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직장에서 뼈를 묻으라고 하는 예비신랑....약간 섭섭

..... 조회수 : 4,488
작성일 : 2012-09-13 20:32:57
안정적인 직장이긴 한데......(어디나 그렇듯, 스트레스 심한 그냥 그런 곳...)

물론, 스스로의 커리어를 위해서도 계속 다니고 싶긴 하지만, 
어느 정도 경력 차면 이직할 생각도 있었고, 예비신랑이 야근 많은 일이라서 육아에 도움이 안될테니,
....아이를 갖는 순간....일을 잠시 쉬어야 하나...이런 고민도 했거든요.

그러던 중 신혼집을 무리해서라도 제 직장위주로 맞추어서 구하려고 하더라구요 
(지방이지만 회사 근처 집 값이 장난 아니에요ㅠㅠ)
저는 부담 덜어주고 싶어서 가격 저렴한 외곽으로 알아봐도 되고, 
회사셔틀버스 타고 다니면 되니까 다른 저렴한 도시에 집 구해도 된다고 했다니,

' 최대한 회사와 가깝고, 어린이집 있고, 너가 회사에 뼈를 묻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는 거에요....

근데요...제 입장에서는 그닥 뼈 묻고 싶은 회사는 아니거든요...
나름 이름은 있지만 고액 연봉도 아니고...그저 평범한 월급쟁이 인데다 공장지대라 사람 살기 좋은 곳 아니라서
차라리 멀리서 다니고 싶은데.....

자기 딴에는 편의를 봐주는 거 같으면서도 일 계속 다니라고 압력 주는거 같기도 하고,
맞벌이에 대한 욕심을 이해는 하지만...뼈를 묻는 다는 표현까지 써야 하는 지...야속하기도 하고,

이해는 하지만 기분은 묘하고, 

가사일/육아는 도와는 줄거지만 " 네 일" 이라며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여자한테 있다고 주장하던게 떠오르기도 하고,

아무튼 기분이 거시기 하네요 ㅎㅎ;;;;;

IP : 121.190.xxx.2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날아라얍
    '12.9.13 8:35 PM (122.36.xxx.160)

    님의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남자들 참말로 속내는 감추고 립서비스 좀 하지 굳이 내외일체를 실행할 필요는 없는데 말이죠 ㅎㅎ.

  • 2. ...
    '12.9.13 8:35 PM (119.201.xxx.145)

    나는 애 낳으면 10년간은 아이 키우는데만 집중할 생각인데?라고 말해보세요..뭐라그러나..

  • 3. 잘아시네요
    '12.9.13 8:36 PM (101.114.xxx.144)

    어떤 일이 벌어질이 아주 잘 아시네요.

    결혼하심 남편이 원글님 직장 쭉 나가라 할거고
    아이를 만약 낳음 최소 육아휴직 끝내고도 계속 나가라 할건데 막상 아이를 돌보거나 가사일을 전담하진 않을거구요.
    문제는 원글님을 아시면서도 결혼을 하실거 같고 나중에 아이낳고 남편때문에 너무 힘들다며 속상해 하실거구요.

  • 4. ㅋㅋㅋㅋㅋㅋㅋㅋ
    '12.9.13 8:39 PM (119.70.xxx.194)

    최대한 회사와 가깝고, 어린이집 있고, 너가 회사에 뼈를 묻도록 환경을 만들어 주고 싶다
    --------------------------------

    회사에 뼈를 묻도록... 회사에 뼈를 묻도록.... 귀속에서 맴도네요.. ㅋ

  • 5. ㅋㅋㅋ
    '12.9.13 8:41 PM (220.76.xxx.132)

    나는 애 낳으면 10년간은 아이 키우는데만 집중할 생각인데?라고 말해보세요..뭐라그러나.. 22222222

  • 6. ㅉㅉ
    '12.9.13 8:59 PM (80.203.xxx.221)

    맞벌이를 요구하는건 정말 아무 문제 없어요. 맞벌이 하는것이 공평하기도 하고요.

    근데 집안일과 육아가 네 일이라고 강조하는 남자랑 결혼하고 싶으세요 ㅡㅡ 전 안할듯... 그 말 듣자마자 아니다 싶었을 거 같은데요.. 결혼하면 어떻게 살지 뻔히 보이는데,,, 원글님이 왜 한사람의 독립적인 사회 구성원으로서 일도 하고 남편과 자녀들을 위한 집안일은 다 해줘야 하나요. 집안일도 '한 사람'의 분량만 하는거죠. 그럴거면 혼자살지.

  • 7. 지금 말이죠
    '12.9.13 9:05 PM (211.108.xxx.15)

    중요한 것은 뼈 묻도록..이라는 기괴한 표현이 아니에요.

