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말 그대로 길에 돈을 흘렸어요

정말 바보짓 했음 조회수 : 2,196
작성일 : 2012-09-14 14:50:15

재활용 스티커 사러 급히 가는 바람에 돈 2만원을 접어 주머니에 넣으며 돈 사이에 주민등록증을 넣었어요.

무거운 가구류를 갖고 내려가느라 가방을 가져가기 힘들어서 그렇게 했죠.

그리고 가구를 지정 구역에 버리고 경비실에 스티커 사러 간다고 신고한 다음에

막 내려가다(아파트 길이 살짝 경사졌어요)  느낌이 이상해서 보니 돈이랑 주민증이 없는 거예요.

급히 올라가다 보니 길 한가운데 제 주민증은 얌전히 떨어져 있는데

그새 돈은 누가 집어갔네요. 뭐, 당연한 거죠. 돈이 2만원이나 뒹구는데 그냥 둘 사람 별로 없죠.

저 진짜 말 그대로 돈을 길에 흘렸는데 이상하게 화가 안 나네요.

그냥 액땜 같아요. 이렇게 생각하는게 정신위생상 좋겠죠?

근데 진짜 왠지 그래요...  평소때 자기 합리화가 잘 안돼서 자책을 많이 하는 편인데

이번엔 왜 그렇게 쉽게 합리화가 되는지...

그 돈 주워가신 분 공돈이니 잘 쓰기길 바랍니다... 진심이에요.

IP : 115.143.xxx.2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4 2:56 PM (121.190.xxx.24)

    절 보고 위로받으세요.
    20만원흘린날도있었답니다 ㅠㅠ

  • 2. ......
    '12.9.14 2:56 PM (58.143.xxx.101)

    에고..토닥토닥..
    저는 너무 아파서 출근도 못하고 끙끙 앓다가 엄마가 나가시면서 병원 다녀오라고 하두 신신당부를 하셔서
    돈 오천원만 주고 가라고 (그날 따라 현금이 없었어요 ㅜㅜ)
    진짜 있는 힘을 짜내서 비틀비틀 겨우 돈 오천원 쥐고 집밖을 나섰는데 찬바람 쌩쌩불고..
    얼레벌레 하다가 오천원이 바람에 휘리릭~~ 날아갔어요 ㅋㅋㅋ
    진짜 그 상황이 웃기고 서럽고 짜증나서 울면서 집에 왔어요 ..

  • 3. 푸헐
    '12.9.14 3:11 PM (125.141.xxx.221)

    님의 긍정적인 바이러스 여러 사람에게 전파하시려고
    그런일이 있었나 봅니다.^^

  • 4. ㅠㅠ
    '12.9.14 3:18 PM (61.105.xxx.14)

    전 얼마전에 천만원이 넘게 든 가방을 도둑 맞았어요.
    저 아직까정 헤어나지 못하고 있네요.
    생각하면 멀미가 나더이다.
    저보고 위로 받으세요.

  • 5. 복진맘
    '12.9.14 3:24 PM (222.99.xxx.212)

    저도 어제 애 병원다녀오면서 청바지바지에 삼만원꾸겨넣고 다니다가 길 어딘가에서 흘려 잃어버렸네요

    생각하면 무지 약오르고 아까웠는데 어느 사이 저도 부주의한 제 자신을 막 합리화시키고 있더라구요 ㅋㅋ~

    님 우리 액땜했다 쳐요!

  • 6. ...
    '12.9.14 3:46 PM (61.79.xxx.201)

    위에 점 6개인가 7개인가님!!!!!
    덕분에 눈물흘려가며 웃었어요ㅋㅋㅋㅠㅠㅠ
    오천원짜리 종이돈 들 힘도 없는데 바람까지ㅋ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2773 매운칼국수 성공레시피 좀 가르쳐주세요~~ 3 먹고싶다 2012/09/15 1,985
152772 김기덕 감독의 열정 6 어제...... 2012/09/15 2,214
152771 아너스물걸레청소기 금방 주문했는데 4 좋을까? 2012/09/15 2,815
152770 마곡지구 전망 1 아시나요 2012/09/15 8,629
152769 신생아 황달로입원중인데요 11 ㅜㅜ 2012/09/15 2,378
152768 시험관 사실을 시부모님께 알리기 싫어하는 남편 44 ... 2012/09/15 9,967
152767 달걀 장조림이 원래 이렇게 짠거 맞나요? 4 응? 2012/09/15 2,187
152766 미국에 여행오시는 분들이 꼭 준비하셔야 할 것,,,, 8 클릭USA 2012/09/15 3,013
152765 주말(오늘)큰거 한건 터진다는 글 찾아요~ 2 .. 2012/09/15 2,429
152764 부산 모 병원에서 20대 산모 출산 후 사망 논란 10 오늘하루 2012/09/15 4,556
152763 평촌 범계역에서 압구정 cgv가려면 교통편이 어찌 되나요? 1 oo 2012/09/15 1,436
152762 생리중엔 펌 하면 안좋은거 확실한가요?? 8 ... 2012/09/15 3,246
152761 기장에 섞여 있는 까만 알갱이 먹어도 되나요? 까망이 2012/09/15 968
152760 이 그릇의 정체는 뭘까요? 8 쯔비벨 2012/09/15 3,213
152759 집에서 간단하게 술마실 때 안주는 뭐가 좋을까요? 7 기타 2012/09/15 2,124
152758 근데 로이킴은 어떤 성형을 한 걸까요 1 Dd 2012/09/15 7,111
152757 폰으로는 게시글에 사진 못 올리나요? 2 질문드림 2012/09/15 1,237
152756 소니 a57 과 캐논 650d 하나만 꼭 집어주세요!!! 4 Jennif.. 2012/09/15 1,568
152755 은팔찌나 은목걸이 좋아하시는분 계세요? 2 ,,,,, 2012/09/15 3,879
152754 호주에서 가족 자동차여행 코스 좀 추천해주세요 1 코알라 2012/09/15 1,353
152753 맛있는 쵸코 케이크 추천해주세요 7 살아 살아 .. 2012/09/15 2,544
152752 장기,인신매매 관련 편집영상물 15 일격필살 2012/09/15 3,290
152751 갑자기 배우 오인혜 생각이 문득나서 검색했는데 3 재능이필요해.. 2012/09/15 3,981
152750 언제부턴가 라면이 맛없어졌어요 10 희안하네요 2012/09/15 3,604
152749 영업하는 남편...그냥 모르는게 약이겄지요 3 ... 2012/09/15 2,7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