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아이 훈육 관련 조언 좀 주세요.

.............. 조회수 : 1,280
작성일 : 2012-09-14 10:17:33

아이가 6살이예요.
지금까지 제가 아이를 심하게 혼낸 적은 없다시피 합니다. 조용조용 말로 타이르면 대부분 잘 들었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아이가 말로 타이르면 무조건 "엄마 나빠" 그러고 제 말을 잘 안들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엄하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네요.

 

오늘 아침에는, 퍼즐을 하면서 잘 안되니 끙끙거리면서 짜증을 냈는데
아이가 밥 먹을 시간이었거든요. 밥 먹고 어린이집 가는 거고요.
그래서, 아이에게 "지금은 늦었으니 어린이집 갔다 와서 마저 하고, 밥 먹자" 했어요.
이거 다 해야 한다고 짜증내기에, "갔다와서 해. 아니면 엄마가 도와줄까?" 물었어요.
(전에도 못하면 제게 마무리를 해달라 한 적이 몇 번 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짜증을 버럭 내더니 "엄마가 돼지처럼 혼자 다 하라구!" 소리치는 거예요. 그 말을 두 세 번 했어요.

 

그 말 듣고, 제가 퍼즐판 들고 던져 엎어버리면서 "너, 이제 이거 하지 마" 했어요.
아이는 좀 많이 놀란 듯 울면서 "엄마 나빠, 엄마 나빠" 했고요.
저는 "엄마에게 미안하다 해" 했는데 아이가 "엄마가 나빠, 엄마가 나쁜 거야" 하면서 싫대요. 몇 번을 사과하라 해도 자기는 잘못 안했대요.
그래서 애 손 잡고, "할머니에게 가서 물어볼까? OO이가 엄마에게 돼지처럼 혼자 다 하라는 말을 했는데 엄마가 나쁜 건지 네가 나쁜 건지 물어보자" 하니 "안돼! 싫어요!" 하더군요.
"그럼 어린이집 선생님께 물어보자. 네가 엄마에게 한 말이 잘한 건지 아닌 건지" 하니 "안돼요!" 하더니 큰 소리로 엉엉거리고 울고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무서워요, 회사 가지 말아요.... 하네요.

 

요즘 들어 너무 자주 그래서 걱정이예요. 1~2일에 한 번꼴로 저러는 거 같아요.
아이가 아빠는 무서워해서 아빠에게는 저런 행동 잘 안해요. 어린이집 선생님 말도 잘 듣고, 할아버지 할머니 말도 잘 들어요. 유독 저와 시터 둘에게 버릇없이 굴어요.

 

차분하게 이야기할 때 말 안듣는 아이를 훈육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도움되는 방법이나, 이맘 때 아이 훈육 관련해서 읽을만한 책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 제가 게임판을 던진 건 화를 주체못해서 그런 건 아니예요. 아이가 유독 제게 버릇없이 굴기에 엄마도 화나면 무서운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더 컸는데, 그게 잘한 건지 모르겠어요.

IP : 210.118.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4 11:42 AM (210.94.xxx.193)

    먼저 그 시간을 보낸 엄마로써 저 같으면 아마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금 퍼즐 하고 싶어서 밥 안먹는거지? *시에 어린이집으로 갈거야. 밥은 먹고 싶지 않으면 먹지마. 하지만 어린이집은 가야해. 라고요.
    혹은.. 지금 어린이집에 가야해서 밥 먹어야 하잖아. 안먹고 퍼즐하다가 갈거야? 그럼 아침은 못먹고 가는거다. 이렇게요.

    저같으면 아침밥 그냥 안먹이고 보내겠어요. 하루 안먹는다고 어떻게 되는것도 아니고 어린이집 가서 배고파봐야 담에 안그러지 않을까요.
    너 안먹는다고 무섭지 않다..는 주의랄까.. 안먹으면 결국 너 손해라는걸 인식시켜 주고싶은 거랄까..

    게임판을 던질 필요는 없었을듯해요. 아이는 하고 싶었던건데 다 엉망이 되어버렸으니 그 전에 가지가 한 행동은 전혀 생각못하고 그 자체로 엄마에게 화가 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 키우는데 정답이 어디있겠어요. 저도 그냥 제 생각을 적은거고요. 이런 고민을 하시니 잘 키우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7940 코스트코 사누끼우동 대체품을 알려주세요. 6 ........ 2012/09/19 4,065
157939 전 부침용 전기후라이팬 네모,원..어떤게 좋아요? 1 ... 2012/09/19 2,781
157938 이미테이션 파는 쇼핑몰 신고할 수 있어요? 7 ㅁㅁ 2012/09/19 3,099
157937 월간조선 10월호 ,친구없는 안철수 -.- 19 ... 2012/09/19 5,745
157936 MB정부 국가기록관리 ‘퇴행’ 1 세우실 2012/09/19 1,893
157935 나랑 약속해놓고는 다른사람이랑 가는 친구 7 관계관계 2012/09/19 3,450
157934 전국적으로 양심적인 치과 정보 같이 누리는 건 어떨까요?? 502 궁금 2012/09/19 237,162
157933 함부로 괴담이라 지칭하는 언론들에 대한 반론 잘난놈 2012/09/19 1,723
157932 대학병원 치과 진료 어떻게 하나요? 2 치아 2012/09/19 5,275
157931 비데 사용하면 좋은가요? 1 rooney.. 2012/09/19 2,313
157930 한국 자동 참전? 위험한 시기에 해상군사훈련 .. 2012/09/19 1,751
157929 쉬운 반찬 좀 알려주세요 21 피곤 2012/09/19 4,883
157928 매일 피곤한 남편 홍삼 먹이면 괜찮을까요? 9 헌댁 2012/09/19 4,271
157927 상담요망>언니가 임신중인데 형부랑 싸웠어요... 7 qwfy 2012/09/19 3,238
157926 남자아이들 키플링 중학생가도 많이 사용하나요? 2 키플링 2012/09/19 2,156
157925 삼각 김밥 속은 뭐가 맛있을까요? 14 추천해주세요.. 2012/09/19 3,622
157924 지난 일요일 깜놀! 2 도전골든벨 2012/09/19 2,210
157923 택배기사님 오실때 짖는 강아지 안짖게 하는 팁있어요^^ 5 강아지 2012/09/19 4,191
157922 급체한것 같은데 어째야하나요? 9 급체 2012/09/19 2,592
157921 박진영도 미국 가면 뜰것같은데요? 16 2012/09/19 4,837
157920 9월 19일 [손석희의 시선집중] “말과 말“ 세우실 2012/09/19 2,108
157919 386이 부럽다구요? 2 허....참.. 2012/09/19 1,972
157918 싸이. 강남 스타일 대규모 플래쉬 몹 한 번 했으면 좋겠어요 7 한 번 해요.. 2012/09/19 2,570
157917 이런 남편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또 어떻게 마음을 다스려야할.. 8 마음 2012/09/19 3,567
157916 방충망을 교체하려 합니다. 조언 좀.. 민지맘 2012/09/19 2,1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