    -----가사일/육아는 도와는 줄거지만 " 네 일" 이라며 그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여자한테 있다고 주장-----
    이 부분에 대한 남편 생각을 뜯어고쳐야만 할 겁니다. 맞벌이라면더더욱이요.
    그에 대한 재교육 없이 결혼하면..그야말로 신천지가 펼쳐질 거예요. 지금 넋놓고있을 때가 아닙니다.

  • 8. ...
    '12.9.13 9:10 PM (61.77.xxx.144)

    윗님 말씀대로 맞벌이 요구하는것까지는 그럭저럭 저도 이해...
    하지만 집안일을 전적으로 원글님께 일임하는 예비신랑은 너무 ~ 별로에요...보통 남자들 내놓고 저렇게 결혼전에 말하지는 않죠...예비 신랑 성격이 귀찮은것 싫어하고 이기적이신듯...결혼하시면 드라마에 나오는 넝굴당같은 귀남이 같은 모습 절대 기대하지 마시구요...직장일에 집안일에 육아에 허덕이실 원글님 모습이 보이네요...

  • 9. ㄱㅇ
    '12.9.13 9:11 PM (180.68.xxx.122)

    무슨 노예도 아니고
    시집 귀신이 되라는 시대도 아니고
    뼈를 묻어요 ㅡㅡ
    안맞으면 때려치는게 회사지...


    참 읽는 나도 이런데
    쫌 많이 그러시겠어요 원글님...

  • 10. ...
    '12.9.13 9:11 PM (121.131.xxx.248)

    말한마디 가지고 판단하긴 좀 그렇지만. 결혼을 잘못하고 계시네요. 어쩜 그런 남자를 골랐어요? 남자 보는 눈도 없네요.

  • 11.
    '12.9.13 9:14 PM (58.124.xxx.43)

    전업하는지 살다보면 압니다.

  • 12. ...
    '12.9.13 9:23 PM (211.104.xxx.127) - 삭제된댓글

    가까운 곳에 다니니 직장도 다니고 집안일도 다 해라.. 뭐 이러는거 같네요.
    짜증...

  • 13. ㅠㅠ
    '12.9.13 9:31 PM (115.126.xxx.115)

    맞벌이 원하면
    가사 육아는 도와주는 차원이 아니고
    둘이 철저하게 분담나눠서 해야 한다는 거
    각인 시켜고 각오하게 해야 할 듯..

  • 14. ...
    '12.9.13 10:02 PM (175.114.xxx.250)

    결혼전. 한번 집고 넘어가세요.
    안그러면, 결혼후 결국 님만 큰 병 얻어요.
    저는 경험자로, 결국 큰 병 얻어 직장 그만뒀어요.........

  • 15. 휴...
    '12.9.13 10:07 PM (121.175.xxx.15)

    지자체에 결혼하는 커플들을 위한 교실같은게 있어요.
    그 곳에는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있다면 예랑이 데리고 가보세요.
    혼수니 집이니 하는 것보다 어떤 가치관으로 어떻게 사는지가 중요한데 젊은 사람들도 그런걸 준비할 생각은 못하더라구요.

  • 16. 망탱이쥔장
    '12.9.13 10:16 PM (110.70.xxx.103)

    다 아시면서 결혼하시는거죠? 아이낳고 이혼하고싶다고 상담글 올리지 말아주심 됩니다...ㅜㅜ

  • 17. ㅇㅇ
    '12.9.13 10:28 PM (14.35.xxx.47)

    예비신랑님은 원글님의 직장이 맘에 들어서 결혼하려는 건가요? 아니, 연봉이 맘에 들어서 라고 해야 맞나요? 살림 육아는 여자의 일이구요. 그 남자는 결혼이 뭐라고 생각하는 건가요? 노예를 들이는 건가요?

  • 18. ....
    '12.9.14 1:46 AM (121.163.xxx.20)

    밉다...속 보이네..

  • 19. ..
    '12.9.14 3:25 AM (218.234.xxx.76)

    남편은 돈 벌고 여자는 살림(가사일) 나눠서 할 때 가사일은 아내의 일이지만
    육아는 여자만의 일 아닙니다... 저런 남자들은 엄마가 없어지면(이혼, 사별) 자기 자식도 고아만 못하게 만들더라구요. 다른 여자하고 재혼해서 자식은 나몰라라 하고..

