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실 명절에는 친정에도 가기 싫다

..... 조회수 : 4,657
작성일 : 2012-09-13 19:58:57

결혼한 처자는 아직 아니구요.

내년 봄에 계획이 있는데, 이번 추석에 고향갈 생각하니, 귀찮더라구요

 

솔직히, 명절에 가봤자 일 만하고, 결혼 안하냐는 잔소리 듣고,

학생 때는 공부잘하냐, 수능볼때는 대학은? 취업할때 어디에 붙었냐....등등

평소에는 관심도 없으면서 관심있는 척 ....말 섞는 것도 귀찮고,

집안어른들 끼리의 은근한 알력 (누가 더 잘사나....뉘집자식이 공부잘하나, 이번 제사비용 누가 더 내나 등등)

에 대해 알면서도 모른척 하는 것도 피곤 하구요.

 

따라서 이런저런 이유로 명절에 집 가는거 디게디게 싫어했거든요.

한때 일 한다는 핑계로 안가고 했는데, 지금은 보직상 칼퇴근으로 변경되어...

작년부터 빼도박도 못하게 고향 내려가고 있습니다.

 

친가쪽 명절도 가기 싫은데...보수적이라는 남친 집안 경상도로 시집갈 생각하는 눈 앞이 깜깜하네요

그쪽은 며느리들이 명절기간에 3일내내 붙어 있는데요....친정도 못가고...(여자 형제 없다보니, 며느리 심리 더 모르는 듯)

두근거리며 가구며 혼수 보다가도....명절 생각하면 벌써부터 결혼생활이 우울할 거 같아요......참...;;;

IP : 121.190.xxx.25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친정이라도 가시기 싫을 수 있지만
    '12.9.13 8:02 PM (58.143.xxx.184)

    결혼 전인데 3일내내 붙어있어야 하는 시댁도 있나요? 엄청 보수적인건데
    어찌 견디실려고.... 매년 두번씩 병나도 십년이면 이십번... 정신력도 훅 갑니다.
    체력과 정신력 원만하게 받아들이실 수 있는 분에게 맞아요.
    늦은 결혼이든 혼자살든 맘 편한 그 자체가 사실은 천국이라는~
    친한척 구는 친척들은 신경안쓰면 그만이죠.

  • 2. 귀찮아~~
    '12.9.13 8:06 PM (125.181.xxx.2)

    친정이든 시댁이든 어디든 가고 싶지 않답니다.

  • 3. ,,,
    '12.9.13 8:07 PM (59.19.xxx.121)

    보수적이라는 남친 집안 경상도로 시집갈 생각하는 눈 앞이 깜깜하네요 ,,,경상도만 보수적인가

    다 보수적,,,

  • 4. 그러게요~
    '12.9.13 8:13 PM (211.63.xxx.199)

    저도 친정가느니 1박2일 호텔패키지로 쉬고 싶다는 생각 많이해요~~
    하지만 자식된 도리라는게 어르신들 명절을 챙겨야 드려야하니 학생들, 중간,기말고사 보는 심정으로 명절을 보냅니다.
    결혼햇수가 지나니 이젠 그냥 익숙해져서인지 나이가 들어가는건지 온가족 모이는게 재밌다는 생각도 드네요.
    왁자찌껄 시끄럽고 음식 넘쳐나게 풍요롭고 먹고 쉬고를 반복하고 일년에 딱 두번이니 지낼만은 하더군요.
    명절이 힘들다 넘 싫다, 이것도 젊었을때나 하는 생각인거 같아요.
    나이드신분들은 명절 귀찮다 하면서도 막상 아무것도 안하고 가족들 친지들 방문 일절 없으면 서운해하신다더니, 제 나이 이제 40초반인데 저도 서서히 나이를 먹어가나 봅니다.

  • 5. ..
    '12.9.13 8:17 PM (124.56.xxx.140)

    맞아요 친정가도 피곤한 친정엄마 보면 설겆이 다 해야 하고 쉴수가 없어서 그냥 우리집에 가고 싶더라구요

  • 6. .....
    '12.9.13 8:23 PM (116.37.xxx.204)

    대구살아도 원글님 말한것은 못보고 살아요.
    저 나이도 많은데 이제 아들장가갈날이 더 가깝고요.
    육십대 올케들도 친정갑니다. 어른들이 요즘 장수하시니 살아계신 경우가 많으니까요.
    시골사는 큰댁도 그런데 대체 어떤집인지 걱정스럽군요.

