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에 학부모 상담이 있었는데..저만 아무것도 안들고 갔나봐요
저 센스없는 엄마로 찍혔을까요?
다들 뭐 조그만 음료라도 들고들 가셨나요?
저번주에 학부모 상담이 있었는데..저만 아무것도 안들고 갔나봐요
저 센스없는 엄마로 찍혔을까요?
다들 뭐 조그만 음료라도 들고들 가셨나요?
가져가도 안가져가도 뭐라고 할 사람 없겠지만
전 어려서부터 남의 집을 가든 어디를 방문하든
빈손으로 가는건 아니라고 배웠어요...
빈손으로 갔어요. 오히려 반대표엄마가 비타민음료 준비해뒀대요. 상담오는 엄마들 드리라고.
뭐 그런 것 없어도 좋아요.
예전엔 처음으로 딱 한번 마트에서 병커피 2개 사갔는데 선생님이 도리어 "제가 준비해야하는건데요. 안가져오셔도 돼요"하시더군요.
요새 선생님들 많이 깨어있으셔서 뭐 들고 오는거 부담스러워하시는 분들 많으세요.
ㅎㅎ 남의 집 방문할 때 빈손으로 가는 거 아니다는 여기에 속하는 게 아니죠.
이런고민을 학부모들이 할 줄 알고 우리아이 학교에서는 아예 공문이 왔었어요.
학부모상담 방문시 아무것도 들고 오시지 마시라고요.
손도 마음도 가볍게 다녀왔어요.^^
학교 전체에 한 주간 동안 담임과의 개별상담이 있었어요.
선생님과 부모들이 서로 시간이 겹치지 않게 미리 시간약속을 정해서 상담을 해요.
근데 교실에 갔더니 선생님이 깜박하고 안 치우신 건지, 별 의미없이 그냥 두신건지
저 바로 전에 상담한 엄마가 두고 간듯한,
암튼 교탁에 포장된 선물박스가 있었고요,
제 시간 다음에 상담할 엄마도 손에 선물 들고 오셨고,
운동장에서 본 다른 학년 어떤 학부모도 선물을 들고 오셨어요.
그날 학교에서 본 엄마가 세 명이었는데, 모두 선물 들고 오셨더라는;;;;
저는 안 갖고 갔어요.
당일 직전까지 고민하다가 그냥 아무것도 안 갖고 갔어요.
그냥 편안히 얘기하고 왔어요.
그냥 간 적도 있고, 빵집에서 롤케이크 사간 적도 있고...그 정도에요;;;
저도 고민만 하다 빈손으로 갔어요.
선생님도 사람인데... 상담하시느ㅏ 몸 마르실텐데
뭐라도 사다드리는게.. 내아이 가르쳐주시는 선생님에 대한 예의라는거..
머리로만 알고, 실천을 못하네요.
병으로 된 음료수는 다른 엄마들도 가져오면 처치곤란일거 같아 비타민 정 사다 드렸어요
저는 학교에서 아무것도 가져오지 말라 공문도 왔고 가져가면 안된다는 신념이 있어 그냥 갔어요.
선생님께서 미리 차를 준비했다가 타주시더라구요.
연말에 학기 끝날 때 작은 감사선물 드릴 생각이예요.
아무것도 안 가져가도 괜찮아요. 선생님 입장에서는 별로 신경쓰지 않아요.
특히 학부모총회 같은 때는 그냥 가시는 것이 좋아요. 특별한 경우가 생겨 상담을 요청하실 때 그냥 가시기 뭣하시면 저렴한 것(쥬스, 롤케이크, 빵집 쿠키...) 들고 가시면 되겠죠.
동생이 초등 학부형이라 저한테 물어보면 제가 추천해 주는 것들인데,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빈손으로 오시는 것이 좋네요.
학교에서 그냥 오라하면 그냥 간다..
요샌 학교들도 뭐 들고 오지마라는 공문 자주 보내던데 그래도 꼭 들고 가시드라...
선생님들도 입장이 곤란하시대요.
그냥 오라하면 그냥갑시다
저희두 학교에서 공문 와요...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