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의처증 얘기가 나와서 말이죠.
의처증은요..정말 나이가 들어도 고쳐지지도 않고요..여자가 무쟈게 미인이거나 그래서도 아니예요.
돌아가신 시아버지께서 의처증이었는데요..
전 의처증걸린 사람 첨봤어요.
친정 아버지는 전혀 그러지 않으셔서 정말 놀랬고 평생 그러고 사신 시어머니가 불쌍해 보이던데요..
시아버지 돌아가실때까지 그러셨어요.
시댁에 다니러갔을때 보면요..
어머니께서 시장가셨는데 아버님한테 전화가 옵니다.
그때는 핸펀이 없을때라 집전화밖에 없으니...
어머니 시장가셨다고 대답하면...십분마다 전화옵니다.
어머니 오셨는지..
어찌됐든 출근하시면 하루 10통은 하시는같아요.
그리고 방은 남고 돈이 필요하구 해서 대학생을 세를 줬어요.
자취도 아니고 그냥 잠만 자고 씻기만 하는 걸로요.
거의 아침 일찍 나가고 저녁 늦게 들어오고 ...현관문과 욕실만 같이 쓴다 뿐이지
거의 얼굴 볼일도 없는 정도였는데도..
그때 칠십이 넘은 시어머니한테 아버님이 한다는 소리가..
젊은 놈이 왔다갔다 하니 좋냐? 였어요.
저 그소리 듣고 오만정이 다 떨어져서..
저같음 당장 이혼했을거 같고,,,진작에 안 살았을거같아요.
저희 아버님도 월급 꼬박꼬박 갖다 주셨고 회사-집 도돌이표처럼 왔다갔다 하셨구요.
술도 집에 와서 드셨고 당신은 엄청 절약하셨지만 어머니꺼 사는건 좋아하셨어요.
단 옷은 터치가 심했어요.
치마 안되고 긴바지만 입게 했어요.
청소등 집안일도 잘 도와주셨어요.
지금 제 남편은 아버님만큼은 집안일 안도와주지만
전혀 의처증없어요. 그러니 살지요..
전 어머님처럼은 죽어도 못살거 같아요.
아마 아버님 살아계실때 지금처럼 휴대폰이 대중화 되었다면...
생각만 해도 한숨입니다..
아마 수시로 전화해서 어머니 위치 확인하고 전화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