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양적 완화 인플레가 걱정되면 금은을 사야죠

금과 은 조회수 : 1,320
작성일 : 2012-09-14 13:29:03
양적 완화란 돈풀기입니다.
돈의 양을 느슨하게 하겠다는 말입니다.

근데 왜 '돈풀기'라고 안하고 '양적 완화'라 하느냐 하면,
그건 정부가 한국은행에 돈풀기를 시키면 한국은행이 그걸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한다'고 하는 거랑 마찬가지 이유에섭니다.

왜?
사람들이 잘 모르게 하려고요, -_-;;

미국 의사가 처방전을 라틴어로 쓰고,
한국이나 일본 의사는 처방전을 영어로 쓰는 것과 마찬가집니다.
사람들이 모르게 하기 위해서죠, ^^;

혈압이라고 안하고 bp라고 하고,
주사라고 안하고 iv라고 하는겁니다.

돈을 풀면 물가가 올라가는 건 자명한 이치입니다.
그런데, 돈을 푼다고 모든 물가가 똑같이 올라가는 게 아닙니다.

1970~1990년대까지 한국에선 경제성장이나 임금이 올라가는 것보다
훨씬 더 부동산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 돈이 더 많이
풀렸어야 하는데도 은행이자율도 높게 유지하고 돈을 덜 푼 편인데도 그랬습니다.
이유는?
한국의 인구밀도가 높았기 때문이고, 한국 사람들이 다른 것들보다 집에 땅에 더
집착하는 문화를 가져서였기도 하고, 다른 많은 이유도 있었습니다.

돈을 덜 풀어도 더 오를 수 있었다면,
당연히 돈을 더 풀어도 덜 오를 수도 있는 겁니다.

지금은 부동산에 대한 집착이 옛날보다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거기다 당연히 날이 갈수록 더 많은 젊은이들이 세상에 나와서
아무리 비싸도 집을 가져야 하니 집값이 오르던 시절은 끝났습니다.

1990년대에는 대입 수험생이 해마다 80만이었습니다.
지금은 해마다 40만입니다.

앞으로 집이 필요한 사람들의 숫자가 10년 전보다 절반이란 말입니다.
거기다 그 다음 해에도, 다음 다음 해에도, 계속 절반이거나 그 이하입니다.

어떤 인플레에도 가치가 보존되는 것은 귀금속입니다. 특히 금입니다.
지금은 미국돈만 휴지가 되어 가는 게 아니라, 온 나라 돈들이 다 그렇습니다.
경제학자들 표현으로는 '모든 나라들이 못난이 경쟁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서로서로 '우리나라 돈이 더 저질이야, 그러니까 우리나라 돈이 더 절하되게 할거야'
라고 하고 있는겁니다.

이러면 어느 나라에서도 가치가 비슷한 품목의 값이 올라갑니다.
그런 게 금이고 은이고,
식량이고 석유고 그렇습니다.

식량이나 석유는 일반인이 다량을 확보하고 안전하게 보관하기가 어렵습니다.

전 여윳돈이 없습니다만,
제가 만약 지금 집이 5채 10채 땅이 몇천평 몇만평 있는 사람이라면
다는 아니라도, 1/3이나 절반 정도는 팔아서 그걸로 금은을 살겁니다.

일본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엔화가 오를 거다 내릴 거다 갑론을박이 있었습니다.
여기서도 있었죠.

전 엔이 더 오를 거라고 예측했는데,
이곳에는 이제 일본의 경제체력이 끝났으니 엔은 반짝 오르다가 추락할거라고 했던
분도 있었습니다.

지금 보면,
엔은 추락하기는 커녕 더 올랐죠.
지진에도 불구하고, 엔은 오를만한 가치가 있었고 한국돈은 지진이 없었음에도
떨어질만한 이유밖에 없었던 겁니다.

부동산도 비슷합니다.
한국 부동산은, 이제 돈이 더 흔해져도 오르기 어려울 겁니다.


IP : 203.212.xxx.118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서
    '12.9.14 1:41 PM (211.61.xxx.218)

    폭락이야기에 비전없다 들으니
    바닥 맞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9220 요즘흔한이름 공유해요 5 hjjklf.. 2012/10/26 2,367
169219 브리트니 스피어스 대표곡좀 알려주세요 14 질문 2012/10/26 1,857
169218 저희집처럼 베란다에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찬 집도 없을듯 6 ㅇㅇ 2012/10/26 2,570
169217 선물좀추전해주세요 2 홍홍홍 2012/10/26 766
169216 용인수원 단풍 볼 곳 추천 해주세요 4 용인수원 2012/10/26 2,164
169215 렛미인 보신분.. 4 mango 2012/10/26 2,261
169214 추운 날 집에서 더운 물 5 delta 2012/10/26 1,520
169213 혹시 김말이처럼 안에 당면인데 겉은 어묵 5 그럼 이거 2012/10/26 2,215
169212 집 팔았네요. 후회할까요. 9 2012/10/26 6,969
169211 오늘 이름 묻는 날 ? 혜선이는 ? 4 이미지 2012/10/26 930
169210 멀쩡한 동생 정신병원行 알고보니 800억 재산다툼 2 무서운누나 2012/10/26 3,606
169209 홍삼 절편 괜찮나요? 5 ㅇㅇ 2012/10/26 1,532
169208 미드 자막인데.. 찾아도 없네요.. 9 최선을다하자.. 2012/10/26 2,080
169207 이 옷 어떻게 입을까요? 9 딸 만세 2012/10/25 2,456
169206 생리과다 제글에 댓글 주신분~부탁드려요. 1 제발 2012/10/25 1,658
169205 감사해요 1 죽고싶어요 2012/10/25 1,360
169204 오다기리조 멋있네요. 10 아무리생각해.. 2012/10/25 1,553
169203 피팅모델이 이쁜 인터넷 쇼핑몰 추천해주세요~~ 21 쇼핑몰 2012/10/25 4,804
169202 문재인 씨가 나이를 속였던 적이 있네요 헐~ 3 밴드닥터 2012/10/25 2,486
169201 이시간에 윗집애들이 울부짖어요ㅠㅠ 4 쾌걸쑤야 2012/10/25 1,943
169200 따뜻~한 집에서 하는일 ㅋㅋ 3 아이사랑 2012/10/25 1,513
169199 "게또바시"가 뭔지 아시는 분 계세요? 3 언젠가는 2012/10/25 8,271
169198 문재인, 'LH공사 말바꾸기' 파문 4 파문 2012/10/25 2,410
169197 클래식 콘서트, 앞자리의 매리트가 뭔가요? 1 son 2012/10/25 880
169196 주식 망했네요 1 ㅜㅜ 2012/10/25 2,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