  • 7. .....
    '12.9.13 8:35 PM (121.190.xxx.25)

    대부분 장사하는 친척들이 많아서....명절 첫날에는 여자들만 큰집가서 요리하고 컴백 한후, 둘째날 아침부터 남자들이 모여서 차례지내고, 회포 푸는게 다음 날 새벽까지 래요 ....;;; 명절 당일에 떠나는 사람 있으면, 어른들한테 욕 박가지로 먹는다고 하네요. 그러다 막날에 뒷정리하고, 설거지하고.......친정은 구경도 못한다는데....막내며느리가 시집가서 목소리 낼 수도 없고.....솔직히 그 부분이 많이 걸려요 ...;;;

  • 8. 깍쟁이
    '12.9.13 9:12 PM (180.65.xxx.171) - 삭제된댓글

    저도 명절 폐지론자라.... 싫네요.

  • 9. 원글님
    '12.9.13 9:21 PM (58.143.xxx.184)

    말이 좋아 보수적이라는거지...100% 남자들 중심이 된 명절이네요.
    그런데 뭐하러 시집 가나요? 평생 걸린일에 선택을 잘하셔야해요.
    인생 업그레이드 시키거나 행복하려고 하는게 결혼이지 남간다고
    따라가는게 결혼은 아니라는 겁니다! 내인생 아닌 자칫 남에 옷
    껴입은듯 불편하고 맘고생으로 얼룩지는 결혼생활이 될 수 있어요.
    딱 그 명절만 그럴까요? 사사건건 어른들 트집잡고 욕하는 스탈인듯
    욕바가지에서 힌트 딱 오구만~ 절대 넉넉한 성향들은 아니라는거죠.

  • 10. 맞아요
    '12.9.13 9:44 PM (175.193.xxx.235)

    친정 가봤자 시댁에서 일하고 또 일하게 되지 않나요
    며느리도 친정가고...
    친정가선 쉬고 싶지만 엄마 대신 일해야 하고
    집안일 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여자들이 신세
    그냥 집에 있던가 여행 가는게 좋을것 같아요

  • 11. 바이올렛
    '12.9.13 10:08 PM (110.14.xxx.164)

    저도요
    내집이 젤 편해요

  • 12. 올케눈치
    '12.9.13 10:29 PM (180.231.xxx.25)

    친정이 더 불편해요.

  • 13. 자갈치
    '12.9.13 10:57 PM (117.111.xxx.210)

    저도 결혼안했는데..왜케 공감이 팍팍되는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5372 박사모의 여론조작의 실체 4 하늘아래서2.. 2012/10/17 1,077
165371 아오 양양군 짜증 나네요... 7 추억만이 2012/10/17 2,171
165370 행동으로 나타나는 틱도 있나요? 3 휴우 2012/10/17 864
165369 저는 슈퍼스타k를 너무 좋아합니다 6 프리티 우먼.. 2012/10/17 1,355
165368 생리주기 정상아니져? 1 밍키맘 2012/10/17 2,100
165367 부모님 고향때문에 시부모가 반대하는결혼 48 베르니 2012/10/17 7,770
165366 광교신도시 살기 어떨까요? 1 궁금이 2012/10/17 1,904
165365 크리스티나 남편 어디있나요. 2 123 2012/10/17 3,887
165364 알 수 없는 지지율 1 각기 다른 .. 2012/10/17 1,068
165363 아파트인데 작은 벌레들이 있어요. 2 아파트 2012/10/17 1,358
165362 머릿결 좋아보이게 하는 방법 없나요? 5 혹시 2012/10/17 3,128
165361 연예인들 치아 새로하는거요? 다 뽑는건가요? 37 ggg 2012/10/17 45,875
165360 중고등때도 안 하던 짓을 제가 하고 있네요... 7 내멋대로해라.. 2012/10/17 2,130
165359 몸이 찬데 매운차는 싫어요 3 추워 2012/10/17 1,099
165358 복도형 아파트 복도쪽에 침실 어떤가요? 4 해바라기 2012/10/17 2,282
165357 열받아서 4 무조건승리 2012/10/17 904
165356 아까 점뺀다던 사람이에요....블랙필과 토닝은 어떤가요? 이뻐질고애요.. 2012/10/17 1,285
165355 두개의 문을 보고왔어요 1 ... 2012/10/17 710
165354 제가 프로그램을 잘못 삭세해서, 동영상 소리가 안나요...(도움.. 2 보라 컴퓨터.. 2012/10/17 2,031
165353 혓바늘이 돋아서 아픈데, 어떤병원으로 가야하나요? 5 가을.. 2012/10/17 2,274
165352 [단독] 방사능 폐기물 1,700톤, 주택가에 몰래 매립 4 의왕 포천 2012/10/17 1,962
165351 싸이가 어젯밤에 호주갔다더라는 소식을 접했는데.... 5 우리는 2012/10/17 2,528
165350 제가 많이 진상인가 봅니다- 부제: 친구집에서 쫓겨나봤어요 74 헐헐 2012/10/17 21,245
165349 차화연씨 어쩜 저렇게 예쁠까요? 27 강심장 2012/10/17 20,729
165348 중국집 메뉴 고르는것도 아니고... 백분토론 2012/10/17 8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