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두 가지 시댁 비교글 보다가 적습니다....
저랑 남편은 스펙이 비슷하고 시댁은 노후 대비 전 무 , 친정은 연금 나오는 중산층입니다.
시댁이 돈없는 거 알고도 결혼한 이유가 남편이 착하고 시부모가 별로 욕심은 없어보이는 분들이라서 입니다.
그리도 돈은...저도 어느정도는 벌기에 걱정 안했구요...
그런데 살면서 점점 지칩니다. 집이 전세인 줄 알았는데 월세구요, 모은 돈이 완전 제로라 아프실 때마다 병원비는 우리가 냅니다. 시누들은 약간 보태긴 하지만 그닥....
대신, 저희에게 대놓고 바라는 건 없으십니다. 물론 남편이 효자라 어느정도 미리 알아서 챙기니 그렇기도 하구요.
저희가 지금 연봉은 괘 되는데 앞으론 장담을 못하는데 시댁선 워낙 잘난 아들이라-전문직아닌데도-당연히 노후를 기대십니다.
저의 대처 방법은 인격적으론 훌류한 시부모님이라 스스로 저에게 최면을 걸어봅니다...그런데도 미운 마음이 듭니다...죄책감도 듭니다.그리고 하나만 낳고 안 낳기로 햇습니다. 물론 남편과 시댁이야 딴 소리하지만.
못 살아도 이정도일 줄은 모르고 결혼햇고 , 인격적으론 홀륭하다....최면을 걸지만 앞으로 생활비 몇 십년 댈 생각을 하니
미운 마음이 앞섭니다. 남편을 보면 측은하구요....쓰다보니 ....그냥 넋두리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