다시 냉동해도 될까요? 2 soda 2012/09/28 1,520
158626 이시간에 술마시고 있다는 남편 4 불치병인게야.. 2012/09/28 1,347
158625 구하기 힘든 윤아 움짤!! 자꾸 한곳만 우꼬살자 2012/09/28 2,145
158624 동서형님 두분다 못오신다네요ㅠ 11 열매사랑 2012/09/28 4,553
158623 간첩영화 보고 왔는데... 돈이 아깝네요! ㅠ.ㅠ 23 영화 2012/09/28 3,500
158622 오늘 희망수첩 오징어볶음 국물없게 어떻게해요? 4 .. 2012/09/28 2,265
158621 (방사능)일.후쿠시마쌀,은밀히 팔리고 있다, 14 녹색 2012/09/28 2,776
158620 친구가 폰을 잃어버렸는데 제 가방을 뒤지네요 40 오늘정말 2012/09/28 11,437
158619 슈스케보시는분 8 20대학부형.. 2012/09/28 2,458
158618 대기업 여자 취업 얘기가 나와서ᆢ 4 아픔이 언제.. 2012/09/28 3,459
158617 요즘 대기업 여자차별 안하는거 1 ... 2012/09/28 1,798
158616 울분토한 곽노현교육감,-대법원의 인정머리없는 판결비난 14 기린 2012/09/28 1,780
158615 뭉클합니다. 문재인 후보의 악수 9 훈훈함 2 2012/09/28 2,671
158614 내일 신세계 죽전점이랑 이마트 차 많이 밀릴까요? 6 도와주세요 2012/09/28 1,361
158613 마트내에 있는 병원 가려는데 ... 10 대형마트 2012/09/28 1,814
158612 결국 다정한 남자가 좋은 것 같아요 11 ... 2012/09/28 13,697
158611 노현정 아들을 외국인학교 부정입학시켰다네요 24 asdf 2012/09/28 25,731
158610 낼 병원은 가야 하지만 궁금합니다^^ 3 8살 수족구.. 2012/09/28 1,040
158609 지금 홈플러스에서 미국산 17 조이크 2012/09/28 4,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