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의처증

..... 조회수 : 2,568
작성일 : 2012-09-14 12:31:43

저 밑에 의처증 얘기가 나와서 말이죠.

의처증은요..정말 나이가 들어도 고쳐지지도 않고요..여자가 무쟈게 미인이거나 그래서도 아니예요.

돌아가신 시아버지께서 의처증이었는데요..

전 의처증걸린 사람 첨봤어요.

친정 아버지는 전혀 그러지 않으셔서 정말 놀랬고 평생 그러고 사신 시어머니가 불쌍해 보이던데요..

시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그러셨어요.

 

시댁에 다니러갔을때 보면요..

어머니께서 시장가셨는데 아버님한테 전화가 옵니다.

그때는 핸펀이 없을때라 집전화밖에 없으니...

어머니 시장가셨다고 대답하면...십분마다 전화옵니다.

어머니 오셨는지.. 

어찌됐든 출근하시면 하루 10통은 하시는같아요.

 

그리고 방은 남고 돈이 필요하구 해서 대학생을 세를 줬어요.

자취도 아니고 그냥 잠만 자고 씻기만 하는 걸로요.

거의 아침 일찍 나가고 저녁 늦게 들어오고 ...현관문과 욕실만 같이 쓴다 뿐이지

거의 얼굴 볼일도 없는 정도였는데도..

그때 칠십이 넘은 시어머니한테 아버님이 한다는 소리가..

젊은 놈이 왔다갔다 하니 좋냐? 였어요.

 

저 그소리 듣고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저같음 당장 이혼했을거 같고,,,진작에 안 살았을거같아요.

저희 아버님도 월급 꼬박꼬박 갖다 주셨고 회사-집 도돌이표처럼 왔다갔다 하셨구요.

술도 집에 와서 드셨고 당신은 엄청 절약하셨지만 어머니꺼 사는건 좋아하셨어요.

단 옷은 터치가 심했어요.

치마 안되고 긴바지만 입게 했어요.

청소등 집안일도 잘 도와주셨어요.

 

지금 제 남편은 아버님만큼은 집안일 안도와주지만

전혀 의처증없어요. 그러니 살지요..

전 어머님처럼은 죽어도 못살거 같아요.

 

아마 아버님 살아계실때 지금처럼 휴대폰이 대중화 되었다면...

생각만 해도 한숨입니다..

아마 수시로 전화해서 어머니 위치 확인하고 전화하고 ...

 

IP : 175.124.xxx.15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4 12:32 PM (119.67.xxx.202)

    의처증 그거 사람 말려죽입니다.

  • 2. 어머니
    '12.9.14 1:08 PM (1.229.xxx.12)

    정신 온전하신가요?
    저라면 미쳤을텐데...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7888 임신테스트기 이후 병원은 언제 가야할까요? 6 행복이 눈앞.. 2012/10/23 2,803
167887 10월 23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2/10/23 484
167886 택배 오면 바로 문열어 드리나요? 6 흉흉한 세상.. 2012/10/23 1,365
167885 은행 복용법 4 은행 2012/10/23 1,936
167884 무상의료? 고민입니다. 23 문&안 2012/10/23 1,522
167883 문재인 도플갱어 ㅋㅋㅋ 4 돌아가고파 2012/10/23 1,303
167882 15년된 닥스, 트렌치코트 입으면 이상할런가요? 20 ... 2012/10/23 4,476
167881 풍년 압력솥 2인용 넘 작을까요? 13 ... 2012/10/23 4,101
167880 오늘 아이들 뭐 입혀 보내셨어요? 3 추운날씨 2012/10/23 1,105
167879 중딩 딸이 푹빠져 읽을만한 영어 책 없을까요? 9 엄마 2012/10/23 1,480
167878 생리 미루는 방법으로 약 먹을때.. 4 부작용. 2012/10/23 1,899
167877 결국 대북전단지 살포했네요. 6 규민마암 2012/10/23 1,075
167876 배추가안절여졌어요!!!헬프미~~) 3 배추가 2012/10/23 1,507
167875 여러분~ 저 지금 문재인 담쟁이 펀드 가입했어요.^^* 17 지금은 원활.. 2012/10/23 1,842
167874 눈 밑 다크써클 수술 잘하는 병원 추천부탁(간절함) 1 두려움 2012/10/23 1,423
167873 생협 국간장 드셔보신분? 10 오늘 2012/10/23 1,383
167872 긴머리이신 분들 ~ 머플러할 때 머리 어떻게 하세요 ? 3 가을여자 2012/10/23 2,039
167871 아는 동생의 방문 1 호호호 2012/10/23 886
167870 화장품만큼 중요한 세수비누 추천좀 해주세요 17 건성 2012/10/23 7,005
167869 오늘하루 만만치 않겠네요. 2 ... 2012/10/23 1,598
167868 무상의료는 또 뭔 개소린지 19 허허 2012/10/23 2,203
167867 10월 23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만평 세우실 2012/10/23 602
167866 노무현 문재인 대화 녹취록 19 양아치수준 2012/10/23 2,713
167865 전 닭볶음 양념 이렇게 해요. 16 ㄷㄷ 2012/10/23 4,120
167864 몇년전부터 피곤하거나하면 얼굴 오른쪽이 쑤셔요. 4 얼굴통증 2012/10/23 1,9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