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가 있어서 검사를 받았는데 예상대로 우울증이 심하다고 결과가 나왔어요.
예상은 했어요 ^^
문제는 상담 선생님이 병원 치료를 권하세요.
전 차라리 약물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는데 상담을 권하시네요.
네..저 심리학과 나왔습니다 풋.
우울한 것 잘 알고 있는데 스스로 잘 견디고 있다고 생각하고(이게 병이래요)
자기 문제는 자기가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라...상담을 받고 싶지 않거든요.
차라리 생리학적으로 약을 먹고 해결하고 말지.
제가 치료를 받으려고 하는 이유는
솔직히 사는 데 지장은 없지만(남편과 관계 좋고 대인관계도 크게 문제 없고 그럭저럭 삽니다)
나중에 아이가 사춘기가 오면 서로 견디기 어려울 지 모른다고 해서입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아이 사춘기를 잘 받아주고 힘을 주는데 엄마가 아프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해서요.
남편도 진짜 좋은 사람인데 너무 권위적이고 가부장적이라고 데이터 결과가 나와서..
이 사실을 남편에게 전달하고 태도를 바꾸기를 권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남편이 재미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성실하고 가족 중심인 사람이거든요.
암튼 병원이나 상담 샘 좀 추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