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아이 훈육 관련 조언 좀 주세요.

.............. 조회수 : 1,213
작성일 : 2012-09-14 10:17:33

아이가 6살이예요.
지금까지 제가 아이를 심하게 혼낸 적은 없다시피 합니다. 조용조용 말로 타이르면 대부분 잘 들었어요.
그런데 요즘 들어, 아이가 말로 타이르면 무조건 "엄마 나빠" 그러고 제 말을 잘 안들어요. 그러다 보니 제가 엄하게 이야기하는 경우가 많아졌네요.

 

오늘 아침에는, 퍼즐을 하면서 잘 안되니 끙끙거리면서 짜증을 냈는데
아이가 밥 먹을 시간이었거든요. 밥 먹고 어린이집 가는 거고요.
그래서, 아이에게 "지금은 늦었으니 어린이집 갔다 와서 마저 하고, 밥 먹자" 했어요.
이거 다 해야 한다고 짜증내기에, "갔다와서 해. 아니면 엄마가 도와줄까?" 물었어요.
(전에도 못하면 제게 마무리를 해달라 한 적이 몇 번 있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짜증을 버럭 내더니 "엄마가 돼지처럼 혼자 다 하라구!" 소리치는 거예요. 그 말을 두 세 번 했어요.

 

그 말 듣고, 제가 퍼즐판 들고 던져 엎어버리면서 "너, 이제 이거 하지 마" 했어요.
아이는 좀 많이 놀란 듯 울면서 "엄마 나빠, 엄마 나빠" 했고요.
저는 "엄마에게 미안하다 해" 했는데 아이가 "엄마가 나빠, 엄마가 나쁜 거야" 하면서 싫대요. 몇 번을 사과하라 해도 자기는 잘못 안했대요.
그래서 애 손 잡고, "할머니에게 가서 물어볼까? OO이가 엄마에게 돼지처럼 혼자 다 하라는 말을 했는데 엄마가 나쁜 건지 네가 나쁜 건지 물어보자" 하니 "안돼! 싫어요!" 하더군요.
"그럼 어린이집 선생님께 물어보자. 네가 엄마에게 한 말이 잘한 건지 아닌 건지" 하니 "안돼요!" 하더니 큰 소리로 엉엉거리고 울고 미안해요, 잘못했어요, 무서워요, 회사 가지 말아요.... 하네요.

 

요즘 들어 너무 자주 그래서 걱정이예요. 1~2일에 한 번꼴로 저러는 거 같아요.
아이가 아빠는 무서워해서 아빠에게는 저런 행동 잘 안해요. 어린이집 선생님 말도 잘 듣고, 할아버지 할머니 말도 잘 들어요. 유독 저와 시터 둘에게 버릇없이 굴어요.

 

차분하게 이야기할 때 말 안듣는 아이를 훈육하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도움되는 방법이나, 이맘 때 아이 훈육 관련해서 읽을만한 책을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아, 제가 게임판을 던진 건 화를 주체못해서 그런 건 아니예요. 아이가 유독 제게 버릇없이 굴기에 엄마도 화나면 무서운 사람이라는 걸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더 컸는데, 그게 잘한 건지 모르겠어요.

IP : 210.118.xxx.115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2.9.14 11:42 AM (210.94.xxx.193)

    먼저 그 시간을 보낸 엄마로써 저 같으면 아마 이렇게 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지금 퍼즐 하고 싶어서 밥 안먹는거지? *시에 어린이집으로 갈거야. 밥은 먹고 싶지 않으면 먹지마. 하지만 어린이집은 가야해. 라고요.
    혹은.. 지금 어린이집에 가야해서 밥 먹어야 하잖아. 안먹고 퍼즐하다가 갈거야? 그럼 아침은 못먹고 가는거다. 이렇게요.

    저같으면 아침밥 그냥 안먹이고 보내겠어요. 하루 안먹는다고 어떻게 되는것도 아니고 어린이집 가서 배고파봐야 담에 안그러지 않을까요.
    너 안먹는다고 무섭지 않다..는 주의랄까.. 안먹으면 결국 너 손해라는걸 인식시켜 주고싶은 거랄까..

    게임판을 던질 필요는 없었을듯해요. 아이는 하고 싶었던건데 다 엉망이 되어버렸으니 그 전에 가지가 한 행동은 전혀 생각못하고 그 자체로 엄마에게 화가 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아이 키우는데 정답이 어디있겠어요. 저도 그냥 제 생각을 적은거고요. 이런 고민을 하시니 잘 키우실거에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5951 37평생 처음으로 혼자본 첫영화 피에타.... 5 감동 2012/09/15 2,527
155950 장남이랑 결혼 하면 시부모는 모시고 산다는 암묵적 동의를 하는 .. 24 ... 2012/09/15 6,013
155949 [관람후기] 광해, 왕이 된 남자 - 스포없음 7 별5개 2012/09/15 2,887
155948 故김근태 22일간 고문 잔혹사 ‘남영동1985’ 17회 BIFF.. 4 부산국제영화.. 2012/09/15 2,106
155947 떡볶이 안 좋아하시는 여자분 계신가요??? 26 ... 2012/09/15 6,340
155946 허벌라이프 해보신분~~ 4 내인생의선물.. 2012/09/15 2,699
155945 관악구 유기묘 카페 앞에 동물 태반과 사체 발견 1 지옥가라 2012/09/14 1,757
155944 우리도 인물 좋은 대통령 좀 가져봅시다 19 꽃미남 2012/09/14 5,740
155943 달걀 가격이 너무 비싼거 같아요 1 .. 2012/09/14 1,773
155942 총상 환자 어떻게 됐나요? 2 골든타임 2012/09/14 1,727
155941 파마산 치즈 (가루 말고, 덩어리 치즈) 유통기한은? 2 파스타 2012/09/14 13,406
155940 박근혜는 왜 하겠다고만 하고 하지는 않나요? 4 오카모토미노.. 2012/09/14 1,599
155939 제옥스 신발 있으신 분들~~ 7 구두 2012/09/14 4,080
155938 고추가루 23.000원이면 양이 얼만큼인가요? 4 kg 2012/09/14 1,680
155937 다음 웹툰에서 미생보시는분있나요? 9 웹툰 2012/09/14 1,759
155936 소녀시대의 미래 (퍼온것) 4 제쿠 2012/09/14 3,484
155935 오미자 엑기스 할때 씻어서 물기를 완전히 말려야 8 띵이 2012/09/14 2,109
155934 싸이 신생아처럼 생겼어요. 9 신생아 2012/09/14 3,247
155933 방금 CF를 봤는데 훈훈하네용~~^^ 4 승기사랑 2012/09/14 1,930
155932 한국인은 일본을 무시하죠? 30 ㅎㅎ 2012/09/14 3,214
155931 일요일에 답답해서 혼자 경북쪽으로 여행갔다오고 싶은데 추천좀.... 10 .. 2012/09/14 2,488
155930 복근운동이 제일 힘든것 같아요. 11 헉헉 2012/09/14 4,266
155929 양경숙 사건이 도대체 뭔가요? 3 ,,, 2012/09/14 2,686
155928 솔직히 스무살만 넘었다고 성인입니까? 4 ... 2012/09/14 1,513
155927 네이버 블로그에 글 올리면 혼자 볼 수 있나요? 1 외로운녀자 2012/09/14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