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키톡보고 생각나서 끓여먹은 미소된장국이 애매~하게 남아있어서 먹어야하나 하고있었는데
(딱 반대접)
그럼 된장국 데울 냄비 나오고, 원래 먹으려던 김치찌개도 따로 끓여야하고 밥도 데워야하고..
설겆이 많아 지는 것 딱 질색이라
된장국 남은 냄비에 김치찌개 한국자 넣고 같이 끓였어요..;;;
(김치찌개는 건더기 위주로 건져서요)
오우. 근데 이거 너무 구수하고 맛나네요. @.@
미소된장의 달큰하고 시원한 맛이
김치찌개의 신맛과 묵직함(느끼함?)을 샥 잡아주면서
개운하고도 깊은 맛이 나요.
예상치않게 폭풍흡입했네요 ㅋㅋ
담엔 김치찌개 끓일때 미소된장 찻숟가락으로 하나만 넣어볼까봐요.
여하튼.
전 밥 비벼먹것도 무지 좋아하고
국끓일때 찬밥 넣어서 국밥처럼 걸죽하게 해먹는 것도 너무 좋아하는데
남편은 질색하더라구요 ;;
지저분하다구..
특히 남은 된장찌게나 김치찌개에 (진득해진 상태의)
밥 넣고 끓여먹으면 넘 맛나거든요. (고기집에서도 그렇게 먹으면 완전 맛난데)
집에선 남편 눈치보느라 ;;;; 가끔 혼자 먹을때만 ㅎㅎㅎ
아. 등따시고 배부르니 좋네요.
낼모레가 시험이라는 것만 뺴면요.
다들 기분좋은 오후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