  • 20. ..
    '12.9.14 6:23 AM (1.243.xxx.46)

    맞벌이야 당연하지만
    집안일과 육아가 여자 전담이면서 맞벌이
    이거 나쁜 사람인데요.
    절대로 그냥 넘어가면 안됩니다.
    저는 예전에 '내가 도와...'에서 '도'자만 나와서 엄청 폭발해서
    '니 일이야, 돕긴 뭘 도와!'했더니 자기도 모르게 시혜나 베푸는 듯이 '도와...'하던 놈이
    눈치를 막 보면서 생각을 바꾸려고 애 쓰더군요.
    그렇게 바꿀 용의가 있어도 지 핀하니까 뺀질대는데
    조짐이 아주 안 좋아요.
    꼭 짚고 넘어가시고
    가사/육아 반 안 하면 맞벌이도 없다고 말씀하세요.

  • 21. 본전문가
    '12.9.14 9:01 AM (202.30.xxx.237)

    아무데나 뼈 못묻어요. 납골당에 취업해야 가능.

  • 22. hoony
    '12.9.14 9:05 AM (49.50.xxx.237)

    그게요..만약에 또 사회생활 못하게 하면 그것도 섭섭합니다.

  • 23. 아~
    '12.9.14 10:59 AM (1.249.xxx.72)

    요즘 맞벌이가 대세라고는 하지만
    정말 대놓고 맞벌이를 요구하는 남자가 많아지고 있네요.
    슬픈현실이지만 무시할수가 없다는...

  • 24. 인우
    '12.9.14 12:00 PM (112.169.xxx.152)

    같은 말이라도 참 아 다르고 어 다른데
    남자분들 어쩜 그렇게 립서비스에 약할까요.

  • 25. 그런데
    '12.9.14 3:57 PM (111.91.xxx.50)

    직장맘의 입장에서 보자면, 그 회사 계속 다닐거라면 예비 남편이 하신 말이 맞아요.
    가사야 분담한다 쳐도, 육아는 분담이 칼처럼 되지 않아요. 아무리 아빠가 사랑을 베풀어 준다해도 근본적으로 애가 어릴때 애는 엄마를 더 찾습니다.

    좀 속상하시겠지만 미래를 어떻게 계획하고 계신지 스스로 돌아보고 결정하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6945 도우미 문제 27 smelli.. 2012/10/20 4,550
166944 식기세척기 인터넷으로 사도될까요? 8 .... 2012/10/20 1,691
166943 부엌정리 하다 엄마의 흔적을 봤네요. 7 에고 2012/10/20 4,686
166942 오유 하는 초등학생 뒷통수 때리고 인증샷올린 일베충-_-; 3 ㅡ,, 2012/10/20 2,043
166941 인천송도국제기구유치 8 경사스러운 2012/10/20 2,226
166940 영어 리딩 자료 있는 사이트 있나요? ........ 2012/10/20 1,213
166939 고양이 키우시는 분들 조언 부탁 드려요. 9 .... 2012/10/20 1,218
166938 인삼 재탕해도 되나요? 2 초탕 2012/10/20 1,330
166937 남편이 당구장운영 해서 돈 잘 버는분계세요? 40 답글희망~ 2012/10/20 19,994
166936 모유 늘리는 법 알려주세요..ㅡㅜ 7 모유 2012/10/20 1,629
166935 패밀리레스토랑 메뉴 어떤 거 좋아하세요?? 4 .... 2012/10/20 1,708
166934 식약청, 한미 FTA 과잉 적용…바이오업체까지 피해 시나브로 2012/10/20 1,192
166933 조개구이가 보통 얼마정도 하나요?? 4 ... 2012/10/20 2,584
166932 감자를 사왔는데.. 흙이 많이 뭍어있는데... 1 harry_.. 2012/10/20 999
166931 대상포진 종류인거 같은데 병원에서 확진을 못주네요.. 도와주세요.. 13 도와주세요 2012/10/20 5,493
166930 드래곤플라이트가 애니팡보다 더 재밌네요.ㅎㅎ 3 ... 2012/10/20 1,903
166929 언니 부부관계에 너무 충격받아서... 47 궁금 2012/10/20 31,954
166928 부동산 중개 수수료의 부가세.. 주는게 맞는건가요?? 2 부동산 수수.. 2012/10/20 5,292
166927 훈제 오리고기 냉동해도 되나요? 1 최종전 2012/10/20 4,034
166926 대화하다가 꼭 계산문제 내는 사람은 왜그래요? 2 살다보니 2012/10/20 949
166925 30년 넘게 모르고 살았던 내 신체의 비밀..;;;제 머린 뭘해.. 1 단팥빵 2012/10/20 1,699
166924 암투병 끝난 노처녀 시누이를 저희 집으로요? 77 큰올케 2012/10/20 21,161
166923 호주 사시는 분 ? 거기서는 락웨어가 얼마쯤인지 궁금해요. 8 수입가? 2012/10/20 2,464
166922 이정용 아들 콧대가.. 9 ㅇㅇ 2012/10/20 3,763
166921 성형에 대한 생각이 자꾸 바뀌네요 5 성형 2012/10/20 2,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