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5년차 아이 둘을 두고 있어요.
남편과는 뭐 그냥저냥 사이는 괜찮아요.
다만 연애가 너무너무 짧았기에 몰랐던 부분도 많고, 같이 해본것도 많이 없고, 아이 키우면서 서로 환상도 다 깨지고...
그냥 그럭저럭 무난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어요.
제가 남편 옷을 사러 가는 매장이 있는데요.
거기 사장인지 지배인인지 하는 사람이 참 친절하고, 옷맵시도 좋고 하더라구요.
제가 옷을 잘못고르는지라 그런 디테일한 부분까지 신경써주는 부분이 좋다 했거든요.
무조건 팔려는 사람이 있는데 설명해주고 직접 입어봐주고 하니 더 맘에 들더라구요.
여튼 지난번에 옷을 사고 그 사람이참 괜찮다 여겨졌어요.
그리고 며칠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러다 시간이 지나서 그냥 잊혀졌고
우연히 얼마전 지나다 그 옷가게를 다시 들렀는데요.
다시 그분을 보니 참 뭐랄까 설레임? 그런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냥 지난번과 비슷하게 남편옷을 사서 왔는데요 참 웃기게도 어릴때 누군가 보면 좋고 설레이는 마음처럼
생각하면 그런 마음이 드네요. 참 얼마만에 느껴보는 감정인지...
물론 한동안 그 옷가게를 갈일은 없을것 같지만...
유부녀가 다른 남정네 생각하며 설레도 되는건가요?
그냥 다신 그 옷가게 가지 말까봐요 ㅋ