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홀로 귀촌한지 1년이 되어갑니다..
남편은 도시가 너무 힘들고 갑갑하고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하네요
저도 남편이 기반을 잡으면 시골로 갈 생각이 있었는데 이것저것 해보다가 안되고
지금은거기서 130정도 벌고 살고 있어요..
저희는 농사경험이 전무해서 귀촌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가서 먹고 살 기반이 없으니 별로 내키지가 않습니다..
남편과 저 40대초반이고요..아이들은 7살 5살 입니다..다행히 저는 직장을 가지고 있어서 도시서 생활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이제 1년정도 되고 돈도 4인가족 생활비만큼 확보가 안되니 상경해야하는데 남편은 그곳이 너무 좋다고..
이미 적응을 해버렸네요..그러면서 내려와서 없으면 없는데로 텃밭 가꾸며 살자는데..너무 비현실적인 계획 같아요..
남편은 도시서도 이직장 저직장...특별한 기술이 없으니 자주 옮기게되고 나이도 애매하고..
그런거에 좀 많이 시달린것 같은데 저혼자 여기서 애둘 키우며 직장다니며 사는것도 편하지는 않아요..
억울하고 남편이 참 이기적이다 이런생각도 들고요.
남편은 거기가 너무 좋다하고 저는 현실적으로 애를 키우려면 여기서 직장을 다녀야하고 이렇게 떨어져서 살다가
제가 회사를 그만두거나 짤리면 내려가야할지....그럼 기약없는 주말부부가 되겠죠..
걍 가볍게 생각했는데 거기서 눌러 살줄이야....생각도 못했어요..이렇게 오래 떨어져살다가는
아이들도 저도 정이 없어져서 헤어지지않을까 이런생각도 하게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